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전쟁 샘터 외국소설선 1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 샘터사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SF독자들은 공감하는 부분이겠지만 SF소설은 비주류중의 비주류라고 할수있다.
나오는 책도 얼마 없거니와 나온 책도 판매가 없어선지 2쇄가 안되서 금방 절판되는 시장이다 보니 커다란 출판사에서도 별반 신경을 쓰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몇 몇 열혈 SF를 좋아하는 출판인들이 출판사를 설득해서 SF소설을 간행하는데 그 좋은 예가 행복한 책읽기와 작년부터 시작한 오멜라스다.여기에 본서 노인의 전쟁을 출간한 샘터도 SF시장에 올해 부터 뛰어든다고 한다.
샘터라면 내 기억에는 최인호 선생의 가족이 연재되던 그 샘터같은데 과문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까지 하고 있나 깜짝 놀랐다.(뭐 좀 오래되지 않았나?)
근데 샘터의 책들은 뭐랄까 좀 가족적이고 잔잔한 내용들이 많은것으로 아는데 이런 sf소설을 출간하다니 어지간히 멀리 돌아온 느낌이다.물론 샘터에서 쟝르 소설을 이번에 처음 출간하는 것은 아닌것으로 아는데 몇년전인가 뤼팡이 나온 는 소설중 여자와 관련된 내용으로 5권을 선집 형태로 출간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침 그 때 황금 가지와 까치에서 뤼팡 전집을 내놓는 바람에 큰 재미를 못 본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이 정도면 출판사 입장에서 그다지 매력있는 시장이 아닌 sf에 들어올 이유가 없을텐데 떠억 하니 들어온것이 좀 이상하기도 했다.노인의 전쟁이 잘 팔리면 다음 책들을 내놓고 아니면 말지 않겠나 생각했더니 행책 출판사 사장님 왈 "노인의 전쟁"기획자가 열혈 sf 매니아여서 금방 철수하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하시니 일단 기대를 해볼 작정이다.

그나 저나 책으로 돌아와서 456쪽에 12,000원이면 일단 수긍이 가는 가격이다.하지만 표지는 그닥 가슴에 와 닿지는 않는다.좀더 멋있게 했으면 좋을텐데...
일단 책 내용은 수백 년 뒤 가상의 미래. 지구는 과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이며,지구인류는 다른 은하에서 행성을 개척하여 삶의 터전을 넓혀 가지만, 지성을 갖춘 갖가지 외계 생명체들과의 피비린내 나는 경쟁이 언제나 골칫거리이다.
존 페리는 75세 이상만 뽑아 주는 '이상한 군대' 우주개척방위군(CDF)에 입대한다.CDF에 입대하는 순간 지구의 고국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간주된다. CDF 요원이나 군인이 지구로 돌아오는 일은 없으므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무도 모른다.존은 유전자 조작으로 젊은 몸이 되어 전쟁에 참여하는데......

뭐 끝까지 읽으시면 알겠지만 이 책은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타쉽 투르퍼스나 죠 홀드맨의 영원한 전쟁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두 작품을 적당히 맛있게 버무린 느낌이랄까?
스타쉽 트루퍼스,영원한 전쟁,노인의 전쟁은 모두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쟁 소설 이다.밀리터러 sf라 서로 같을 듯 싶지만 아시다 시피스타쉽 트루퍼스는 전쟁에 대한 찬성을 영원한 전쟁은 전쟁에 대한 반대를 그 주제로 하고 있다.그럼 노인의 전쟁은 어느쪽에 속할까.이 책은 약간 중립적인데 각 인물들을 통해 전쟁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주인공도 어느때는 전쟁에 대해 찬성을 또 어느때에는 전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낸다.

이 작품은 앞서 말했듯 두 작품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예를 들면 강화복 같은것은 스타쉽 트루퍼스에 나온 것이고 존 페리가 군대에서 훈련받은 모습은 마치 영원한 전쟁에서 주인공과 훈련받는 것과 동일한 모습이다.게다가 훈련을 시키는 상사의 모습 은 어찌 그리 똑같은지.
게다가 주인공 존 페리가 지급받은 다용도 총은 마치 영화 제 5원소에서 악한 외계인 들이 갖기를 원했던 그 총과 너무나 흡사하니 이 또한 영화에서 차용한 점이라 할것 이다.

그럼 작가는 앞선 선배의 작품을 베끼기만 했을까.작가의 독창적인 면도 물론 있다.그렇지 안다면서 이 책이 존 캠벨 상을 받을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이 책의 독창성은 우리의 상식을 깬 점이다.군인이라면 젊고 튼튼한 젊은 이만이 가야 된다는 점을 과감히 깨버린 것이다.영원한 전쟁만 하더라도 우주로 나가는 군인들은 전 세계에서 우수한 두뇌에 육체적으로 완변한 젊은이만 뽑아서 특별 훈련을 시킨뒤 전쟁에 투입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노인의 전쟁에서 전쟁에 투입되는 군인들은 모두 75세를 넘긴 노인들만 받는다는 것이다.관속에 발을 한발 들어넣은 노인들을 군인으로 써먹는다니 어찌 보면 좀 비 인간적이라고도 할수 있다.마치 폐품 활용하는 느낌이다.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단순히 죽어가는 노인들을 강화복을 입혀 총알 받이 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다 보니 입수한 노인들의 DNA로 강력한 신체(그냥 젊은것이 아니라 전쟁을 완변히 수행하기 위한 몸으로 바뀐다-이점이 두 선배들의 군인들과 다른점이다),피 속에는 상처를 치료하기위한 나노 로봇이 드글 드글,이 부분을 읽을적에 뒤통수를 한방 쾅 맞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것은 작가의 상상력의 산물이기 보다는 시간의 도움을 많이 받은것 같다.주인공의 늙은 육체를 DNA로 조작한 젊은 육체로 바꾸는 것이라든가,피속에 들어있는 나노 로봇같은 개념은 사실 작가의 상상력이라기 보다는 현재 과학계에서 연구하는 것들의 차용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스타쉽 트루퍼스(1950년대 말),영원한 전쟁(1970년초),노인의 전쟁(2005)은 모두 2003년이후 출간되었지만 사실 이 책들간의 시간적 편차는 상당히 큰편이다.
따라서 외국과 달리 이책들을 거의 동시에 읽게된 국내 독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뒤의 작품을 볼수록 기술적인 부분이 갈수록 뛰어나다고(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속에 사용되는 기술들임)
느낄수 있을 것이다.꺼꾸로 생각해보면 앞서 두작품에 보인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기도 하다.

아무튼 노인의 전쟁은 앞선 두 작품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다.작가도 책마지막
감사의 말을 남겼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무척 재미있다.유머도 많고 약간 야리꾸리한 부분도 있다.요부분은
주인공의 신체가 바뀐뒤에 나온다 ㅎㅎㅎ
긴 작품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수 있는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작가는 이 작품
외에도 시리즈로 여러편을 썼다고 하는데 과연 후속작이 나올수 있는지 기대해 본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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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Walter M Miller A Canticle for Leibowitz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 1959
  →시공사에서 출판됬으나 절판
 
52 Jules Verne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지구속 탐험 1864
  →작년말에 영화로도 나옴

53 Neal Stephenson The Diamond Age 다이아몬드 시대 1995
  →시공사에서 나왔으나 절판

54 Kurt Vonnegut The Sirens of Titan 고양이 요람 1959
  →새와 물고기에서 나왔다가 절판.아이필드에서 재간

55 Iain M Banks Player Of Games [S2]  1988
56 L Ron Hubbard Battlefield Earth 배틀필드 1982
  →나경문화,자음과 모음에서 나왔다가 절판

57 Ursula K Le Guin The Dispossessed 빼앗긴 자들 1974

58 Orson Scott Card Ender's Shadow [S1]  1999
59 David Brin Startide Rising [S2] 떠오르는 행성 1983
  →절판
60 Greg Bear Eon  1985
61 Niven & Pournelle Lucifer's Hammer  1977
62 Peter F Hamilton The Reality Dysfunction [S1]  1996
63 Philip Jose Farmer To Your Scattered Bodies Go  1971
64 Alfred Bester The Demolished Man 파괴된 사나이 1953
  →시공사에서 두번 나왔으나 절판
 
65 Margaret Atwood The Handmaid's Tale 시녀이야기 1985

66 Gene Wolfe The Shadow of the Torturer [S1]  1980
67 Arthur C Clarke The City and the Stars 도시와 별 1956
  →나경문화에서 나왔으나 절판
68 Harry Harrison The Stainless Steel Rat [S1]  1961
69 Philip K Dick A Scanner Darkly  1977
70 Philip K Dick The Three Stigmata Of Palmer Eldritch  1964
71 Robert A Heinlein The Door Into Summer 여름으로 가는 문 1956
  →고려원,잎새에서 출간됬으나 절판

72 Connie Willis Doomsday Book 둠스데이 북 1992

73 Robert A Heinlein Citizen Of the Galaxy  1957
74 C S Lewis Out of the Silent Planet [S1]  1938
75 Robert A Heinlein Have Space-Suit - Will Travel 은하를 넘어서 1958
  →한뜻에서 나왔으나 절판
76 Robert A Heinlein The Puppet Masters  1951
77 Clifford Simak Way Station  1963
78 Dan Simmons Ilium 일리움 2003

79 Ursula K Le Guin The Lathe of Heaven  1971
80 John Wyndham The Chrysalids  1955
81 H G Wells The Invisible Man 투명인간 1897
  →서해문집에서 나왔으나 절판되었다 문예 출판사에서 재간.아동요으론 번역이 많음
 
82 Edgar Rice Burroughs A Princess of Mars [S1] 화성의 프린세스 1912
  →동서추리,모음사에서 나왔으나 절판.작년에 루비박스,기적의 책에서 출간
 
83 Alastair Reynolds Revelation Space [S1]  2000
84 Michael Crichton Sphere  1987
85 Iain M Banks Use of Weapons [S3]  1990
86 Julian May The Many-Colored Land [S1]  1981
87 Edwin A Abbott Flatland  1884
88 William Gibson [C] Burning Chrome  1986
89 John Brunner Stand on Zanzibar  1969
90 E E 'Doc' Smith Grey Lensman [S4] 렌즈맨 1951
  →아동용으로 고려원에서 출간됬으나 절판
91 Arkady & Boris Strugatsky Roadside Picnic  1972
92 David Brin The Postman  1985
93 Audrey Niffenegger The Time Traveler's Wife 시간여행자의 아내 2003
  →sf같지 않은데 sf 순위에 듬.미토스 북스에서 출간된으나 절판
 
94 Arthur C Clarke The Fountains of Paradise  1979
95 Theodore Sturgeon More Than Human 인간을 넘어서 1953
  →한뜻에서 나왔으나 절판
96 Mark Twain A Connecticut Yankee in KA's Court 아서왕궁의 코네티컷 양키 1889
  →미래사에서 나왔으나 절판
97 Philip K Dick VALIS  1981
98 James Blish [C] Cities in Flight  1955
99 Stanislaw Lem [C] The Cyberiad 사이버리아 1974
 
100 Clifford Simak [C] City  1952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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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sf사이트에서 나온 Top 200 Sci-Fi Books 다.국내에서 출간된 것도 있고 없는것도 있는데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도 다수 있다.sf시장이 좁은 국내 현실에서 외국(영국 혹은 미국)에서 어떤 작품들이 인기리에 읽히는지 알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출처:http://home.austarnet.com.au/petersykes/topscifi/lists_books_rank1.html

1 Orson Scott Card Ender's Game [S1] 엔더의 게임 1985
 
2 Frank Herbert Dune [S1] 듄 1965

3 Isaac Asimov Foundation [S1-3] 파운데이션 1951

4 Douglas Adams Hitch Hiker's Guide to the Galaxy [S1]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1979

5 George Orwell 1984 1984년 1949

6 Robert A Heinlein Stranger in a Strange Land 스트레인져 1961

7 Ray Bradbury Fahrenheit 451 화씨 451 1954
  →성무,시공사에서 출판(절판).두권다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모두 절판중으로 근자에서 다시
     재간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8 Arthur C Clarke 2001: A Space Odyssey 2001:스페이스 오딧세이 1968

9 Isaac Asimov [C] I, Robot 아이 로봇 1950
  →동쪽나라에서 출간됬다 절판된후 우리 교육에서 다시 재간됨

10 William Gibson Neuromancer 뉴로맨서 1984
  →청담사,열림원에서 출간되었으나 절판됨.예전것은 일어 중역이라 번역이 형편없다는것이 중론
     황금가지에서 재간됨
 
11 Robert A Heinlein Starship Troopers 스타쉽 트루퍼스 1959

12 Philip K Dick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안드로이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1968
13 Larry Niven Ringworld 링월드 1970
   →여울에서 출판(절판됨)
14 Aldous Huxley Brave New World 멋진 신세계 1932

15 Arthur C Clarke Rendezvous With Rama 라마 1973

16 H G Wells The Time Machine 타임머신 1895
  
17 Dan Simmons Hyperion [S1]  1989
18 H G Wells The War of the Worlds 우주전쟁 1898
   
19 Robert A Heinlein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1966
    →잎새에서 출판(절판됨)
20 Arthur C Clarke Childhood's End 유년기의 끝 1954
   →동서,나경문화,모음사등에서 출판(절판)
21 Ray Bradbury [C] The Martian Chronicles 화성 연대기 1950
   →동서에서 출판(절판)
22 Joe Haldeman The Forever War 영원한 전쟁 1974
   →반전 소설의 최고봉.시공사에서 절판됬다 행복한 책읽기에서 재간됨
 
23 Neal Stephenson Snow Crash 스노우 크래쉬 1992
  →새와 물고기에서 나왔다가 절판되었다가 대교에서 재간됨
 
24 Kurt Vonnegut Slaughterhouse Five 제5도살장 1969
  →새와 물고기에서 죽음과 추는 억지춤으로 출간되었으나 절판됨.아이필드에서 재간됨

25 Niven & Pournelle The Mote in God's Eye  1975
26 Ursula K Le Guin The Left Hand of Darkness 암흑의 왼손 1969
  →자유 추리,시공사에서 출판되었으나 현재 절판
 
27 Orson Scott Card Speaker for the Dead [S2] 사자의 대변인 1986
  →엔더 시리즈 4부작중 하나.시공사에서 나왔으나 절판
 
28 Philip K Dick The Man in the High Castle 높은성의 사나이 1962
  →시공사에서 나왔으나 절판

29 Michael Crichton Jurassic Park 쥬리기 공원 1990
  →국내에서는 아무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해외에서 sf소설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
 
30 Frederik Pohl Gateway  1977
31 Isaac Asimov The Caves of Steel 강철도시 1954
  →아동용으로 많이 번역된 작품.자유 추리,고려원등에서 나왔다가 절판.현대 정보에서 재간.

32 Alfred Bester The Stars My Destination 타이거,타이거 1956
  →베스터의 대표작중 하나.동서,청담,시공사에서 나왔으나 현재 절판.

33 Madeleine L'Engle A Wrinkle In Time  1962
34 Roger Zelazny Lord of Light 신들의 사회 1967
  →힌두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인문 sf.정신 세계사에서 나왔다가 절판후 행책에서 재간
 
35 Jules Verne 20,000 Leagues Under the Sea 해저 이만리 1870
 
36 Stanislaw Lem Solaris 솔라리스 1961
  →렘의 대표작.청담사,시공사,집사재등에서 출판됬으나 현재 절판.오멜라스에서 재간됨
 
37 Kurt Vonnegut Cat's Cradle 타이탄의 미녀 1963
  →새와 물고기에서 저위에 누가 날 좋아하나봐로 번역됬으나 절판.금문에서 재간됬으나 절판.

38 Carl Sagan Contact 컨텍트 1985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작품.영화화
 
39 Neal Stephenson Cryptonomicon 크립토노미콘 1999

40 Isaac Asimov The Gods Themselves  1972
41 Michael Crichton The Andromeda Strain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1969
  →국내에서 찬밥 취급받는 작품이나 해외에서 상위권

42 John Wyndham The Day of the Triffids 트리피트 최후의 날 1951
  →아동용으로 번역
 
43 Robert A Heinlein Time Enough For Love  1973
44 Anthony Burgess A Clockwork Orange 오렌지 시계 1962

45 Daniel Keyes Flowers for Algernon 알게논에 꽃을 1966
  →알게 모르게 번역이 많이 된 작품.일월 서각,청림,잎새,문원북,동서등에서 출판
 
46 Philip K Dick UBIK  1969
47 Kim Stanley Robinson Red Mars [S1]  1992
48 Vernor Vinge A Fire Upon the Deep  1991
49 Mary Shelley Frankenstein 프랑켄 슈타인 1818
50 Isaac Asimov The End Of Eternity  1955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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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부터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데 오전까지도 계속 오다 오후에 그쳤다.라디오에서 들으니 80년대 들어선지,80년만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봄 가뭄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좀더 오지 그냥 찔끔오다 그치고 만다.하지만 서해안 지방에는 10센티 이상 눈이 많이 와서 대설 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니 큰 피해가 없으면 좋겠다.
오전에 도서관에 들렀다가 수험서를 좀 구하러 헌 책방에 갔는데 동서 추리 문고 몇권이 보였다.지금이야 별로 찾는 사람이 없지만 예전에는 이거 못 구해서 안달이 났었는데 하하 요새 그닥 인기가 없나 부다.나야 이제 몇권 안남았으니 사긴 사야겠는데 지난번에 구할 책 목록을 적은 수첩을 잃어버린후에는 이렇게 책이 딱 나와도 집에 있는지 없는지 기억이 안나 살까 말까 항상 망설이게 되는데 드물게 모두 검은색 커버까지 있어 눈 딱감고 구매하게 되었다.집에와서 보니 역시 한권만 없는 책이고 나머지는 다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커버가 있어서 없는것과 교체를 했다.이제 남은 것은 10권뿐..하하 이제 고지가 멀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다른 곳을 들렸는데 거기서 빨강머리 앤을 발견했다.근데 5권짜리(근데 4권밖에 없네)어서 이상해다 시퍼 봤더니 1960년 출간된 책이다.요즘 나온것은 동서에서 나온 10권짜리 전집인데 5권밖에 없어서 5권만 출간했나 봤더니 1권에 동서 2권 분량이 들어있다.글씨체도 작고 한페이지에 요즘 책 두페이지 분량이 들어가 있으니 그런가 보다.그당시에는 독자들을 위해 이렇게 펴편집했나 본데 요즘은 어림 없는 일일것이다.판매를 위해 1권짜리 책도 2~3권으로 분책하는 마당이니...
뒤편 가격을 보니 권당 170원,참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4권밖에 없지만 어쩐지 정겨운 느낌이 들어 구매를 했다.읽기는 읽어야 겠지만 요즘 책에 익숙해진 눈이 요 자잘한 글씨를 읽을수 있을지 사못 걱정된다 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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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4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4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때 동서 추리문고는 추리 소설 애호가한테는 선망의 대상이었다.이거를 찾으려고 많은 이들이 헌책방을 돌아다녔던 것으로 기억한다.뭐 부산의 김성종 추리 문학관에도 이책이 완질로 다 있다는 얘기를 못들어 봤을 정도니까.
요새야 동서출판사에서 2003년도에 재간을 해서 그닥 찾는 사람이 없어선지 예전과 달리 헌책방에서 가끔씩 보이기도 하는데 나도 이제 한 10권정도만 남다보니 또 쓸데없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나는 뭐 큰 돈들여서 책을 산것이 아니라 읽고 싶어서 한 두권씩 모우다 보니 커버 없는것도 상당수 인데 모을 당시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어는 추리 사이트의 모님이 자유추리문고를 파란색 커버로 45권 모으셨던 말에 갑자기 자극을 받아서 괜한 욕심을 내고 있는것 같아 한편으론 우숩기도 하다(나도 자유 추리문고는 다 모았지만 2권정도는 커버가 없고 3~4권정도는 검정 표지인것 같다)

1 셔얼록 홈즈의 모험 코난 도일
2 Y의 비극 앨러리 퀸
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아가사 크리스티
4 환상의 여인 월리엄 아이리쉬
5 통(동서) F.W.크로프츠
6 그린살인사건 S.S 반다인
7 브라운 신부의 동심 G.K. 체스터튼
8 월장석 I 윌키 콜린즈
9 월장석 II 윌키 콜린즈
10 빨강머리 레드메인즈 이든 필포츠
11 살의 프랜시스 아일즈
12 웃는 경관 펠 바르, 마이 슈발
13 노랑방의 비밀 가스통 르루
14 트렌트 최후의 사건 E.C 벤틀리
15 빌로오도의 손톱(동서) E.S.가드너
16 모자수집광사건 존 딕슨 카
17 필립 마로우의 우수(안녕,내 사랑아) 레이몬드 챈들러
18 빨강집의 비밀 A.A밀른
19 모르그 거리의 살인 에드거 앨런 포우
20 813 모리스 르블랑
21 속 813 모리스 르블랑
22 타인의 목 조르주 심농
23 지프라기 여자 카틀린 아를레이
24 셔얼록 홈즈의 귀환/ 도일 코난 도일
25 ABC 살인사건 아가사 크리스티
26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앨러리 퀸
27 승정살인사건 S.S 반다인
28 페르시아 고양이 E.S.가드너
29 수정마개의 비밀 모리스 르블랑
30 황제의 담배 케이스 존 딕슨 카
31 검은 고양이 (*) 에드거 앨런 포우
32 셔얼록 홈즈의 회상 코난 도일
33 기암성 모리스 르블랑
34 애크로이드 살인사건(동서) 아가사 크리스티
35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36 바스커빌의 개 코난 도일
37 삼막의 비극 아가사 크리스티
38 심판은 내가 한다 미키 스필레인
39 악마같은 여자 토마 나르스작
40 경관 혐오/경찰혐오 에드 맥베인
41 완전살인/ 부슈 부스
42 인간사냥 스터크
43 흥분 딕 프란시스
44 죽음의 키스 아이라 레빈
45 스타일즈장의 괴사건/ 크리스티 아가사 크리스티
46 야수는 죽어야 한다 니콜라스 블레이크
47 차이나 오렌지의 비밀 앨러리 퀸
48 셜록홈즈의 최후인사 코난 도일
49 애국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50 괴도 신사 뤼뺑 모리스 르블랑
51 주홍색연구 코난 도일
52 X의 비극/ 퀸 앨러리 퀸
53 예고 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54 기묘한 신부 E.S 가드너
55 미스 마플 13 수수께끼/ 크리스티 아가사 크리스티
56 쥐덫 아가사 크리스티
57 타임머신 H.G. 웰즈
58 지구유년기 끝날때
59 화성의 프린세스
60 나일강에 죽다 아가사 크리스티
61 0시간으로 아가사 크리스티
62 엘러리퀸의 모험 앨러리 퀸
63 재액의 거리 앨러리 퀸
64 도버4/절단 조이스 포터
65 빨간별꽃 올츠이
66 우주선 비이글호/ 보그트 보그트
67 위철리 여자 로스 맥도널드
68 셔얼록 홈즈의 사건부(*) 코난 도일
69 심야플러스일 개빈 라이얼
70 비밀조직 아가사 크리스티
71 피의 수확 더쉴 해미트
72 공포의 골짜기 코난 도일
73 사자는 스키를 타지 않는다 패트리시아 모이즈
74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 퀸 앨러리 퀸
75 네 사람의 서명 코난 도일
76 독화살의 집 메이슨
77 메소포타미아 살인/ 크리스티 아가사 크리스티
78 어둠의 소리 이든 필포츠
79 장례식을 끝내고 아가사 크리스티
80 목사관의 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81 포켓의 호밀을 아가사 크리스티
82 Z의 비극 앨러리 퀸
83 당신을 닮은 사람 다알
84 미래세계에서 온 사나이 프페드릭 브라운
85 스위트홈 살인사건 크레이그 라이스
86 아기는 프로페셔널! 레니 에어드
87 백서의 악마 아가사 크리스티
88 9마일은 너무 멀다 케멜먼
89 디미트리오스의 관 에릭 앰블러
90 특별요리 스탠리 엘린
91 멜랑콜리의 묘약 레이 브래드버리
92 파일 7 월리엄 맥기번
93 요리장이 너무 많다 렉스 스타우트
94 미스 블랜디시의 위난 제임스 하드리 체이스
95 황색의 개 조르주 심농
96 엉클 애브너의 지혜 H.M. 포스트
97 두아내를 가진 사나이 패트릭 퀜틴
98 어느 사형인의 파일
99 상복의 량데뷰 월리엄 아이리시
100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 존 르 카레
101 백모살인사건(헐) 헐
102 우편 배달은 두번 벨 울린다(*) 케인
103 기나긴 이별 레이몬드 챈들러
104 구석의 노인 올츠이
105 해골성 존 딕슨 카
106 메리디어스의 위난
107 타이거! 타이거! 베스터
108 구름 속 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109 에큐율 포와로의 모험 아가사 크리스티
110 귀족탐정 피터경(세이어즈) 세이어즈
111 화형법정 존 딕슨 카
112 레인 최후의 비극/ 퀸 앨러리 퀸
113 사고기계 자크 푸트렐
114 기데온과 방화마 J J 멜릭
115 연속살인사건 존 딕슨 카
116 말타의 매 더쉴 해미트
117 긴급할 때는 제프리 허드슨
118 지저여행 쥴 베른
119 잃어버린 지평선 제임스 힐튼
120 루팡이냐 홈즈냐 모리스 르블랑
121 노래하는 백골
122 마라코트 심해 코난 도일
123 시간의 딸 조세핀 테이
124 회색 플란넬 시의 슬래서
125 화성연대기
126 살의의 쇄기 에드 맥베인
127 검은탑(제임스) P.D 제임스
128 이마벨이의 사랑
 

126권중(127,128은 출판 안됬음) 미 구입이 10권(붉은 바탕의 굵은 글씨체)이고 커버없는 책이 29권이다.비중으로 따지면 현재 구한 책중에 25%는 커버가 없는 책이므로 미 구입 10권을 포함하여 39권을 다시 한번 구해봐야 한다는 소리인데 이게 과연 가능할지 정말 궁금하다.
도박처럼 심한 중독은 아닐지라도 이거 역시 중독임에 틀림없다.ㅎㅎㅎ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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