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신영은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 자신의 어린 시절 불우했던 가정사를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김신영은 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집이 망해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홀로 판자촌에서 살아야 했던 충격적인 가정사를 털어놓았는데 어느 날 꿈속에서 누군가 침을 뱉는 불쾌한 기분에 잠에서 깼는데, 알고 보니 비바람에 판자촌 지붕이 날아가 생비를 맞고 있던 것으로 비를 피하려 좁은 장롱 안으로 기어들어 간 13살의 김신영은 그 안에서 "이 가난은 내 가난이 아니다. 여기서 좌절하지 말자"라고 눈물을 삼키며 다짐했는데 당시 장롱 속에서 그녀가 세운 목표는 첫째 '벽돌집에 사는 것', 둘째 '내가 가장 잘하는 코미디로 돈을 버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김신영은 코미디언이라는 꿈을 단 한 번도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2007년 김신영은 인생의 책을 만나게 되는데 일본의 개그맨 타무라 히로시가 쓴 홈리스 중학생이란 책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타무라 히로시는 아버지의 파산으로 집안에 차압딱지가 붙게되고  가정이 공중분해 되어 공원 미끄럼틀 등에서 노숙 생활을 했던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김신영은 어린 시절 가난으로 친척 집을 전전하며 이사만 60번 넘게 다녀야 했는데 2007년 무렵 이 책을 처음 접하고 "나 같은 인생이 또 있을까" 하며 외로워하던 마음을 달리 먹게 되었고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오히려 전국을 떠돌며 몸에 익힌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가 자신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음을 깨달았고 개그에 활용함으로써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게 됩니다.


홈리스 중학생은  '가장 참담한 비극을 가장 따뜻하고 유쾌한 웃음으로 승화시켰는데 가정의 해체이후 소년은 대학생인 형과 고등학생인 누나에게 짐이 되기 싫어 공원에서 나 홀로 사는데 이는 사춘기 소년이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지키고 싶었던 최소한의 자존심과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을 그리면서 이 지독하 가난을 신파나 절망으로 풀지 않고, 훗날 사람들을 웃기는 '코미디(개그)'의 원동력으로 바꾸었다는 점과 사정을 알게 된 친구와 친구 부모님, 학교 선생님이 세 남매가 다시 모여 살 수 있도록 방을 구해주고 밥을 챙겨주는 주변 이웃들의 조건 없는 따뜻한 손길 덕분에 홈리스 생활을 끝냈다는 거에서 아무리 세상이 매정해도 누군가를 구원하는 것은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의 따뜻한 연대라는 깊은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개그우먼 김신영의 인생 책이자 평소와 다름없는 평범한 아침을 맞이하고, 따뜻한 밥을 먹는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며 내가 가지지 못한 것보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라는 메세지를 주는 홈리스 중학생은 현재 절판 상태인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위해 달려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싶으시 분들이라면 알라딘 중고서점이나 헌책방에서 책을 구해 일독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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