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페미니스트 or 맨스플레인???


알라딘 서재의 감은빛님이 자신이 알고 지내는 형님이 여남 차별주의자란 글을 올리셨더군요.글을 읽어보니 그 형님이란 분은 무조건 남성에 대해서는 공박을 하거나 무시하는 반면에 여성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옹호를 한다는 것이지요.

만일 이런 사람이 20대라면 여미새로 취급해 버리면 그만이겠지만 586세대로 보이니 여미새는 아니겠고 그냥 가부장 시대를 살아온 남성으로서 여성은 그냥 보호받아야 될 존재라고 여겨서 무조건적인 옹호와 보호를 자처한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요즘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페미니즘의 가치와 목표에 동의하고, 성평등 실현과 가부장제 타파를 위해 활동하거나 지지의 뜻을 밝히는 남성이란 의미에서 남성 페미니스트(Male Feminist)라고 부릅니다.

남성 페미니스트는 가부장제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가장으로서의 과도한 경제적 부담', '감정 표현의 억압(남자는 울면 안 된다 등)'과 같은 '독성 남성성(Toxic Masculinity)'을 강요해 고통을 준다고 여기면서 성별 임금 격차 해소, 가사 노동 및 육아의 공평한 분담, 성희롱·성폭력 근절 등 일상과 일터에서의 평등을 지지하고 여성 중심의 페미니즘 운동에 조력자로서 연대하며, 남성 집단 내부의 성차별적 문화를 자정하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요.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측면과는 별개로 일부 남성이 사회적 이미지 관리,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한 수단(이른바 '패션 페미'), 혹은 도덕적 우월감을 얻기 위해 페미니즘을 이용한다는 비판이나 페미니즘 운동 내부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하거나 여성을 자신보다 지적으로 아랫사람으로 여겨, 여성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을 잘난 체하며 훈계조로 설명하려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를 흔히 맨스플레인이라고 부르는데 남성이 여성을 자신보다 지적으로 아랫사람으로 여겨, 여성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을 잘난 체하며 훈계조로 설명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미국의 작가 레베카 솔닛(Rebecca Solnit)이 2008년 발표한 에세이 《남자는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Men Explain Things to Me)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쓴 책인지도 모르고 그 책의 내용에 대해 아는 체하며 설명하려 했던 일화를 소개해 큰 공감을 얻었는데 맨스플레인은 여기서 유래한 단어라고 합니다.

맨스플레인은 흔히 해당 분야의 여성 전문가, 전공자에게 비전문가인 남성이 기본 개념부터 가르치려하고,상대방이 도움이나 설명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가르치려하고,여성의 말을 자르거나, 상대의 의견을 가볍게 여기며 자신의 지식을 과시합니다.결론적으로 남성 페미니스트처럼 포장되는 맨스플레인은 대화 상대방(여성)의 전문성과 지식을 성별을 이유로 과소평가하는 무의식적인 태도 즉, 대화에서 권력적 우위를 점하려는 심리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감은빛님의 형님이란 분은 여남차별주의자 혹은 남성페미니스트라기 보다는 586세대의 전형적인 위선인 맨스플레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실제 2030 많은 남성들은 고전적의미의 가부장제가 남성들에게 현대에서는 아무런 혜택도 없이 책임과 의무만 지운다면서 거부하고 있지요.실제 현재 남성들은 페미니스트들이 원하는 성평등을 지지하는 대신 여성들도 동등한 책임과 의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2030남성들은 여성계가 주장하는 성별 임금 격차 해소의 경우 단순하게 남녀 평균임금의 격차해소가 아니라 동일한 직장에서 동일한 노동을 통한 동일 임금을 주장하는데 이는 쿠팡처럼 동일 시급임에도 남성은 노동강도가 센 상하차에만 배치하고 여성은 쉬운 바코드처리 업무에 투입되는 상황은 없어야 된다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직장내에서 성희롱,성폭력 근절에 찬성하고 있으며 더불어 직장내에서 평등한 일처리(남성만 야근,숙직강요,힘든 업무배치 거부등)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원하는 가사 노동 및 육아의 공평한 분담 역시도 같은 맞벌이의 경우 당연히 이를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다만 현실은 여성쪽에 부담이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요).다만 여성이 전업주부인 경우에도 남성에게 가사 노동 및 육아의 공평한 분담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죠.


사실 남녀의 경우 성별과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시각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서로 상대방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어려움을 알고 이를 해소하는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성평등의 세상이 올 거란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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