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이라고 한다면 아마 누구나 이상 문학상을 첫번째로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이번 48회 이상 문학상 수상자는 등단 4년만에 최연소로 수상한 예성연 작가의 그 개와 혁명이라는 소설입니다.

그 개와 혁명은 1980년대 학생운동 세대인 아버지 태수와 2020년대 페미니스트 청년 세대인 딸 수민이 의기투합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위암 투병 끝에 지난해 6월 돌아가신 아버지를 간병했던 예 작가의 자전적 경험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선정의원중 한명인 은희경 작가는 그 개와 혁명은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주는 작품으로  우리가 말하는 혁명은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하면서 가야 하는데 이 소설만큼 우리가 갈 길을 보여주는 소설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그 개와 혁명은 요즘 트렌드를 맞춘 작품이라고 생각되는데 수상기관인 문학 사상사가 경영악화로 이상 문학상의 주관사를 다산으로 이전하며서 기존의 선정위원이 모두 바뀌고 기존의 문학사상사의 단행본 출간작,웹진 수록작 배제,다른 수상작 제외라는 관행을 철페했기에 수상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그개와 혁명은 '문장웹진'에 발표된 소설로, 지난해 출간된 소설집 '사랑과 결함'에도 수록된 작품이기에 문학사상사가 주관했으면 당연히 심사에서 배제되었을 작품이지요)


아무래도 수상 주간 출판사와 심사위원이 모두 바뀌면서 기존의 심사 관행등이 모두 사라지면서 이제 앞으로는 이상 문학상의 경우도 40~50대의 독자들 위주에서 이제는 20~30대 독자들의 기호에 맞는 작품들이 선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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