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현대 추리소설의 기법이란 글을 미스터리 하우스에서 번역한 것으로 저자는 '코우노 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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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의 성격에 대해서
코우노 텐세이 (河野典生)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은 해미트에 의해 창시되었다. 해미트가 완력만 있고 지성이 부족한 볼품 없는 샘 스페이드를 탐정 역으로 선택했을 때, 추리소설은 하나의 혁명을 체험했다. 샘 스페이드가 발을 디딘 세계는 폭력 조직이라는 인간 관계의 수수께끼로, 말하자면 ‘유동하는 수수께끼’였다.
해미트가 선택한 수수께끼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예전의 시민(부르주아) 탐정은 완전히 무능한 존재로, 샘 스페이드는 서적 대신 후려갈길 수 있는 체험을, 파이프 대신 권총을 들고 유동하는 수수께끼를 쫓아 ‘행동’했다.
이렇게 해서 추리소설은 지금까지의 탐정 소설과 관계없던 많은 대중을 획득했지만, 너무나 종래 추리소설에 대한 적의가 강렬했기 때문에 다 셀 수 있지 않는 속류 추종자를 낳는 것과 동시에 추리소설의 세계에서 방계로 보여지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도 여겨진다.
그리고 해미트가 창조한 터프가이에게 ‘지성(知性)’의 그늘을 더한 챈들러의 필립 마로우 등이 등장하면서 ‘현대의 본격파’인 정통 하드보일드가 확립되어 추리소설은 분열을 시작, ‘추리’와 ‘소설’을 통합해 다시 탄생했던 것이다. (중략)
그런데, 퍼즐파(派) 추리소설을 상징하는 것은 ‘밀실’이지만, 정통 하드보일드의 상징은 ‘실종(失踪)’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현대 추리소설의 기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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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노 텐세이 (河野典生: 1935~)
메이지 대학 불문과 중퇴. 「살의라는 이름의 가축(殺意という名の家畜)」으로 1964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나오키(直木)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오르는 등 문학성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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