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넬리에서 로저 무어,티모시 달튼,피어스 브르스넌,다니엘 크레이그로 이어지는 007 시리즈는 아마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스파이 영화의 완결편이면서 60년대 초반에 첫 영화가 나오면서 22편이나 되는 장수 시리즈 영화인 007은 앞으로도 주욱 그 명성을 계속 이어날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영화 007은 잘 알고 있지만 사실 007이 소설로 나왔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혹 소설이 원작이란것을 알고 있는 분들도 실제 007시리즈를 소설로 읽은 분은 아마 거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007시리즈는 대부분 60~70년대에 걸쳐 번역이 되었지만 아무래도 활자도 보니 영화와 비교해 보면 박진감이 부족해 손에 땀을 쥐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죠(물론 원작이 50년대 나온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아마 영화가 원작 소설보다 먼저 접해져서 더욱 그럴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선지 70년대 007시리즈가 절판된후(뭐 저도 헌책방에서 007시리즈를 구입한 적이 있는데 ㅅ로 읽기란 단점도 있었지만,솔직히 영화보다 박진감이 떨어진 다는 생각에 한번 읽어보고 어디 두었다고 몇번 이사통에 잃어 버렸습니당 ㅜ.ㅜ),국내에서 007 시리즈가 재간된 적은 없었던것 같네요.
그후 007영화가 계속되면서 1~2권 정도 영화 출시에 맞추어 다시 재간된 적은 있는것 같은데 이때에도 별로 큰 반응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웅진의 문학 에디션 뿔에서 007시리즈를 다시 선보인다고 하는군요.아마 제프리 디버의 새로운 007시리즈 발행을 앞두고 이언 플레밍의 구 007과 제프리 디버의 신 007를 함께 선보이는 전략인것 같습니다.
1차로 이언 플레밍의 카지노 로얄,죽느냐 사느냐,나를 사랑한 스파이,퀀텀 오브 솔러스와 제프리 디버의 카르트 블량슈가 나오고 이후에 다이아먼드는 영원히,러시아에서 온 사랑,닥터 노우같은 책들이 나올 거라고 하는군요.
<007시리즈의 표지.한갖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언 플레밍의 007의 표지는 모두 본드걸이 나오는데 제프리 디버의 007은 아니네요.앞으로도 이런 표지 방침을 지속할지 궁금해 집니다>
007시리즈가 워낙 유명해서인지 이 책에 대한 기사도 나오네요.
세계적 작가 제프리 디버, 이언 플레밍의 뒤를 잇다
제프리 디버의 007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언 플레밍의 007은 앞서 말한대로 50년대 작품이다 보니 솔직히 21세기 독자들이 읽기에는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게다가 가격역시 권단 13,000원이라 ㅎ ㄷㄷ한 가격이어서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언 플레밍의 007시리즈는 요즘의 장편들과 달리 대략 200~250페이지 남짓한데 그에 비해 가격은 좀 높은 편이죠.헌데 이건 요즘 일본의 다른 추리 소설들과도 비슷한 가격이라 꼭 집어서 딴지걸기가 뭐 하군요)
아무튼 이언 플레밍의 007시리즈가 재간되고 제프리 디버의 신 007이 나온다고 하니 추리 소설 애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아무튼 전 시리즈가 다시 재간되길 기대해 봅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