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기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다들 기억하시지요.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쓰앵님이란 유행어가 귀에 착착 들어오네요.
스카이캐슬 초반부의 비극을 그린 박영재와 이기을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는지요.영재는 부모(박수창, 이명주)의 병적인 성적 집착과 가혹한 폭행, 압박 속에서 7살 때부터 쉬지 않고 공부하며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고통받았고 이가을은 영재의 집에 살던 입주 도우미(식모)로 부모의 압박에 시달리던 영재에게 가을은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는 희망이자 도피처가 되어 주었습니다. 영재는 수능이 끝나면 가을이와 함께 떠나 살겠다는 마음으로 지옥 같은 생활을 버텨내고 둘은 도망쳤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영재와 가을>
스카이 캐슬은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일으키는데 각국으로 리메이크 수출도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 태국판 스카이 캐슬은 한마디로 한국판보다 훨씬 더 매콤하네요.

원작의 남녀 연인 관계였던 설정을 비틀어, 태국판에서는 남성 간의 사랑(BL, Boys Love) 구도로 캐릭터 관계를 새롭게 재해석했는데 태국판 리메이크에서는 이가을 역할의 캐릭터를 남성 캐릭터로 교체하여, 두 남학생이 부모 몰래 비밀 연애를 하는 설정으로 두 남학생이 비밀리에 데이트를 즐기다 키스하는 모습을 부모에게 들키는 강렬한 장면으로 각색되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고 하네요.
ㅎㅎ 정말 동성애와 트렌스젠더의 천국다운 태국의 매콤한 버전인데 이는 2018년 원작인 한국의 엄격하고 가부장적인 이성애 중심적 가족관 대신에 부모의 과도한 학업 압박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적 정체성(LGBTQ+)을 부모에게 숨겨야만 하는 태국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불안감과 은밀한 반항을 잘 그려냈다고 하네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