아아. 마이크 시험중.

아아. 안녕하세요? 네꼽니다. 알라딘 마을 여러분 모두 명절 잘 보내셨지요? 며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꾸벅-- 매우 정중한 인사)

지난 번, 책방출 때 보내주신 성원(?!)에 뒤늦게 감사드려요.

그런데 그때 말씀 드렸다시피 제가 소박하나마 책방출을 했던 건, 이사를 앞두고 짐정리를 하느라고 그랬던 건데요, 네, 동거녀도 같이 갑니다. (1.혹시라도 쿠키 이벤트 및 나홀로 여행으로 결별설에 솔깃하셨던 분 계시다면 오해 푸세요.^^ 2.혹시라도 네꼬 씨와 동거녀의 관계를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까 싶은데... 저흰 둘 다 여성이고, 둘 다 이성애자예요.) 동거녀라고 방출할 책이 없을 리 없지요. 저보다 훨씬 많은 책을 평생 이고지고 살아온 동거녀가 네꼬 씨의 책방출 이벤트를 생각해내고 제게 도움을 청했어요. 그래서 제 페이퍼를 잠시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자자, 동거녀 씨! (또치 씨라고 불러주세요, 여러분.) 이리 나오세요!! 어, 참 쑥스러워하긴, 안면 있는 분들도 있을 텐데. 자자 여러분 큰 박수로 맞아주세요.

이제 마이크를 넘깁니다. 아래는 동거녀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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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맛난 거 만들어 먹기 좋아하는 네꼬씨 동거녀 또치입니다.
요즘엔 녹차 쿠키와 감귤 쿠키, 건포도와 곶감을 넣은 파운드 케이크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만일 올해 네꼬씨에게 키 크고 때깔 좋고 다정한 수코양이 친구가 생긴다면, 작년의 쿠키 이벤트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에헤라디야 성대한 파뤼를 벌이려고 하는데 말이죠... 일산 호수공원에 천막 쳐놓고 각종 피크닉 음식 차려 서재 단골들 초대하고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아. 꾸벅.
앗, 근데 이건 제가 말하려는 용건이 아니구요... 헤헤.  
이사가 원래 예정보다 한달쯤 늦춰져서 서서히 책 정리중인데요,
역시...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에 직행시키기엔 아까운 책들이 눈에 띄어서 네꼬씨 서재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먼저 아뢰옵니다.

* 여러권 나란히 소개한 것은 한묶음입니다. 쎄트로 주문해주세요-



 


 

 

<레지스 르와젤의 피터 팬> 1,2권 합본 + 3,4권 합본
<호롱불 : 만화로 보는 세계의 옛날 이야기>
<죽음의 행군>
저는 아무래도 유럽 만화 체질은 아닌가봐요. 명랑만화만 좋아하는 또치의 서재에서 다른 분의 서재로 제 집 찾아가기를 바라며...

 

 

 

 

<이븐 바투타 여행기> 1, 2
흠... 이거에 도전한 사람 여럿 보았으나, 완독했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제가 이거 다 못 읽을 줄 진즉에 알았습니다만... 책꽂이에 꽂혀 있으면 뿌듯하긴 하지만, 읽을 만한 분께 보내드려야겠어요.

 

 

 

<백창우, 시를 노래하다> 1, 2
어쩌다 보니 똑같은 책이 또 생겨서 한 질은 내놓습니다. CD도 물론 들어 있어요. 악보모음집과 덤 CD도 드립니다.


 

 

 


 

 

<절, 그 언저리> 김지하 수묵시화첩
참 멋지게 생긴 책입니다만, 역시... 제 체질은 아니라서... 
 

 


 

 

 

 

 

 <르네상스의 여인들> <이탈리에서 보내온 편지> 1, 2
시오노 나나미 좋아하는 분이 데려가시면 좋겠습니다.

  

 

 

 

 

 

 

<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저는 매혹의 비밀을 풀지 않고, 그냥 신비감을 즐기기로 했답니다 ^^ (책 안 읽는 핑계도 참...)

 


 

 

 

 

 


<슬럼, 지구를 뒤덮다> 
 저 말고 임자가 있을 거 같아서... ^^;;


 

 

 

 


 

 

<가랑비 속의 외침>
위화 소설 좋죠!! 읽는 동안엔 정말 딴 생각이 안 나요. 어여 데려가세요.


 


 

 

 

 

 

<문장강화> <정선 목민심서> <전환시대의 논리>

<문장강화>와 <정선 목민심서>는 원래 창비교양문고라는 조그만 문고판 책으로 나왔다가 2005년에 신국판으로 변신해서 새로 나왔습니다. <전환시대의 논리>도 시원한 새 옷을 입고 나왔구요. 근데 어쩐지 저는 조그맣고 낡은 구판 책들이 더 좋네요. 이 깔끔한 개정판 아이들은 아직 안 읽은 분께 보내드릴게요. 
 (-> 이 세트에서 '정선 목민심서'는 나갔어요. ^^ <문장강화>와 <전환시대의 논리> 두 권의 세트가 되었습니다~)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 여행>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책이라 갖고 싶은 분 계실 것 같아서요. 제가 한 번 읽은 것입니다만 새 책이나 마찬가지예요.

 

 

 

 

 

 

<건강도인술>
이 책은 요즘 나오는 ‘30분’ 시리즈의 원조 같아요. 지금은 품절이라 구하기 힘드실 거고, 제목도 ‘도인술’이라 “뭐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참 좋은 건강관리법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저한테 두 권이 있네요.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 <출동! 그린팀 고래를 구하자> <바보별> <이누이트 소년의 노래>
초등 고학년용 어린이책. 네 권을 한꺼번에 델꼬 가 주실 분께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영어 원서들 몇 권. 한국어판도 나와 있는 책들이니 같이 보시며 영어공부해도 좋을 듯.

 

이언 매큐언의 <속죄> 원서 Atonement (London: Vintage, 2002)

<제인 오스틴 북클럽> 원서 The Jane Austen Book Club (London: Penguin, 2004)

<시간 여행자의 아내> 원서 The Time Traveler's Wife (London: Vintage, 2005)

- 런던에 가면 Waterstones 서점에서 이 책 저 책 사오는 게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지금은 시간의 때도 타고, 손때도 탔지만, 재미나게 보실 만한 좋은 책들입니당 ^^

* 네꼬씨에게 덧글을 달아주시면, 한번에 여러 권을 신청하신 분을 우선순위로 해서 보내드릴게요. 한 권이나 두 권 신청하시면 택배비 착불로 발송하고, 세 권 이상 신청하시면 택배비를 제가 내드리겠습니다. (얼른 주인 찾아가라는 간절한 마음... )

모두들 새해 책 많이 읽으시고 복도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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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제가 도로 마이크를 받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보셨죠? 위에도 썼지만, 한 묶음으로 소개한 책들은 한 묶음으로 신청해주세요. 그런데 세 권 이상 신청해야 택배비를 내준다니... 서점도 아니고.... 좀 이상하죠? -_-a 제 동거녀지만 참 알 수 없어요. (그나저나 키 크고 때깔 좋고 다정한 수코양이 생기면 언니, 정말 파뤼해줄 거야? 응? 응? 지글지글 고기 파티? 응?)

리스트 만드느라, 읽느라 애쓴 동거녀와 여러분을 위한 네꼬 씨의 뽀너스 사진으로 페이퍼 마무리합니다. 여러분,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아흣. 장근석 군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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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2-11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의 행군" 만화의 명작이지요..
저는 이미 한권가지고 있으므로 무효입니다. 하하


2008-02-11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11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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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구두가 반짝반짝 빛났다. 서너 번의 커튼콜 다음, 기쁨에 찬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웅성대는데, 내 머릿속엔 그의 구두가 반짝이고 있었다. 새까만 구두. 반짝이던 구두.

 


리차드 용재 오닐 & 세종 솔로이스츠 _  2008 신년음악회 (고양시)

등장하는 족족 언니들이 다 예뻤다. 오빠들은 다 멋있었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나는 벌써 좋았다. 보면대에 가려 오닐 씨가 잘 안 보였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지휘자 없이 똑같은 순간에 연주를 시작할 수 있다니 나는 그저 어리둥절했다. 그들은 서로 눈을 자주 맞추었고, 서로 웃어주었고, 같이 눈을 감고 그랬다. 현악기들의 부드러운 협주는, 언 몸을 녹이는 뜨거운 술 같았다. 좋아서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그리고 오닐 씨가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 독주자로 나섰다. 그는 생각보다 몸이 자그마했고 생각보다 얼굴이 작았고 생각보다 다리가 길었다. (다리 긴 사람 무조건 좋아요.*_*) 그런데 연주를 시작하자 긴 다리의 포스가 무색하게 몸이 구부정해졌다. 아니 다시 반듯해졌다. 아니 또 구부정해졌다. 다리가 벌어졌다. 모아졌다. 고개를 뒤로 젖혔다. 바로 했다. 인상을 썼다. 아니 웃었다. 정신이 없었다. 쇼맨십인가? 나도 모르게 눈에 힘을 주었다. 그게 아니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비올라가 가장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매직 카펫 라이드' 를 부를 땐 온 방안을 휘젓고 걸어야 하고,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부를 땐 쪼그리고 앉아야 하는 법이다. 그는 자기 몸을 어떻게 해야 바로 그 음이 나오는지 알고 있었고, 아는 대로 했다. 까만 옷을 차려입고 무대에 선 그를 '용재 오닐'이라고 부른다면, 적어도 그때만큼은 ‘용재 오닐’에 그가 들고 있는 비올라를 포함해야 했다. 손이나 머리카락이 그의 일부인 것처럼 비올라도 그랬다.


모짜르트를 연주할 때 그는 장난기가 넘쳤다. 자기가 연주해서 만들어낸 멜로디가 허공으로 어떻게 날아가는지 어깨너머를 흘끗흘끗 바라보는 오닐 씨는 어린이 같았다. 노느라고 바빠서 아무도 보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머리도, 그 멋진 까만 바지도, 일부러 차려입은 것 같지 않았다. 다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 무대에 오르기 전에 신경 쓴 것이 단 하나 있다면, 그건 반짝반짝 빛나는 구두였을 것이다. 아무도 안 봐도 돼, 이건 나를 위해서야, 하면서 반짝이는 구두를 신었을 거라고 생각하자 나는 그만 멀미가 나도록 그가 좋아졌다.

-



오닐 씨, 어젯밤엔 정말 끝내줬어요. 음반을 사려고 보니 사진 속 그대는 맨발이군요. 역시, 그런 거였어.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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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1-23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왼쪽에서 두번째 아저씨...왼쪽에서 첫번째 여자를 구타할려는 것 같아요..
그리고 네꼬님 말씀대로라면 자우림의 "일탈"은 결코 불러서는 안되는 노래 되겠습니다.
(신도림 역앞에서....XXX쇼를..~~~)

네꼬 2008-01-23 16:18   좋아요 0 | URL
그... 그렇담 오닐 씨가 폭력을.... (털썩) 근데 비올라가 비싸서 그러진 않으실 듯해요. (^^) 신도림 역앞에서 XXX쇼를,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 곤란해요. 제가 언제 노래대로 한댔어욧?! >.<

무스탕 2008-01-23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렇게 내가 직접 본것이 아니어도 마치 본것같이 웃고 찡그리고 콩닥거릴수 있도록 글을 써주는 네꼬님이 사랑스러워요~♡

네꼬 2008-01-23 16:18   좋아요 0 | URL
하핫. 이렇게 이뻐라해주시니... (라면서 무스탕님 손을 억지로 끌어다 내 머리를 쓰다듬음.)

마늘빵 2008-01-2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건 누구랑 건거야. 그런거야. 데이트인거야.

네꼬 2008-01-23 16:19   좋아요 0 | URL
글쎄~~ 누구랑 갔을까~~? (^^) 아프님, 요즘 뭐 해요? 날 좀 풀리면 우리 좀 놀아요.

urblue 2008-01-23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보려고 했더니 벌써 매진이었어요. 흑흑.

네꼬 2008-01-23 16:20   좋아요 0 | URL
응? urblue님 혹시 고양시민? 그럼 우리 만나는 거? (진도 막 나감.)

웽스북스 2008-01-23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킬오닐 생각한 사람은 저밖에 없는 거죠? ㅠ_ㅠ

네꼬 2008-01-23 16:47   좋아요 0 | URL
어뜩해. 웬디양님밖에 없는 거.. 맞는 것 같아요. (토닥토닥. 하하핫.)

웽스북스 2008-01-23 18:21   좋아요 0 | URL
쿵쿵
(머리찧고있어요)

paviana 2008-01-24 00:06   좋아요 0 | URL
음 그니까 저도 머리 찧고 있어요.흑흑흑

네꼬 2008-01-24 12:57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여기 반가운 손님이...
: )

파비님. 오오, 돌아오셔서 반가워요!

웽스북스 2008-01-24 13:18   좋아요 0 | URL
어, 어, paviana 님도? (급 반갑~)

네꼬 2008-01-24 13:23   좋아요 0 | URL
자자 그러니 이제 머리는 그만 찧으시고... (아이고 내 서재 벽 다 무너지겠네~)

Heⓔ 2008-01-23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씨를 생각한 사람은 저밖에 없는 거죠? ㅠ_ㅠ

여튼

페이퍼를 보는데 공연장의 모습이 보이네요.
글을 아는 고양이 쵝오

네꼬 2008-01-24 13:03   좋아요 0 | URL
아앗. 히-님, 오래간만이에요. 제목을 '그의 반짝이던 구두'로 하려다가 그러면 B씨를 떠올릴 이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이름을 불렀는데, 기어이... ^^ 칭찬에 부끄러우....면서도 좋아하고 있음. 하핫.

프레이야 2008-01-23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 오닐의 반짝이는 구두를 저도 보고 싶어요.
용재 오닐의 비올라 소리 씨디로밖에 못 들어봤는데
여긴 언제 한번 연주회 오려나요~
그러잖아도 '밤으로의 긴 여로'를 오늘 오전에 언급할 일이 잠깐 있었는데
여기서 (유진)오닐을 만나려고 그랬나봐요.ㅎㅎ

네꼬 2008-01-24 13:05   좋아요 0 | URL
오닐 파장이 이렇게 이어질 줄이야. =^^=
구두가 어찌나 반짝이던지, 정말로 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언어의 연금술사 혜경님이 그 구두를 보시면 어떤 글이 나올까요?



도넛공주 2008-01-23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리가 짧기 때문에 이 글에 무조건 기분이 나쁩니다.

네꼬 2008-01-24 13:06   좋아요 0 | URL
전 이런 얘기를 쓰는 도넛공주님이 무조건 좋습니다. *_*
공주님 늘 좋지만 이런 얘기하실 때 나는 제일 좋더라요.

마노아 2008-01-23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에 일산 갔었는데 네꼬님 생각이 났어요. 글을 아는 예쁜 고양이님이 막 그리웠지요. ^^

네꼬 2008-01-24 13:06   좋아요 0 | URL
오! 일산구민들이 환영해주었지요? 제가 다 심어놔서.... 저도 그리워요, 마노아님. 왈왈. (앗.)

다락방 2008-01-23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은 글을 아는 고양이일 뿐만 아니라, 그 글을 맛깔스럽게, 아주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그런 고양이로군요.
고양이가 죄다 네꼬님 같다면 저도 앞으로 고양이를 조금은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잘 보내고 있는 시간들인거예요, 그치요?

네꼬 2008-01-24 13:08   좋아요 0 | URL
댓글에 뭘 썼다가 지웠다 썼다가 지웠다 했어요.
어떡해. 이건 연애편지 쓸 때의 모드인데...

죄다 네꼬 같다니,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 다른 고양이는 쳐다보지도 말고 나에게만 올인해요. 응? 응? (끈적끈적한 집착.)

2008-01-24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24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08-01-24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고양이가 이래요!!!글을 너무 잘써서 사람을 이렇게 어지럽게 하다니!!

근데 고양이라서 고양시에 살아요???히힛
제 부모님도 고양시에 살아요,,,언제 고양시서 만나자구욥!!(막 작업건다.)
오닐씨보다 전 용재씨라고 부르는게 더 좋아요,,,그래서 저 씨디 사셨어요???(쌩뚱)

네꼬 2008-01-24 13:16   좋아요 0 | URL
저와 친연성 높은 나비님.
고양이와 나비, 사이 좋게 지내요. 하핫. (언젠간 이 이야기도 써보고 싶어요. 네꼬와 나비. 고양이와 나비.)

고양시에 고양이만 사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 이런 거 물어봐주기 너무 기다렸어요. 질문 대만족 대대만족만족) 이사올 때 동네가 '고양시'인 걸 완전 좋아했지요. '고양외국어고등학교' 이런 간판을 보고 어찌 안 즐거웠겠습니까.

오닐 씨의 씨디는 주문했어요. (용재 씨라고도 종종 불러요.)

라로 2008-01-26 23:45   좋아요 0 | URL
아이구, 제가 사드리고 싶었는디,,,

네꼬 2008-01-29 09:24   좋아요 0 | URL
하하 머 그런 말씀을! (저 어쩐지 이미 씨디를 한 아름 선물 받은 기분이에요!!)

치니 2008-01-2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핫, 로드무비님이 하린군 더러 용재 오닐 닮았다고 했는데, 네꼬님 취향을 알아버렸어요!

네꼬 2008-01-24 13:20   좋아요 0 | URL
오오! 그거였군요!! 어쩐지 끌리더라니. (퍽! 이게 무슨 소리냐!!) ㅋㅋ 그러고 보니까 그래요. 다 이유가 있었어요!! (약간 흥분)

비로그인 2008-01-24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재 오닐이 '비올라'를 연주하시는군요..
비올라 말라.. 하하


네꼬 2008-01-24 19:16   좋아요 0 | URL
아앗... 한사님. (털썩.) 농담이라곤 안 하실 것 같은 분이 이러실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

전호인 2008-01-25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재오닐의 연주회를 지방순회공연시 천안에서 보았었습니다.
젊은 친구의 열정을 본 것 같아 공연내내 뿌듯함을 느꼈던 기억이 새롭긴 합니다.

네꼬 2008-01-25 09:52   좋아요 0 | URL
네네 그의 열정이 아주 놀랍죠. 저는 공연 내내 뿌듯한 정도가 아니라 온몸으로 하트를 뿜어냈답니다. -.- 일행이 부끄러워하더군요.
 

- 네꼬 씨 독일 여행기, 서막.

 



그의 걸음걸이는 오랫동안 걸어온 사람의 것, 눈에 띄지 않았다. 사뿐사뿐과 성큼성큼의 중간 어디쯤에 적당한 말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걸어서 오래된 도시와 번화한 백화점과 크리스마스 마켓을 안내했고 라인강을 건넜다. 그렇게 걸어서 나에게 프랑스를 보여주었다. 단지 내가 그의 아내가 초대한 손님이라는 이유만으로. 나를 독일로 초대한 분의 남편인 그는 독일인이다.

한국인과 결혼한 사람치고는 한국어를 못한다는 것이 아내의 불만이었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매우 노력하고 있었다. "너는 어제 마신 맥주 마실 수 있어요" (어제 마신 맥주 아직 있어요, 라는 뜻인 듯)라는 귀엽고 어색한 한국어를 쓰긴 했지만, 한국인인 아내와 손님을 위해 그는 최선을 다해 한국어로 말했다. 그리고 아내와 손님이 오랫동안 한국어로 대화를 해도 참을성 있게 경청하였다. 무슨 내용인지 그저 짐작만 할 뿐이었겠지만.

한 손엔 자신과 아내와 손님이 크리스마스에 먹을 빵을 들고, 한 손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식사에 교환하기로 한 선물을 사들고, 시내 바깥에 세워둔 차가 있는 곳으로 그는 걸어갔다. 앞지르지도 주저하지도 않는 걸음으로.

 



그의 차는 17년 된 폭스바겐. 말로는 아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포르셰를 사달라고 농담했지만, 보기엔 그다지 원하는 것 같지 않았다. 계기판도 핸들도 구식인 옛날 차였지만 관리를 잘해 정기검사에서 1등급을 받았다나.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차를 운전하는 것은 라디오를 조립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서 나는 무척 좋았다. 라디오를 타고 달려본 고양이가 또 있을까?


그와 하는 다이아몬드 게임에서 나는 번번이 졌다. 아내가 어릴 때부터 갖고 놀았던 장난감에 그는 진지하게 열중했다. 그는 그답게 게임을 했다. 상대의 길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무리수를 두지 않으면서 차근차근 나아가기. 3:1로 나의 패. 그나마 한 번 이긴 것은 그의 훈수 덕분.



『나니아 연대기』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너는 참 잘 교육 받았구나. 사물의 좋은 점을 볼 줄 안다니." 그를 지켜본 열흘 내내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그는 어떻게 교육 받은 것일까? 야단스럽지 않게 집안을 돌보고 조용히 말하고 가끔 장난을 치고 손님인 나를 적당한 거리에서 지켜봐준 그에 대한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떠나는 날 마지막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소년처럼 정중하고 노인처럼 사려깊어요. 고마웠어요. 아내가 자리를 비웠을 때 그는 (따로 준비한 게 분명한) 한국어로 말했다. 우리가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공항으로 가는 기차를 타면서 마지막 인사할 때 그는 다시 말했다. 우리집엔 항상 당신을 위한 방이 하나 있어. 그말에 나는 그만 울고 말았다.

 

*

"네꼬 씨가 관광을 원하면 관광을, 휴식을 원하면 의자와 담요를 준비해줄게"라고 했던 "그분"의 남편 B씨께, 여행 자랑에 앞서 감사를 표하는 페이퍼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B씨, 한국어 공부에 박차를 가해 언젠간 이 페이퍼를 읽어주길 바라고 있어요. 중년을 상상할 수 없는, 소년과 노년만 그려지는 B씨가 그립습니다. "그분"께도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를.

자자, 전 이제 자랑 시작해버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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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1-1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친구든 연인이든 동료든, 그것이 어떠한 관계이든간에
'야단스럽지 않게 집안을 돌보고 조용히 말하고 가끔 장난을 치고 손님인 나를 적당한 거리에서 지켜봐주는'그런 사람이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그런 사람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며, 복인것 같아요.

돌아와서 반갑고,
아름다운 글 올려주어 반가워요.

그저 추천만 드려요.
:)

네꼬 2008-01-16 16:07   좋아요 0 | URL
그런 '사람'만요? 그런 '고양이'는 어때요? 나를 좀 봐요, 나를!
(^^)

'그분'께 나, 다락님 얘기를 해버렸어요. 그리고 나와 '그분' 모두 함께 다락님을 막 좋아했어요, 허락도 없이. 나는 다락님이 만날 반가워요.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가 없어요, 유지할 수가.

turnleft 2008-01-1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분이군요 :)
멋진 분을 만났으니 네꼬씨 마음도 그분 마음만큼 커졌을거에요~

네꼬 2008-01-16 16:08   좋아요 0 | URL
커지긴 했는데 마음이 아니라 얼굴이.... 털썩.
(휴가 갔다 와서 '얼굴 좋아졌다'는 말 너무 많이 들은 네꼬 씨.)
제 마음은 얼굴에 있다고 할까봐요.
: )

2008-01-16 1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16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석 2008-01-1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정말 멋진 분을 만나셨군요. 그런 분을 알게 된 네꼬님도, 그런 분과 인생을 함께 할 친구분도 행운이네요.^^

네꼬 2008-01-16 16:11   좋아요 0 | URL
어므나 보석님 오셨네요! (^^)
네 일단 저는 정말 행운이지요. 그런데 그의 아내는 (제가 안 써서 그렇지) 만만치 않게 좋은 분이라서 그들은 행운을 나누어 가지면서 더 키운 셈이랄까요. (쓰다보니 확 부럽네.)

2008-01-16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16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8-01-1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분들을 만났군요. 네꼬님.
세상에는 너무 좋은 분들이 많아요. 그렇죠? 네꼬님.
네꼬님 글을 읽고 마음이 고만 포근해졌답니다.


네꼬 2008-01-16 16:14   좋아요 0 | URL
심지어 저 건너 독일에까지 좋은 사람이 있다니. 온 세상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다녀도 죽기 전에 다 못 만나겠어요. (응? 비유 이상한가?) 알라딘만 해도 다 셀 수가 없잖아요. 한사님도 그렇고요! ^^

라로 2008-01-16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차를 운전하는 것은 라디오를 조립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서 나는 무척 좋았다...넘 좋은 표현이에요,,,
저 어제,아니 요즘 남편 떄문에 엄청 우악스런 모드인데
님의 글을 읽고 맘이 참 착해지려고해요,,,,'네꼬님이 그만 울고 만 부분에서
저도 갑자기 울컥(음 넘 과격한 표현인가요????그럼 뭉클~.ㅎㅎ)
고마와요,,,이렇게 좋은글 올려주셔서...추천추천추천!!!!
B씨 사진 큰걸루 좀 올려줘봐욤~오옹

네꼬 2008-01-16 16:16   좋아요 0 | URL
하하. 실제로 그가 운전하는 걸 보셨으면 아마 nabi님도 그런 말씀 하셨을 거예요. 저는 제가 다루기엔 '차'라는 게 너무 크고 복잡하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는 정반대. 그가 다루기에 '차'는 너무 귀엽고 단순하다고나...

마지막날 기차에선 저도 울고 그녀도 울고 눈물바다. -_-
그러나 바로 그랬기 때문에 기운을 내서 돌아왔답니다. 고마워요, 나비님!

2008-01-16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16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01-16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냥이는 어딜가나 사랑받는군요. 당연하지요!!
비행기 타고 물건너 멀리 가서도 이렇게 몸편하게 맘편하게 지낼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던 "그분" 과 B님. 울 네꼬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울 엄마 사촌되시는 이모님 한분도 1970년대 독일에 간호사 수출-_-+ 할때 나가셨다가 그곳에서 결혼을 했는데 남편분이 아직도 우리말 전혀 못한대요. 에효효..

네꼬 2008-01-18 11:44   좋아요 0 | URL
"그분"과 B씨를 두고 떠나오는 길은 힘이 들었지만 ㅠㅠ 그래도 꾹 참고 왔어요. ㅠ_ㅠ

우리 B씨, 한국어는 잘 못해도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은 찡하도록 극진했답니다. 아마 한국인 손님이라서 제게 더 잘해주신 것 같아요. 아주 흔한 말이지만 정말, 말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느꼈지 뭐예요.
: )

코코죠 2008-01-16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눈물이 찍, 마음이 핑-

나는 가끔 내 서재에 비밀로 남겨진 - '글을 읽었지만 뭐라고 한참 적다가 그냥 돌아가곤 해요' 라는 마음들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난 고양이님을 만나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아마 그분들도 그랬겠지요.



네꼬 2008-01-18 11:46   좋아요 0 | URL
저는 다락님을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그래서 오즈마님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오즈마님, 그대의 글들은 하나로 묶어 책으로 읽고 싶어요. 그런 내 마음을 아시는지. ♡

마늘빵 2008-01-16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야옹

네꼬 2008-01-18 11:46   좋아요 0 | URL
왈왈왈!

아프님, 얼굴 까먹겠소~

도넛공주 2008-01-16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네꼬님 곁에는 네꼬님을 닮은 사람들이 있네요.

네꼬 2008-01-18 11:47   좋아요 0 | URL
응? 나처럼 만두같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생각만 해도 웃기네요.)

공주님, 잘 계셨어요? 궁금했어요.
: )

프레이야 2008-01-16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네꼬냥 님 ^^
가슴이 무지하게 따뜻해져요. 소년과 노년 사이, 그 사이에서 훌쩍 아주 자유롭게
사는 사람의 편안한 얼굴이 그려져요.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같아요, 그분.
첫번째 자랑 페이퍼부터 심상찮은데, 어서어서 더 들려줘요~~

네꼬 2008-01-18 11:48   좋아요 0 | URL
아, 저는 B씨가 소년 같기도 하고 노인 같기도 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바로 그 사이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사는 것이기도 했군요.
역시 혜경님. 구구절절 형광펜이셔. >_<

비로그인 2008-01-16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라디오를 타고 달려본 고양이가 또 있을까? "

늘 느끼는 것이지만, 네팡의 글은 따뜻하고 귀엽고 깊이가 있습니다.
마치 -
순식간에 차가운 마음을 뜨끈하게 녹여주는 그리고 깨끗한 맛이 나는 둥굴레차처럼.
그리고 마지막 사진 너무 좋습니다.(웃음)
자, 더 들려줘요. 고양이의 여행기를 -

네꼬 2008-01-18 11:49   좋아요 0 | URL
둥글레차! 아이고 좋아라.

엘신님의 글은 언제나 재미있고 솔직하고 싸아-하고 담백하고 그래요. 나는 그래서 되게 좋아하는데, 엘신님. (히죽.)

고양이 여행기, 모두가 그만해! 그럴 때까지, 천천히 많이 올릴 거예요! 하하핫.

마노아 2008-01-1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러면서도 사려깊은 자랑도 할 수 있는 멋쟁이 네꼬님의 여행담이군요! 나는 너무 기뻐서 크게 웃었어요^^

네꼬 2008-01-18 11:50   좋아요 0 | URL
그 예쁜 얼굴로 크게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나 잠시 그려보았어요.
정말로 마주보고 싶어요, 마노아님. 정말로 보고 싶다.
: )

웽스북스 2008-01-16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게 안오려 했건만! 자랑쟁이 네꼬님 미워요 ㅠㅠ
자랑질 페이퍼를 자랑으로 시작하다니 (당연한건가? -_-)

그치만 얄밉지만 어느샌가 추천으로 가있는 내손
손목을 잘라버릴 수도 없고 말이죠 흑흑
다락방님이 왜그렇게 네꼬님을 좋아하시는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네꼬 2008-01-18 11:52   좋아요 0 | URL
"아 그렇게 안 오려 했건만!"
하하하. 이게 바로 제가 원했떤 반응이에요! 으하하하하하. (사악한 웃음)
웬디님은 이제 제 자랑질의 포로. 꼼짝 말아주세요. (응? 결국 부탁을...)

나 아침에 세수하다 말고, 웬디양님 이모티콘이 생각났어요. 어쩜 그렇게 예쁜 색들을 찾으셨을까? 그분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 생각을 하면서 비누칠한 얼굴을 씻어냈어요. 아 산뜻해.

치니 2008-01-17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도 가신거군요! 으흑.
네꼬님이 좋은 사람이라서,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자꾸 나타나는 걸거에요. :)

네꼬 2008-01-18 11:54   좋아요 0 | URL
프랑스도 갔다고 슬쩍 끼워넣었는데, 보셨군요! 으하하하하하.
(어깨를 들썩이며 웃어버렸음.)
치니님, 사진의 저분이 (아드님이 아니라) 치니님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확- (확 뭐?) 작업 걸 텐데!

치니 2008-01-18 12:52   좋아요 0 | URL
저는 사랑에 나이도 국경도 없다고 진정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참고로 제 아들은 이제 막 한국 나이로 15세가 되었어요.
네꼬님이 확 작업 걸어도 저는 괜찮다구요. 훗.

네꼬 2008-01-18 13:17   좋아요 0 | URL
치니님, 치니님도 괜찮으셔야겠지만.....
아드님이 괜찮아하셔야죠.
ㅠㅠ

Mephistopheles 2008-01-18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디오를 타고 달려본 고양이가 또 있을까? "
이건 정말 네꼬님에게만 알려드리는 비밀인데요. 한국엔 김창완이라는 분은..
글쎄 기타로 오토바이를 탄다는군요. 정말 신기하죠 그쵸?

네꼬 2008-01-18 11:55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져!!! 그럼 전 라디오를 타고, 그분은 기타를 타고,
(볼만하겠는데요!) ㅋㅋ
그런데 왜 전, 메피님이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만 그려지는 걸까요?
(^^)

깐따삐야 2008-01-18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하고 따끈한 코코아를 한잔 마시면서 찬찬히 읽어봐야 할 글이에요.
전 고양이가 무서운데 네꼬님은 안 무섭네요.^^

네꼬 2008-01-18 11:56   좋아요 0 | URL
세상에 단 한 명이라도 절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걸요. -_-
회사에서 '먹이사슬의 최하위'라는 K모 씨조차 놀려먹는 네꼬 씨예요. (자랑이다.)
마음놓고 드나드시면서 차도 한잔 드시고 놀다 가세요. (^^)

산사춘 2008-01-18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이 멋지니까 멋진 분을 만나셔가지구 설라무니 일케 입분 글을 쓰셨군요.
저까지 포근해지는 글입니다요.

네꼬 2008-01-18 11:58   좋아요 0 | URL
꺅!

(잠시 기절_광팬모드)

혹시 그 말씀, '구라사마 춘사마'의 말씀은 아니지요?

치니 2008-01-18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은 독일과 프랑스 중에서 어디가 좋으셨을 지 궁금해요, 갑자기.
전 단연코 프랑스인데! (묻지도 않는데 답하는 이유는, 같은 파로 만들고 싶어서 ㅋ)

네꼬 2008-01-23 13:19   좋아요 0 | URL
에구, 댓글이 늦었어요. -_-

사실 프랑스는 이틀 동안, 독일과 맞닿은 알자스에 간 거라서, (긁적) '프랑스'라기보다 '알자스'를 본 셈이지요. 그래도 좋았지만요. 그래서 어디가 더 좋은지 한번 더 가보려고요. 하하핫.

2008-01-19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21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8-01-24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이아몬드 장기판을 보니 옛날 생각이 마구 나네요.
네꼬님의 자랑은 더 듣고 싶어요.
그럼 저도 옆에서 좀더 따뜻한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지요.
부비부비 반가워요.라디오를 타고 달려본 네꼬님

네꼬 2008-01-24 19:12   좋아요 0 | URL
씽씽-- 달렸던 이야기들은 차근차근 자랑할게요. 아껴두는 중이거든요. ^^

전 어려서부터 저 게임을 못했어요. (저 사실은 어려서부터 머리 쓰는 일은 참 못했어요. 오로지 잔머리만...) 긁적긁적.
 

이런 걸 하려니 어쩐지 쑥스럽습니다. 여행기 쓸 이야기가 산더미로 쌓여서 팔짱 끼고 "너 빨리 안 써?" 그러고 있는데 말이에요.

실은 네꼬 씨,

이달 말 이사를 앞두고 틈틈이 책들을 정리하고 있어요. 원래는 1. 간직하는 대신 꼭 읽거나 2.아름다운 가게 헌책방에 기증하거나 3. 버리거나 셋 중 하나로 분류하려 하였으나 하다 보니까 원하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는 게 낫겠다 싶은 책들이 몇 권 있어서요. 제가 갖고 있는 것보다 맞춤한 주인을 찾아가는 게 훨씬 좋겠다 싶은, 왜 그런 책들 있잖아요? 이럴 때 책 방출을 하시는 거였구나, 새삼 깨달으면서 저도 그 물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제목에도 썼다시피 소규모이지만, 앞으로 또 다른 기회들이 있을 터이니 "아니 뭐 내가 볼 건 너무 없네." "네꼬 씨는 역시 나랑 취향이 안 맞아." "고작 요걸? 고양이가 아주 야박해. 하여튼 손은 작아가지고." "알라딘 장사 방해해는 거 아냐?"  등등의 오해는 말아주세요. -_- (이벤트 비슷한 걸 하려면 늘 두근거리는 네꼬 씨.)

빗방울 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이 책은 제가 읽었기 때문에 아주 새 책은 아닙니다. (어쩌면 중간중간 제 흔적이 남아있을지도....) 저는 무슨 일로 읽긴 했는데 제가 다시 볼 것 같진 않고, 공지영 작가를 좋아하거나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에 관심은 있었으나 놓치신 분들 계시지 않을까 하고 새 주인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위대한 영화, 로저 에버트 지음_최보은 윤철희 옮김

구입한 건 아닌데 어쩌다 제게 온 책이예요. "'현기증'. '시민케인', '카사블랑카' 같은 고전에서부터 '쇼생크 탈출', '펄프픽션', '파고' 등 비교적 최근 영화까지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비중으로 따지면 고전 영화가 월등히 많다. 영화평은, 흔히 영화평론가들이 써대는 현학적인 비평문과는 거리가 멀다. 이미 본 영화라면, 그 장면과 대사를 다시 리와인드하게 만드는 서술이다. "음-, 그 때 이렇게 말했지, 어. 그랬어." 이런 식으로. 영화를 다시 본다고 생각하되, 가끔 로저 에버트의 "그 부분이 좋았어"와 같은 촌평이 붙는다고 생각하길." 이라고, 알라딘이 소개하고 있네요. 관심 있으신 분? (새 책입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토비페이버 지음_ 강대은 옮김

전... 전... 제가 이 책을 읽을 줄 알았어요. 살 땐 왜 자꾸 그런 생각이 들까요? 저만 그런 가요? -_- 못 읽었습니다. 악기가 제 주인을 찾아가듯, 이 책도 주인을 찾아가는 게 좋겠어요. 돌봐주실 분?

 

 

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 송두율

이.. 이... 책은 저, 안 읽을 줄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뭐랄까, 의무감이랄까 그런 마음에다가 표지도 아름다워서 사버렸지요. (작년에 나온 책들 중에서 표지는 정말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는. 순전히 제 기준이지만요.) 앞부분을 조금 보았는데, 생각만큼(?) 어렵지도 무겁지도 않았어요. 근데 제가 '언젠간 읽겠지' 하고 갖고 있기 미안하여, 새 주인을 찾습니다.

그리고, 실은 이 '책 방출'을 생각하게 한 결정적인 책 한 권, 바로 이겁니다.

 

멋진 징조들, 닐 게이먼 테리 프래챗 지음_ 이수현 옮김

"천국 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묵시록"
"웃고 또 웃고... 미칠 것 같았다. - 래리 니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직계 후손. - 뉴욕 타임즈"
"인류의 종말이 이렇게 웃길 수가! - 클라이브 바커"

이런 칭찬들이 줄을 잇는 이 책은 이제는 구할 수도 없는 절판본입니다. 어쩌다 제게 들어온 책인데, 저는 안 읽었지만 눈독을 들이는 이들이 주위에 꽤 있었지요. (그들이 누구누구였는지 잘 기억이 안 나서..) 이런 책이 헌책방에서 주인을 만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또 내놓는 입장에선 어쩐지 그게 또 이 좋은 책을 묻는 결과를 갖고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혹시 알라디너 중에 이 책을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어떠세요?

 

대단한 이벤트도 아니고, 뭐 그렇지만, 그래도 이 책들이 몸에 잘 맞는 옷처럼 맞춤한 주인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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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7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07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8-01-07 16:54   좋아요 0 | URL
'미완의 귀형과 그 이후' 신청하셨습니다. 보내 드릴게요.
: )

2008-01-07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8-01-07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징조들, 신청합니다.

네꼬 2008-01-07 16:55   좋아요 0 | URL
urblue님, (오래간만이어요!)
보내드릴게요. 비밀글로 주소 남겨주세요.
: )

mong 2008-01-07 17:14   좋아요 0 | URL
멋진 징조들...나두나두!
하려다가 참아요
히힛

2008-01-07 1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8-01-08 13:22   좋아요 0 | URL
몽님. 어쩐지 몽님이 떠오르기도 하는 책이에요.
하핫.
뭔가 또 잼난 게 생기면 물어다 발 밑에 드릴게요.
: )

다락방 2008-01-07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대한 영화, 신청합니다

네꼬 2008-01-07 16:57   좋아요 0 | URL
호홋. 우리 다락님, 복도 많으시지. 인기도 좋으시지. 어느 분의 시원시원한 양보로 다락님께 갑니다, '위대한 영화'.

다락방 2008-01-07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저 위에 비밀댓글들이 이미 속삭이신건 아닌지.
한 권 더 하려다가 꾹 참아요. 다른분들에게도 기회를 드리고 싶어서. 훗.

그나저나 멋진 징조들, 정말 좋은데요!!! 완전 유쾌상쾌통쾌한 책이어요!!

네꼬 2008-01-07 16:58   좋아요 0 | URL
그나저나 '멋진 징조들'은 썩 인기가 있었어요. urblue님이 아주 잘 잡으셨어요. (나 무슨 판매사원 같잖아!) 그나저나 한권 더는 무엇이었을까? (관심 많은 네꼬 씨.)

푸른신기루 2008-01-07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코!!
'멋진 징조들' 어떤 분이 신청하셨네요;;
으잉ㅠ_ㅠ

네꼬 2008-01-07 17:01   좋아요 0 | URL
아코!!
예상대로 '멋진 징조들'은 찾는 분들이... (어째 그럴 것 같은 분들만 찾으신다는... 하핫.) 신기루님, 안녕하셨어요?

푸른신기루 2008-01-07 17:03   좋아요 0 | URL
네, 저야 뭐 늘 안녕하죠~ㅎㅎ
여행 잘 다녀오셨어요??
무자년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저도 이번에 여행간답니다!!
유후~ㅋㅋ

네꼬 2008-01-07 17:05   좋아요 0 | URL
으앗, 여행이라니! 저 먼저 자랑 다 하고 나면 가세요!

홍수맘 2008-01-07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오랜만이죠?
전 너무 늦었나 봐요.
그나저나 이사를 하신다니 맘이 싱숭생숭 하시겠어요.
더 좋은 날을 위한 거라 생각할께요.

늦었지만 새해 복 대빵많이--- 홍/수의 표현 --- 받으세요. ^^.

네꼬 2008-01-09 11:12   좋아요 0 | URL
홍수맘님, 안녕하셨어요? (^^) 저도 잘 지냅니다.
이사는 멀리 가는 건 아니구요, 새 집도 맘에 들어서 은근 기대 중입니다. 하핫.
홍수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제주도에서 5등안에 들 정도로!) 건강하시길!!

라로 2008-01-07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빗방울 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신청할 수 있나요???

글구 여행 야그 얼렁 올려주세요,,,넘 기대만땅이라죠~.^^

늦었지만 새해에도 우리 자주 소통해요~, 복 많이 받으세요~. :)

네꼬 2008-01-09 11:22   좋아요 0 | URL
네, 보내드릴게요, 나비님. 주소 비밀글로 알려주세요.

우리 새해엔 더 친해져요, 나비님. 나비님의 무심한 듯 정곡을 찌르는(!!) 글들, 저 남몰래 좋아하고 있어요.
: )

라로 2008-01-11 07:10   좋아요 0 | URL
에구,,,,좋아해 주신다니 기운이 나지만 어전지 면구스러운건 왜일까용?^^;;;
암튼
새해에 더 친해지자고 하시니 넘 좋은거 있죠!!!
전 네꼬님을 네꼬님 몰래 좋아했는데~.ㅎㅎ

공지영은 제가 일부러 안사보는 작가에요.
내 돈주고 사보기 싫은 작가 있잖아요, 왜.ㅎㅎ
아마 질투심이겠죵~.^^;;;;
보내주신다니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2008-01-11 0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15 1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16 14: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17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1-07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랏..저 위대한 영화가 한 권짜리도 있었나요.?

네꼬 2008-01-09 14:51   좋아요 0 | URL
네. 어쩌다 제게 온 위대한 영화는 한 권짜립니다. -..-

비로그인 2008-01-07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는 책들이 좋은 주인 찾아가는 것 만큼 의미 있는 것은 없지요~ ^^
저는 지금도 먹을 책이 쌓여 있어서 당분간은 다른 책들에게 눈을 안 돌리려구요~

네꼬 2008-01-09 14:52   좋아요 0 | URL
과식하실 생각 없어요?
^^
혹시 별미가 필요하심 연락주시와~

치니 2008-01-07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규모아카시아밴드가 생각나는 페이퍼 제목이 마음에 들고, 책을 주면서도 일일히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 네꼬씨가 이뻐요.
저는 사실 땡기는 책이 없어요, 캬하하, 왜냐면 다 모르는 책들이라 그렇기도 하고(아니구나 공지영 책은 저도 있어요, 방출하려 했던 책), 이미 다 나간 거 같아서 김 새서. ^---^ 하지만 이벤트 자체가 이 방에 활기를 주니 보기 좋습니다!

네꼬 2008-01-09 14:53   좋아요 0 | URL
(저도 사실 모르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책들입니다. 어쩌다 길을 잃고 제게 온 듯해요.) 실은 제 책들을 정리하려는 건데 덕분에들 즐거우시다면 정말 다행이에요. (..) ( '')

다락방 2008-01-08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나....
아무래도....

채식 해야 할것 같아요.
ㅠㅠ

다락방 2008-01-08 10:17   좋아요 0 | URL
어므낫, 殺靑님.
이 미모에 몸매까지 되면 그건 오리지널씬이라고요. 킁 ㅡ,.ㅡ

네꼬 2008-01-09 14:54   좋아요 0 | URL
다락님. 오리지널씬 다락님. 무슨 일이에요, 도대체? 채식이라니,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나는? 나는 어떡하라구? 응? 이런 법이 어딨어요? (난리 난리)


살청님. 그런 폭탄 발언 후엔 '후다닥'도 안 통한다는 거.. 하핫.

다락방 2008-01-10 17:36   좋아요 0 | URL
네꼬님. 후훗.
제가 어디갑니까.
1월8일 하루만 채식했어요. --

앞으로도 육식을 하지 않는 끼니때에만 채식을 하려구요. 아하하 ^^:;

네꼬 2008-01-16 09:38   좋아요 0 | URL
"육식을 하지 않는 끼니때에만 채식을" 하기로 해요.
고양이는 풀을 뜯어 먹으면서는 살 수 없으니까요!
>.<

2008-02-04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왈왈왈왈왈.

잘 놀고 왔습니다. 내내 저 대문 사진 얼굴을 하고요.

할 이야기 보따리가 하나 둘 셋 넷.... 아, 석 달쯤 가겠네요.

자, 각오들 되어 있으시죠? 저의 해도해도 너무할 자랑을 견디실 각오!

음하하하하하하하핫. 제가 돌아왔습니다.

떠났던 것 만큼, 돌아온 것도 기쁜 이곳 서재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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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1-04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독일이라니
여긴 들어오지 말아야겠어요 ㅠㅠ 흙흙

네꼬 2008-01-04 13:55   좋아요 0 | URL
가고 싶으시구나, 가고 싶으시구나.
그런데 오셔야 해요.
저 자랑하려고 매뉴얼도 만들었단 말이에요. (놓칠까봐.)
당해주세요, 네? 네?

다락방 2008-01-04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트리가 그곳에 있던 트리인가요?
아, 너무 예뻐요. 어쩐지 안락해 보이는 곳이로군요.

그래요. 각오는 되어있으니,
어디 한번 풀어놔 보시죠!!

돌아와서 기뻐요. 돌아와줘서 고맙구요! :)

네꼬 2008-01-04 13:56   좋아요 0 | URL
응, 내가 함께 고르고 꾸민 트리에요. (으쓱. 벌써 자랑.)
네, 안락해 보이는 저곳에서 아주 안락하게 있다가 왔어요.

"그래요. 각오는 되어있으니,
어디 한번 풀어놔 보시죠!!"

이것이 바로 내가 원했던 반응. 그대의 품으로 달려가리!

비로그인 2008-01-0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와요,네팡. ^^
재밌는 여행기 풀어주세요~

네꼬 2008-01-04 13:57   좋아요 0 | URL
히히. 정말 실컷 해도 되지요? 응. 응. (내가 엘신님 대신 고개를 끄덕임.)

turnleft 2008-01-0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왈왈왈왈왈 <- 외국어 지대로 배워오셨네요.
자랑은 얼마든지 들어드릴께요. 단, 나중에 복수한다고 뭐라하기 없깁니다 ㅋㅋ

네꼬 2008-01-04 13:59   좋아요 0 | URL
어멋, 아시는구나, 외국어! (^^)
"구텐탁" "구텐아벤트" "구텐모르겐" "당케쉔" "알로" "츄스"
음..... 그리고 또.... 음.....
아무튼, 나중에 복수한다고 뭐라고 할 건데, 그래도 우리 서로 자랑하기로 해요.

무스탕 2008-01-04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월월월....
오셨구랴~~ 제대로 질러주러 오셨구랴~~
잘 오셨어요. 무진장 반갑다는거 알죠?
자~~ 이야기 들으며 뒤집어질 준비 되어있으니 어여 풀으시라요!! :)

네꼬 2008-01-07 09:51   좋아요 0 | URL
어머, 저 또 꼬리가 살랑거려요. 나 아무래도 강아진가 봐.

무스탕님, 잘 계셨지요? 저야말로 무진장 반가워요. 제 꼬리 좀 보시라니까요.
: )

마노아 2008-01-0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네꼬님 돌아오셨군요~! 랄랄랄~ 기뻐요~ 어여어여 자랑질 하셔욧! 들어줄 준비 되어 있어요^0^

네꼬 2008-01-07 09:51   좋아요 0 | URL
호홋. 마노아님, 환영해주셔서 기뻐요. 호홋. 저 그리웠던 웃음!

Mephistopheles 2008-01-0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안계신동안 이벤트를 열어 버렸지용 호호호호=3=3=3

네꼬 2008-01-07 09:52   좋아요 0 | URL
아니, 그러게!! 그런 갱장 이벤트를 하고 계시더군요!!

프레이야 2008-01-0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앙 벌써부터 부럽기 시작해요.
그래도 잘 참아가며 견뎌볼래요. 어여 보따리 푸세요^^

네꼬 2008-01-07 09:52   좋아요 0 | URL
자자 이 딱 깨무시고! 히힛. (저도 모르게 대문사진 얼굴 됐어요.)

비로그인 2008-01-0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웰컴 홈!! 네꼬님. 하하


네꼬 2008-01-07 09:53   좋아요 0 | URL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응? 이건 아닌가? 하핫.)

깐따삐야 2008-01-0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텐 탁! 네꼬님. 첫인사 남겨요.
실은 제목 보고 이벤트 하시는 줄 알고 후다닥 달려왔어요. ㅋㅋ
독일은 저도 꼭 한번 가보고픈 나라인데 후일담을 기대하고 있겠사와요.


네꼬 2008-01-07 09:54   좋아요 0 | URL
구텐 모르겐!! 깐따삐야님, 반갑습니다. (저는 님 서재에 몰래 가본 적 있는데.)
이벤트...는 아니고 그 비슷한 게 곧... 쿨럭.
자주 뵈어요.
: )

Heⓔ 2008-01-04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아아..
오셨군요..
자랑질은..
싫으면서..
한편으로..
기대되요..
암튼간에..
부러워요..
흨흨흨흨..

네꼬 2008-01-07 09:54   좋아요 0 | URL
'자랑질은'은 못 보고 '싫으면서'만 본 거 있죠. 그러니까,
"오셨군요... 싫으면서..."로 읽었다는... -_-
벌써 울면 안돼!!

마늘빵 2008-01-04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텐 아벤트~!

네꼬 2008-01-07 09:55   좋아요 0 | URL
난, 구텐 모르겐. 음.. 당케쉔..
(이제 다 나왔다.)

코코죠 2008-01-05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왔어요 왔어 기다리고 있었어요-
반가와요 반가와 앉았다 일어났다 꼬리를 살랑살랑 냐옹냐옹!

얼마나 얼마나 보고싶었다구요!!!!
이제부터 오즈마도 페이퍼 많이 쓰고 서재질 열심히 해야지!



네꼬 2008-01-07 09:56   좋아요 0 | URL
바로 이 사진.
오즈마님이 기차 타고 가는 이 사진을 거기서도 떠올렸어요.
기차를 타고, 그림형제 동화의 어느 마을을 찾아가면서 말이지요.
나도 보고 싶었어요. 얼마나 그랬다구.

오즈마님이 페이퍼를 지금보다 더 많이 쓰면 좋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해요.
좋은 이유야 말할 것 없고,
으앗, 그때그때 그 마음을 어찌 감당하나 싶어 걱정이!

코코죠 2008-01-05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어서 독일 이야기를 내놓아요 어서어서 빨리빨리 안 그러면 구워먹을 테에요!!!(안절부절 안절부절)

네꼬 2008-01-07 09:57   좋아요 0 | URL
절 구워드신다고요? (깜짝 놀라면서 왠지 좋아하고 있는...)

비로그인 2008-01-05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어디에도 독일얘긴 없는데 다들 어찌 알고 오셨네요.
제가 님에게 무심했던것 같네요.
어째 요즘 안 보이시나 했는데...
저도 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어서 이야기 풀어보세요.

네꼬 2008-01-07 09:58   좋아요 0 | URL
하하. 승연님, 안녕하셨어요?
여행 가면서 쓴 페이퍼에 독일에 대한 책을 담아두었는데,
어떻게들 눈여겨보시고... (^^)
새해엔 더 자주 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