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마이크 시험중.

아아. 안녕하세요? 네꼽니다. 알라딘 마을 여러분 모두 명절 잘 보내셨지요? 며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꾸벅-- 매우 정중한 인사)

지난 번, 책방출 때 보내주신 성원(?!)에 뒤늦게 감사드려요.

그런데 그때 말씀 드렸다시피 제가 소박하나마 책방출을 했던 건, 이사를 앞두고 짐정리를 하느라고 그랬던 건데요, 네, 동거녀도 같이 갑니다. (1.혹시라도 쿠키 이벤트 및 나홀로 여행으로 결별설에 솔깃하셨던 분 계시다면 오해 푸세요.^^ 2.혹시라도 네꼬 씨와 동거녀의 관계를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까 싶은데... 저흰 둘 다 여성이고, 둘 다 이성애자예요.) 동거녀라고 방출할 책이 없을 리 없지요. 저보다 훨씬 많은 책을 평생 이고지고 살아온 동거녀가 네꼬 씨의 책방출 이벤트를 생각해내고 제게 도움을 청했어요. 그래서 제 페이퍼를 잠시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자자, 동거녀 씨! (또치 씨라고 불러주세요, 여러분.) 이리 나오세요!! 어, 참 쑥스러워하긴, 안면 있는 분들도 있을 텐데. 자자 여러분 큰 박수로 맞아주세요.

이제 마이크를 넘깁니다. 아래는 동거녀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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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맛난 거 만들어 먹기 좋아하는 네꼬씨 동거녀 또치입니다.
요즘엔 녹차 쿠키와 감귤 쿠키, 건포도와 곶감을 넣은 파운드 케이크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만일 올해 네꼬씨에게 키 크고 때깔 좋고 다정한 수코양이 친구가 생긴다면, 작년의 쿠키 이벤트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에헤라디야 성대한 파뤼를 벌이려고 하는데 말이죠... 일산 호수공원에 천막 쳐놓고 각종 피크닉 음식 차려 서재 단골들 초대하고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아. 꾸벅.
앗, 근데 이건 제가 말하려는 용건이 아니구요... 헤헤.  
이사가 원래 예정보다 한달쯤 늦춰져서 서서히 책 정리중인데요,
역시...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에 직행시키기엔 아까운 책들이 눈에 띄어서 네꼬씨 서재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먼저 아뢰옵니다.

* 여러권 나란히 소개한 것은 한묶음입니다. 쎄트로 주문해주세요-



 


 

 

<레지스 르와젤의 피터 팬> 1,2권 합본 + 3,4권 합본
<호롱불 : 만화로 보는 세계의 옛날 이야기>
<죽음의 행군>
저는 아무래도 유럽 만화 체질은 아닌가봐요. 명랑만화만 좋아하는 또치의 서재에서 다른 분의 서재로 제 집 찾아가기를 바라며...

 

 

 

 

<이븐 바투타 여행기> 1, 2
흠... 이거에 도전한 사람 여럿 보았으나, 완독했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제가 이거 다 못 읽을 줄 진즉에 알았습니다만... 책꽂이에 꽂혀 있으면 뿌듯하긴 하지만, 읽을 만한 분께 보내드려야겠어요.

 

 

 

<백창우, 시를 노래하다> 1, 2
어쩌다 보니 똑같은 책이 또 생겨서 한 질은 내놓습니다. CD도 물론 들어 있어요. 악보모음집과 덤 CD도 드립니다.


 

 

 


 

 

<절, 그 언저리> 김지하 수묵시화첩
참 멋지게 생긴 책입니다만, 역시... 제 체질은 아니라서... 
 

 


 

 

 

 

 

 <르네상스의 여인들> <이탈리에서 보내온 편지> 1, 2
시오노 나나미 좋아하는 분이 데려가시면 좋겠습니다.

  

 

 

 

 

 

 

<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저는 매혹의 비밀을 풀지 않고, 그냥 신비감을 즐기기로 했답니다 ^^ (책 안 읽는 핑계도 참...)

 


 

 

 

 

 


<슬럼, 지구를 뒤덮다> 
 저 말고 임자가 있을 거 같아서... ^^;;


 

 

 

 


 

 

<가랑비 속의 외침>
위화 소설 좋죠!! 읽는 동안엔 정말 딴 생각이 안 나요. 어여 데려가세요.


 


 

 

 

 

 

<문장강화> <정선 목민심서> <전환시대의 논리>

<문장강화>와 <정선 목민심서>는 원래 창비교양문고라는 조그만 문고판 책으로 나왔다가 2005년에 신국판으로 변신해서 새로 나왔습니다. <전환시대의 논리>도 시원한 새 옷을 입고 나왔구요. 근데 어쩐지 저는 조그맣고 낡은 구판 책들이 더 좋네요. 이 깔끔한 개정판 아이들은 아직 안 읽은 분께 보내드릴게요. 
 (-> 이 세트에서 '정선 목민심서'는 나갔어요. ^^ <문장강화>와 <전환시대의 논리> 두 권의 세트가 되었습니다~)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 여행>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책이라 갖고 싶은 분 계실 것 같아서요. 제가 한 번 읽은 것입니다만 새 책이나 마찬가지예요.

 

 

 

 

 

 

<건강도인술>
이 책은 요즘 나오는 ‘30분’ 시리즈의 원조 같아요. 지금은 품절이라 구하기 힘드실 거고, 제목도 ‘도인술’이라 “뭐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참 좋은 건강관리법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저한테 두 권이 있네요.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 <출동! 그린팀 고래를 구하자> <바보별> <이누이트 소년의 노래>
초등 고학년용 어린이책. 네 권을 한꺼번에 델꼬 가 주실 분께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영어 원서들 몇 권. 한국어판도 나와 있는 책들이니 같이 보시며 영어공부해도 좋을 듯.

 

이언 매큐언의 <속죄> 원서 Atonement (London: Vintage, 2002)

<제인 오스틴 북클럽> 원서 The Jane Austen Book Club (London: Penguin, 2004)

<시간 여행자의 아내> 원서 The Time Traveler's Wife (London: Vintage, 2005)

- 런던에 가면 Waterstones 서점에서 이 책 저 책 사오는 게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지금은 시간의 때도 타고, 손때도 탔지만, 재미나게 보실 만한 좋은 책들입니당 ^^

* 네꼬씨에게 덧글을 달아주시면, 한번에 여러 권을 신청하신 분을 우선순위로 해서 보내드릴게요. 한 권이나 두 권 신청하시면 택배비 착불로 발송하고, 세 권 이상 신청하시면 택배비를 제가 내드리겠습니다. (얼른 주인 찾아가라는 간절한 마음... )

모두들 새해 책 많이 읽으시고 복도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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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제가 도로 마이크를 받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보셨죠? 위에도 썼지만, 한 묶음으로 소개한 책들은 한 묶음으로 신청해주세요. 그런데 세 권 이상 신청해야 택배비를 내준다니... 서점도 아니고.... 좀 이상하죠? -_-a 제 동거녀지만 참 알 수 없어요. (그나저나 키 크고 때깔 좋고 다정한 수코양이 생기면 언니, 정말 파뤼해줄 거야? 응? 응? 지글지글 고기 파티? 응?)

리스트 만드느라, 읽느라 애쓴 동거녀와 여러분을 위한 네꼬 씨의 뽀너스 사진으로 페이퍼 마무리합니다. 여러분,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아흣. 장근석 군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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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2-11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의 행군" 만화의 명작이지요..
저는 이미 한권가지고 있으므로 무효입니다. 하하


2008-02-11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11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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