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성과 CJ의 관계가 상당히 안좋지요.둘다 이병철 회장의 후손들이 운영하는 재벌들로 일반 서민들의 눈으로 본다면 둘다 돈 많은 사람들이란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이병철 회장의 큰 아들 이맹회씨가 삼성회장인 삼남 이건회 회장을 상대로 유산 상속 소송을 벌이면서 삼성과 CJ의 관계가 상당히 험악하더군요.
이처럼 재산 싸움을 벌이는 것도 좀 추잡하단 생각이 드는데 신문을 보니 한 술 더떠서 삼성이 고 이병철 회장의 추모제떄 장남(장손)이라고 할수 있는 CJ측을 홀대한다고 언플을 벌이고 삼성을 그게 아니라고또 해명을 하네요.
우리 재벌들의 경우 재산분배 싸움 때문에 갈라져서 함께 제사도 안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 삼성과 CJ등 이병철 회장의 삼성계열 그룹들도 그 짝이 나나 봅니다.
얼마전에 용인의 에버랜드에 인접한 삼성 박물관/희원에 간적이 있습니다. 삼성 박물관/희원은 이병철 회장의 별장이었던 곳으로 현재는 이 회장이 살아생전에 수집했던 국보급 문화재들을 일반인에게 전시하는 곳이지요.
아마 이 회장이 별장으로 이용했을 당시에는 워낙 외진 산속에 위치해서 정말 몇몇 자식들고 정치인들이 와서 놀았을 그런 한적한 곳으로 그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가을의 단풍이 진 풍광이 너무 아름다운데다 바로 옆에 호수가 있어 연인들이 호젓하게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그래선지 많은 분들이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와서 산책을 하시면 사진을 찍거나 혹은 화구를 가지고 와서 그림을 그립니다.
삼성 이병철 회장의 별장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조경이 너무나 잘 되어 있는데 박물관으로 바뀌면서 아마 실제 살던 별장을 철거했지만 담장이나 정자 같은 것은 아직도 그대로 있는 것 같더군요.
박물관 옆에는 다보탑과 석가탑을 모방한 탑이 보이는데 정원 구석구석에는 경주등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돌 불상등이 다수 보입니다.지금이야 마음대로 가져올수 없겠지만 예전에는 아마 그냥 마구 가져와서 자신의 별장에 조경석 대용으로 사용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희원을 보니 과거 국내 재벌 회장님의 별장이 이렇게 호화롭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일반 서민들과는 차원이 다른 삶은 사는 별세계 사람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삼성등 국내 재벌들은 물론 자신들의 노력으로 부를 축적했다고 여기겠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그들이 정경유착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고 또한 국민들의 도움으로 현재의 부를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도움하에 큰 재벌 기업들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정직한 경영활동으로 그 부를 재분배 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자신들의 사욕을 위해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자기들끼리 재산 다툼을 벌리는 기사를 보니 얼마전 가본 희원의 아름다운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씁쓸한 기분을 지울수가 없네요.
그래서 많은 국민들과 정치인들이 재벌 개혁와 경제 민주화를 외치는가 보는데 재벌들은 국민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당최 그 이유를 모르나 봅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