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을 보니 민주 통합당 임수경의원의 막말이 눈에 보이는군요.
임수경 폭언논란 공식사과, 새누리 “누구를 변절했다는 것인가?”
지금의 10대나 20대는 민주통합당 임수경의원이 뭥미?? 하는 생각을 가질지 모르겠지만,80년대 후반에 에 대학을 다녔던 지금의 40대 중후반의 이후 분들이라면 89년에 군사 정부시절(노태우대통령 당시)의 서슬퍼런 공안정국하에서 대학생으로 처음 북한을 다녀온 분이라는 것을 알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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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방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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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우연찮게 임수경의원에 대해 들은 일이 있습니다.지금은 지방 중소도시에서 학습지 교사생활을 하시는 분인데 80년대 외대 용인캠퍼스에서 임수경의원과 총학생회에서 가열찬 학생운동을 하시던 분이었다고 하더군요.졸업이후에도 성남의 영세 기업체에서 노동운동을 하시다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고향으로 내려가 생업에 종사하신다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가 임수경의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당시 임수경은 외대 불어과에 다녔는데 그 당시 불어과는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지 못한 이른바 좀 잘 사는 여대생이 많았던 과라고 합니다.그때 전투적인 학생운동을 한 여대생들은 주로 러시어과등에 동구어과 계열에 많았다고 하는데 당시는 시대가 시대니만큼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데모 1~2번은 누구나 하던 시절이라네요.
그분 기억에 임수경 역시 적극적으로 학생운동을 하기 보다는 일종의 유행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총학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이후 선배들에 여러가지 내부 토의(?)에의해 북한을 방문하고 되돌아와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일약 운동권의 총아로 떠올랐다고 합니다.당시 실제 임수경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던 다른 여대생들도 임수경은 학생운동의 전적보다 다른 외부 여건-나중에 알고보니 임수경은 당시 미스코라이에 출전하려고 했다고 하네요-으로 북한에 갔다고 비판할 정도였는데 아무튼 그런 성향탓인지 이후에도 다른 외대 용인캠퍼스 출신들이 노동권이나 운동권에서 직접 활동한것에 비해 아무런 활동이 없이 개인사에 충실했다고 하네요.그러면서 통일의 꽃 임수경의 전설은 이처럼 알고 보면 당시 시대 상황과 맞물려 실제보다 커다랗게 증폭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서슬퍼런 공안 정국에서 북한에 들어가는 행위 자체가 대단한 것임에 틀림없지만 그녀보다 더 당시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사상적으로 무장(?)되었으며 감옥에 갈 마음에 준비가 된 여대생들이 다수 있었다고 하니 임수경의 방북의 전설은 그녀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구가 했을 것임에 틀림 없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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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통일의 꽃이나 좌익사범이냐 하는 논란이 많았던 분으로 어떻게 보면 남북관계에 있어서 일종의 물꼬를 튼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지금이야 개성 공단이나 금강산 방문으로 대한민국 민간인들도 북한에 많이 다녀갔지만 89년 당시에은 정말 적국에 다녀오는 것 같은 대단한 일이었지요.잘못하면 국가 보안법으로 커다란 처벌을 당연히 받을수 있는 상황속에서 이쁜 여대생이 북한에 첫 발을 내딛은 대단한 사건이었죠.
아무튼 20대 초반의 그 전설적인 행동덕분에 임수경은 여러 차례 정치권의 콜을 받다가 드디어 19대에 민주 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하지만 국회 입성을 하자마자 이른바 변절자 발언으로 다시한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네요.
임수경의원의 논란된 발언을 보면서 과연 민주 통합당에서 그녀에게 비례 대표 의원으로 뽑은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금 궁금해 집니다.임의원이 89년에 북한에 입북하면서 통일논의의 물꼬를 튼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그녀의 20년간의 행적이 과연 대한 민국을 대표할수 있는 극회의원으로 여건이 되나 하는 점이죠(물론 이것은 임수경 의원 하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각 당의 비례대표의원 전원에 대한 물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실 비례 대표 의원의 자격이 여기저기서 문제가 많이 되고 있지요)
민주 통합당에서 단순히 그 유명세 덕분에 선택했다고 한다면 좀 거시기 하죠.
아무튼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통일의 꽃 임수경의원이 국회의원이 되셨으니 앞으로 좀더 좋은 의정활동을 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