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이 있어 동대문 인근을 다녀왔습니다.온김에 동묘 부근도 둘러봤지요.사실 동묘 인근에 헌책방이 한5~6군데 있었는데 지금은 3개 정도(사람이 많은 동묘부근 벼룩시장거리위치)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헌책방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이곳에 위치한 헌책방들은 쉽게 보셨을 테지만 그곳에서 도보로 한 8분정도 거리의 청계천변에 위치(이미트 있는 상가건물 맞은편)에 위치한 일광서점이란 곳을 아시는 분은 드므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청계천 변 7~8가 위치한 일광서점은 주변에 모두 공구가게다 보니 인근의 동묘 벼룩시장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지도 않고 주로 공구를 구입하는 사람들만 찾다보니 길거리가 한산한 느낌을 줍니다.그러니 헌책을 구하러 일부러 찾는 사람이 아니면 웬만해서 사람들이 없는 편입니다.

<일광서점 전면 사진>

일광 서점의 전면 사진 입니다.전형적인 헌 책방의 모습이지요.그런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헌책방의 전면이 위 사진의 2배 였습니다.상당이 큰 헌책방이 었는데 판매가 부진해서인지 언젠가 부터 헌책방을 반으로 축소해서 운영하신것 같습니다.

<일광서점 내부모습1>

<일광서점 내부모습2>


원래 큰 평수였던 매장을 반으로 줄이면서 책들을 산처럼 쌓아 올리다보니 책 찾기도 힘들고 잘못했다간 책들이 와장창 쓰러져서 정말 조심해야 되었지요.


일광서점 헌책방 쥔장은 7~80대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할아버지는  내부모습 2에 보이는 선풍기 밑에 있는 작은 공간에 늘 누워 계셨고 주로 할머니께서 판매에 응대하셨죠.

나이드신 분들이 운영하시다보니 책들 역시 오래된 책들이 많았는데 요즘 책들이 적다보니 신간서적을 찾는 손님들은 적고 그래선지 주로 나이많은 고객들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오래된 아동도서와 희귀 절판 옛날 만화책,오래된 소설들이 많았는데 상당히 가격이 비싸서 쉽게 손이 안 갔던 기억이 납니다.


인터넷에서 일광서점을 검색해 보니 최소 2007년이전 부터 운영을 하신 것 같은데 다른곳에서 운영하다 현 자리로 이전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몇 번 들렀는데 계속 문이 닫혀 있어서 지나쳐 왔었는데 두 쥔장이 나이가 많으셔서 몸이 불편하면 안 여는 경우도 많아서 요즘 건강이 안좋으신가 보다하고 생각했는데 마침 누가 일광서점의 셔터문을 닫는 것이 보여서 문을 일찍 닫으시네요? 몇시에 오픈하시나요하고 물으니 그분이 일광서점 폐점했습니다 하고 대답하고 가시더군요.


아무래도 헌책방 쥔장들의 나이가 많으셔서 더 이상 헌책방 운영이 어려워 문들 닫으신것 같았는데 언제 문을 닫았는지 구글을 검색해 봐도 안나옵니다.아무래도 찾는 분들이 적어서 더더욱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실 일광서점은 근래에 나온 책들보다는 오래된 헌책을 많이 구비한 헌책방이 었는데 오래된 책들을 찾는 분들에게는 보물을 찾는 그런 곳이 였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일광서점의 책들이 어딜로 갔는지 궁금해 지네요.요즘은 오래되 책들(돈이 되는 고서아님)은 찾는 이가 없어서 헌책방이 문을 닫으며 그냥 파지행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서울 청계천 지역에 남아 있던 헌책방 한 곳이 또 하나 문을 닫는 것을 알게되니 마음이 싱숭생숭해 지는 하루였습니다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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