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학했다.
아는 얼굴이 없었다.
술자리에 많이 참석했다.
그동안 아는 얼굴은 많이 익혀뒀다.
근데 여전히 어색하다.
2. 일을 관뒀다. 다른 일을 알아봐야겠다.
복학하면서 그동안 하던 알바를 관뒀다.
일 할 때는 오히려 바빠서 술 마실 기회가 적었는데..
복학했더니 학교 애들이랑 수업 끝나고 술 마시는 일이 종종 있다.
일 관둬서 돈이 빠듯하다.
친구한테 부탁해서 다담주부터 일 좀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쩝.
3. 삼성특검.
삼성특검이 끝나지를 않는다.
난 삼성특검을 찬성했었는데, 요즘 들어 걱정된다.
아버지가 일하는 곳이 삼성의 하청업체 같은 곳인데..
처음엔 별 타격이 없었는데..
특검이 길어지니까 요즘은 타격이 꽤 심한 것 같다.
그러고보면 2번을 결심하게 된 것도 3번의 영향이다.
복학하면 공부만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장학금 탈 정도의 수준은 안 될 듯하니 그냥 알바해서 용돈벌이는 해야겠다는 생각.
삼성 망한다고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삼성특검을 찬성했는데,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겠지만 내집안경제는 휘청거릴 테니까..
이제는 반대하고 싶어진다.
나도 어쩔 수 없는 기회주의자.
4.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