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쥔장님이 부르시더군요.그래 무슨일인가 가보니 박스 하나를 주십시다.이게 무어냐고 물어보니 이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왔는데 꽃게 한 박스에 3만원밖에 하질 않아서 싸다싶어 얼른 사오셨다며 집에와서 풀러보니 꽃게가 15마리가 넘어 다 먹질 못하겠으니 3마리 정도를 준다고 하시네요.(들어보니 냉동 꽃게도 4~5마리가 2만원이니 활꽃게 5키로 한박스가 3만원이면 넘 싼거라고 하십니다)

워낙 못 먹고 산다고 생각하시는지 가끔 이런 친절을 베푸시는데 꽃게라 좀 난감하기 합니다.이걸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야 되나 말이죠??? 꽃게탕,꽃게 찜,꽃게 파스타~~~

이름만 들어보고 먹어본 것도 있지만 당최 요리는 자신이 없으니.

 

그래 일단 냉장고(오래된 작은 것)에 넣으려고 박스를 열다 니다 @.@

박스를 여니 갑자기 꽃게 한마리가 두눈을 부릅뜨며(허걱 꽃게눈과 제눈이 정면으로 마주쳤어요),집게발을 활짝 피는 것이 아닙니까.다른 놈들도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역시나 집게발을 마구 휘드르네요.

어쩔수 없이 일단 박스를 닫고 일단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때 박스를 열어보니 웬걸 아직도 3마리다 기세 등등하게 집게발을 휘드르네요.

그리고 저녁시간이 지금도 이놈들이 집게발을 마구 휘드릅니다.

ㅎㅎ 알라니너 주부 여러분 요놈의 꽃게는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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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족 2012-09-1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싱싱한 꽃게라면, 된장을 조금 풀어 끓여먹어도 맛있어요. 저는 된장이랑 양파만 넣고 끓여요. 뭘 더 넣을 때마다 실패라서-_-;;;
또, 그냥 간장을 잠길만큼 부어두었다가, 하루나 이틀 지나서-너무 오래 그냥 두면 짭니다-_-;;;- 게장으로 먹어요. 그냥 다른 거 하나도 안 넣고 간장만-_-;;; 저는 뭔가를 자꾸 더 넣으면 실패합니다-_-;;;

카스피 2012-10-08 23:1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냥 라면에 넣고 끓여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