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메인화면에 알라딘 스페셜(단독판매)라고 하면서 팔리는 책들이 있습니다.아마 알라딘고 해당 출판사가 협업하여 책 표지를 달리하고 알라딘에서만 판매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세트만이 아니라 리커버가 된 단권 책들도 상당 수 보이는데 모두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책 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알라딘 스페셜을 살펴보다 보니 이 책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두둥


넵,2023년에 나온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작가 33인의 노벨라 33편을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부터 국내 초역 작품까지 고루 선별한 노벨라 33 (한정판)전집입니다.

가격은 490,000원(할인가 441,000원)으로 비싸 보이기는 하짐만 권당 13,400원 꼴이니 책값 인플레를 감안한다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이는군요.


근데 노벨라 33의 정가를 보니 약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예전에는 이보다 훨씬 비쌌던 것 같기 때문이죠.2023년 노벨라 33이 출간되었을 적에 알리딘의 책소개에 의하면 컴퓨터 조판이 아닌 동판 활판 인쇄로 천권세트 한정판매로 기격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현재 판매되는 노벨라 33에는 천권 한정판이란 문구가 삭제됨>


그런데 알라딘에는 노벨라 33의 가격인하 공지 표시도 없고해서 원 가격이 얼마인가 확인하려고 보니 리뷰나 100자평을 보면 대부분 책 출간시기의 평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좀 더 살펴보니 놀랍게도 기억에도 전혀 없었는데 제가 노벨라 33과 관련해서 4개의 페이퍼를 작성했네요.

페이퍼 내용중에 가격이 나오는데 간행당시 가격은 33권 한정판 가격이 770,000원(할인가 693,000원)으로 나옵니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당시 제가 쓴 글에 의하면 노벨라 33은 다빈치 출판사 사장이 출판사 폐간을 염두해 두면서 마지막 열정을 불태워 만든 책으로 컴퓨터 인쇄가 아닌 과거의 활자인쇄로 만든 책입니다.게다가 인쇄에 사용된 활자는 페기처분해 더 이상 출판할수 없는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치고 만든 책이지요.라고 적어 놓았네요.


그러면서 이 비싼 책이 과연 얼마나 팔릴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는지 이같은 출판사 사장의 열정과 한정판이란 의미때문에 182명이란 많은 분들이 북펀드에 참여해 사전에 책을 구입한 것입니다.그런데 일반 독자의 경우 이 노벨라 33을 과연 77만원이나 주고 구입할 가치가 있을까 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란 상상을 했는데 솔직히 이 책이 현재 천부에서 얼마나 재고로 남아있을까 무척 궁금해 집니다라고 적어 놓았네요.


약 3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알라딘에서 알라딘 스페셜로 팔리고 있는 노벨라 33의 정가는 490,000원입니다.정가 770,000원 대비 약 36.4% 인하된 가격이지요.

책이 안팔리면 과거에는 대폭 할인하여 책을 판매했으나 도서 정가제가 실행된 지금에는 출판사에서 회수해서 폐기처분 하지 않는 이상 그냥 원래 가격에 계속 팔거나 아니면 가격 인하하거나 둘중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 인하한 책은 일반적으로 번거롭지만 책에 가격인하표시를 하고 알라딘등에서도 가격인하 표기를 합니다.


그런데 노벨라 33에는 전혀 그런 공지사항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이경우 노벨라 33의 가격인하를 고지하자 않았거나 아니면 천권세트가 다 팔려서 새로이 인쇄(컴퓨터 조판)해서 새 가격을 책정했을 경우입니다.

첫째의 경우 알라딘이 기획한 노벨라 33의 천권 세트 판매가 부진해서 가격인하를 했지만 한정판의 의미퇴색과 기존 구독자의 반발을 의식해서 조용히 인하했을 경우죠.실제 초기 펀딩 구매자인 최소 186명과 이후 얼마인지 모를 구매자의 반발을 의식해서 노골적으로 가격인하를 했다고 공지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의 경우 한정판 천권세트가 다 팔려 재간했을 경우인데,그럼 천권 한정판 인쇄후 동판을 폐기처분한다고 했으니 컴퓨터 조판으로 인쇄하고 가격을 인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하지만 이 경우라면 알라딘에서 한정판 천권 세트가 다 팔렸다고 선전하면서 일반 구매자를 위해 보다 저렴한 일반판을 발매한다고 마케팅을 펼쳤을 터인데 책소개 그 어디에서도 그러 내용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게다가 이 경우 책 소개란에 활자 동판 인쇄란 내용을 삭제해야 되는데 현재도 활판 인쇄라고 버젓이 써 놓고 있는 것을 보면 증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둘을 놓고 생각할시 개인적으로 첫번째 경우 즉 한정판 천권 세트가 현재까지 다 팔리자 않고 있어서 알라딘 측에서 조용히 가격인하를 단행하지 않았나 싶네요.

실제 24년 8월말에 작성한 제 글을 보면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정가 77만원짜리 세트책을 최상기준 정가의 22.5%인 173,000원에 매입한다고 비판하면서 알라딘에서 스스로 협업해서 만든 책을 1년도 안된 시점에 정가의 23%선에서 재 매입한다는 것은 스스로도 이 책의 가치가 없단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꼴이 아닌가 싶습니다....출판사와 콜라보해서 북펀드를 하면 책을 공동 개발해놓고 1년도 안된 책을 그것도 한정판의 중고가 가격방어도 스스로 안한다면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 책을 구매하라고 권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해 집니다.라고 적으면서 알라딘의 근시안적인 행태를 비판하고 있었네요.


결론적으로 알라딘은 출판사에 콜라보한 한정판 스페셜의 책 값 산정을 잘못했거나 마케팅의 부재하다는 사실을 은밀한 가격인하로 만 천하에 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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