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3대 자산 이야기 - 평생 돈이 마르지 않는 재테크의 비밀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2
고득성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신문기사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베이비 부머이다.베이비 부머란 원래 미국에서 나온 말인데 2차 대전이 끝난 46년 이후 65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 2억6천여만명의 미국 인구 중 29%를 차지하는 미국 사회의 신주도계층으로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떨어져있던 부부들이 전쟁이 끝나자 다시 만나고 미뤄졌던 결혼도 한꺼번에 이뤄진 덕분에 아이들이 많이 생겨난 부쳐진 명칭이다.
국내이 경우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을 통칭하며, 우리나라 인구의 14%(약 700만명)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어려서는 배고픔을 겪었고 젊어서는 경제 발전의 주역이라는 두가지의 경험을 하는데 부모님들한테 항상 효도를 강요 받았고 자식들한테는 무한한 희생을 요구를 받았던 세대가 베이비 부머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베이비 부머들에 대한 기사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이들이 곧 직장에서 정년 퇴직을 시작하기 때문이다.베이비 부머들은 IMF 직격탄을 평생 직장이라고 믿었던 일터에서 명퇴당하고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각종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베이비 부머들의 가장 큰 문제는 평균 수명이 80세를 훨씬 넘긴 이 시점에서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있지 않다는 점인데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가운데 노후에 평균수준의 연금월액을 받는 사람은 46만원, 최고수준의 연금월액을 받는 사람은 161만원으로 안락한 노후를 할수 있다는 최저 생활비 월 200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형편이다.
이제 한국의 경우도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편인데 지금이 20~30대의 경우 직장에 취업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이지만 취업을 해도 정년까지 가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앞 세대인 베이비 부머가 노후 대책을 전혀 준비하지 않아 사회적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지금부터 노후 대책을 철저히 대비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삶이 갈수록 팍팍해 지기에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를 가져보려고 재테크 서적을 많이 읽는 편인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3대 자산 이야기란 책이다.이 책은 출간하지 좀 되었지만 베이비 부머세대의 노후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현재 이제 막 직장에 취업한 20대나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30대들의 꼭 읽어야될 책이 아닌가 싶다.

걱정 없는 노후 30년 3대 자산 이야기는 다른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단순한 정보 나열에만 그쳐 뭐랄까 현실성이 약각 부족하다(독자들에게 왜 재테크가 필요한지에 대한 절박감을 주지 못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반해 이 책은 30대 후반 대기업 직장인 오현재를 주축으로 50대 공기업 직장인 나부동,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나본성,오현재 동기 심주운,30대 초반 직장인 도중도등 마치 현재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것 같은 직장인들의 경제적 고통을 다루면서 마치 한편의 소설처럼 구성되어 있어 지루한 감이나 딱딱한 느낌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그 이름이 상징하는 것처럼 통장 하나에 의지한 채 현재의 문제가 터질 때마다 막기에 급급한 주인공 오현재,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모든 탓을 운명으로 돌리는 심주운,안일한 복지부동의 마음과 막연한 기대감으로 살아가는 나부동,현실의 즐거움에 젖어 본성에 충실한 무분별한 소비와 빚에 허덕이는 구본성,인생 한 방을 노리며 목적 없는 투자를 일삼고 중도에 그만둬버리는 도중도등 모두 우리 주변에 있는 장삼이사 같은 인물들이다.이들은 모두 은퇴를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고 있다. 당연히 노후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기에 결국은 누구는 회사 사택에서 쫓겨나고, 철밥통 직장에서 물러나며, 병으로 쓰러지고, 빚을 내 주식을 하다가 모두 날려버리는 불쌍한 처지가 된다.
마치 한편의 현실속 이야기 같은 책속의 내용을 읽다보면 지금 당장의 소비, 목적 없는 투자가 자신의 미래를 얼마나 불안하게 만드며 준비 없는 노후가 얼마나 불행한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정말 아무 준비 없는 노후는 자신에게도 불행하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식들도 함께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재테크 서적이지만 부동산 투자나 주식 투자와 같이 인생 역전 대박 한방을 노리는 책은 아니다.혹 그런 책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키워드는 바로 3대 자산이다.보통 사람들이 3대 자산이라 하면 주식, 예금, 부동산을 떠올리는데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이 책에선 보장자산, 은퇴자산, 투자자산을 3대 자산이라고 일컬으면서 평생 돈이 마르지 않는 재테크의 비밀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3대 자산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보장자산은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안전장치이다.
둘째, 은퇴자산은 더 이상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시기를 대비해 젊어서부터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비자금과 같다.
셋째, 투자자산은 주택자금, 결혼자금, 자녀교육비 등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는 것이다.

사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말이다.예를 들면 보장 자산(이 말이 왜 귀에 낯설지 않나 싶었더니 바로 보험회사 선전문구다^^)은 보험에 가입해야 된다는 것인데 수입의 5~8%가 적당하다고 하고 은퇴자산에 대하여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되면 시간을 늦추는 것이 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리고 투자자산에 대하여는 주택, 자동차, 주식 등이 구입하거나 투자시 자신의 수입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은행 대출로 인해 수입의 절반 이상을 대출금 및 이자를 갚은는데 허비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자신의 수입에 맞는 집과 차량을 구입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말한대로 이 책은 부동산 투자나 주식 혹은 펀드등을 통해서 돈을 벌수 있는 재테크 방법보다 재테크에 임하는 자세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의 가난은 자신의 마음가짐, 즉 돈에 관한 생각에서 오는 것이므로 먼저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책속에 등장인물들이 현실에 흔히 볼수 있는 직장에서 명퇴당하거나,건강이 나빠지거나,무리한 투자로 실패하기에 더욱더 현실적으로 노후에 대한 불안이 다가오는데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노후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하면서 하루빨리 준비를 하게 해주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제 조건이 장기간에 걸쳐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인데 사실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꾸준하게 직장 생활을 하며 노후를 준비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점이다.갑작스런 실직이나 그런 예기치 않은 사태에 대해 해결책까지 다루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책은 아쉽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데서 끝난다.

아무튼 이젠 누구도 자신의 노후을 책임져 줄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노후를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려면 지금부터 노후 준비를 철저히 대비해야 되겠다.
아름답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이여 이 책을 꼭 읽도록 해야 할것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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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1-12-01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연금보험을 들까말까 고민하고 있어요. 내가 몇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 도 고민스럽고요. 경제력이 있는 상태에서 건강하게 잘 늙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_-;;;;;

카스피 2011-12-01 17:23   좋아요 0 | URL
연금보험은 하나 들어두시는것 낳으실 거에요.일단 10년만 불입하시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