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번스에 대한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북스피어에서 파일로 번스의 정의라는 이름으로 책이 나왔지요.많은 분들이 북스피에서 파일로 번스 시리즈 전집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뻐들 하셨는데 책이 나오면서 다소 흥분이 가라앉는 모습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추리 소설 사이트중의 하나인 하우미스터리에서 그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가 있군요. 내용을 보실려면 아래를 클릭.. http://www.howmystery.com/zeroboard/zboard.php?id=c2&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09 댓글들을 보니 기본적으로 합본에 대해서 비판적인 것 같더군요.합본이라도 작품 순서대로가 아니고 현재 시중에서 구할수 있는 작품(딱정벌레 살인사건)과 처음 번역된 작품(윈터 살인사건)의 합본이라는 점에서 출판사의 판매 마케팅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분은 기존에 반다인의 작품이 많이 팔렸는데 북스피어 작품이 얼마나 많이 팔릴까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합본에 대해선 그닥 찬성하는 입장은 아닙니다.해리 포터처럼 분권이 아닌 책을 판매를 위해서 분책하는 경우도 찬성하지 않지만은 따로 따로 발행된 원작을 특별한 이유도 없이 합본한다는 것도 좀 어색하지요. 물론 출판사 입장에서 번스 시리즈가 절판됬다고는 하지만 웬만한 추리 매니아들은 갖추고 있고 게다가 동서에서 이미 몇편을 내놓고 있으니 12권 전권을 내놓을 작정이라면 판매를 위해서라도 기존책+처음 번역된 작품의 합본 형태로 내놓는 것에 대해 이해는 갑니다.물론 앞으로도 이런 형식으로 계속 출판하겠지만 추리 애독자의 입장에선 좀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고 여겨집니다. 첫째는 합본을 하더라도 원작의 출판순이 아닌 판매 전략만으로 이런식으로 하는 것은 독자의 입장에서는 좀 안습이지요.게다가 제목도 합본이다 보니 원작의 그 어디에도 없는 파일로 번스의 정의라니 좀 우습기도 합니다.후에 나올 작품들의 제목은 어떤 것이 될지 자못 궁금하기까지 하네요. 둘째는 양장본의 경우 페이지 수가 많아지면 무게 때문에 갈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합본등으로 페이지 수가 늘어나는 것이 그닥 바람직 해 보이지 않는군요. 셋째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지요.저 같은 경우는 여러 출판사본으로 9권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솔직히 말하면 이번에 새로 출가될 3권 때문에 나머지 9권을 또 사기가 좀거시기 한 것은 사실입니다.어찌보면 돈 낭비라고 할 수 있죠. 그럼 파일로 번스의 정의를 과연 사볼 가치가 없을 까요? 우선 본격 추리 소설을 읽고자 하시면서 S.S 반다인의 작품을 안가지고 계시분들에게는 강추 입니다.일단 번스 시리즈는 이때까지 총 9권이 번역되었는데 현재 동서에서 구할수 있는 반다인의 작품은 5편이고 절판된 해문 작품이 3편(이거는 헌책방을 열심히 뒤지면 구할수있읍니다)인데 이게 서로 책 크기가 다르므로 서가에 꽂을떄는 좀 폼이 안나지요.차라리 양장본으로 북스코아 6권(총 12편)을 사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책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동서판본은 아무래도 70~80년대 번역(이른바 일어 중역)이다 보니 아무래도 요즘 감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2009년에 번역된 파일로 번스의 정의가 아무래도 요즘 독자에게 더 맞을 듯 싶네요.게다가 양장본에 안에 디자인도 나름 멋있다고 생각됩니다.표지 디자인등을 보면 국내 도서가 아니라 마치 미국 판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군요.게다가 가격도 두편을 한권에 넣은 것 치고는 그다지 높지 않아서 가격 부담도 덜한 편입니다.몇권 안가지신 분들도 차리리 가지고 계신 거 팔아버리고 북스코아본 파일로 번스 시리즈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기존 9권을 다가신 분들은 참 난감합니다.각자가 판단하실 일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우선 국내 미출간 작 3권을 살거 갔군요.그럼 나머지 3권이 남으니 혹 세일할 때 나머지 3권을 사지 않을가 싶네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