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예전부터 먹는 것에 대한 미식 문화가 상당히 발전 했습니다.이는 60년대 이후 경제 호황기를 맞으면서 해외 여러 국가의 음식 문화가 일본에 들어오고 이를 일본화 시켰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더불어 미슐랭 스타 음식점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자요.
그러다보니 만화에서도 음식을 소재로 한 만화들이 무척 많으며 또한 수십권이상 되는 초 장편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면에서 앞서 언급한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만화 고독한 미식가는 이런 일본 만화의 생태계에서는 매우 이질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달랑 두권으로 완결 되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10년 넘게 방영중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생각해서 그런지 만화 고독한 미식가도 최소 수십편은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2권이라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화 고독한 미식가가 2권으로 완결된 이유는 고독한 미식가가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매거진 《SPA!》에서 처음 연재되었는데 당시 일본 만화 시장에서는 자극적인 연출이나 화려한 요리 대결이 없는 이 '심심하고 평범한 아저씨의 혼밥 만화'가 큰 주목을 받지못해 1권(18개 에피소드) 분량만 채우고 연재가 종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2천년대 후반 인터넷 상에서 혼밥의 재발견이란 컬트적 인기를 끌면서 2008년부터 부정기 적으로 잡지에 연재되다 2012년 드라마(시즌 1)의 초대박으로 2015년에 간신히 2권 분량의 원고가 모여 단행본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만화와 드라마속 주인공 고로상이 이미지가 사뭇 달라서 드라마를 본 후 만화를 본 분들은 다소 다른 주인공의 모습에 당황할 수 있음>
하지만 2017년 2월 만화의 상징적인 작화를 담당하던 거장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게되고 스토리 작가인 쿠스미 마사유키는 고인의 그림체와 분위기를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만화판 고독한 미식가의 정식 연재를 영구 종료해 결국 2권으로 완결되었다고 하는군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