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방안에 자그마한 냉장고가 있습니다.뭐 특별히 해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람이 사는지람 먹다 남은것 혹은 먹고 싶은 것을 가끔씩 사다가 다람쥐가 도토리 감추듯이 냉장고에 넣어 놓았는데 잘 먹지도 않고보니 어느샌가 작은 냉장고가 터질 정도더군요.
게다가 냉장고 안에서 이상한 냄새도 나고 뭔가 끈전끈적 한것도 손에 묻어서 하룬 날 잡고 냉장고를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냉장고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언제 먹다 남은 것(아마도 나중에 먹겠다고 마음 먹었겠지요)이도 모를 이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이 곰팡이자 잔뜩 펴있어 깜놀해 하면서 쓰레기 봉투에 갔다 버렸고 밥먹기 귀찮을데 먹을려고 사놓은 냉면이나 스파게티등이 뜯지도 않은채 구석에 있는데 먹을려고 보니 OMG..유통기간이 2022년 23년으로 한참 지난 음식들이네요.
그래도 가공식품이고 냉장고에 있으니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잠시 생각하기도 했지만 혹시 먹다 죽으면 시체 찾아줄 사람도 없을 것 같아 과감히 버렸습니다.
이런 것들을 버리면서 냉장고가 많이 비었는데 더 이상 쟁여놓지 말고 그때 그때 먹고 바로 정리해ㅑ 겠다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습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