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알라딘의 책 분류 카테고리를 보면 유아용,어린이용(초등학생),청소년용(중고생)등으로 카테괴리가 분류되어 있음을 알수 있지요.

하지만 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청소년용 책들은 별반 없었습니다.사실 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청소년기인 중고등학생이 볼 책은 오로지 교과서와 참고서 뿐이었고 그나마 이들의 숨통을 틔어준 책을 고른다면 아마도 학생잡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볼수 있던 책이라면 아마도 한국이나 세계 유명작가들의 축약된 단편전집등이 아닐까 싶으며 책좀 본다는 중고생들은 을유나 정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을 읽은 것으로 압니다.하지만 이런 고전 명작들은 모든 청소년들이 좋아할순 없겠지요.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을 위한 재미있는 읽을 거리들이 당시에도 나왔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70년대 아리랑사에서 나온 소년소녀명작전집입니다.ㅎㅎ 말이 명작전집이지 성인으로 치차면 그냥 통속 대중소설에 해당하는 책입니다.당시 부모님들은 중고등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런 책을 읽는다고 아마도 등짝을 후드려 갈겼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아리랑사의 명랑소설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역시나 초등학교 도서관 한 귀퉁이에 숨겨져 있던 책들을 읽었던것 같습니다.처등학교 도서관에 가장 잘보이게 진열된 곳에 있는 어린이 세게명장동화전집 같은 책에 비해 아리랑사의 명랑 소설들은 너무나 재미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그래서 이후 헌책방을 돌아다닐적에 아리랑사 명랑소설을 찾았지만 잘 안보이더군요.


그런데 70년대 중고등학교를 다닌  50대 이상의 분들중에서 아직도 소년소녀 명작전집을 찾으시는 분들이 헌책방을 다니다 보면 종종 보입니다.그러면 헌책방 쥔장은 수첩을 보여주면서 이 책을 찾는 분들이 이리 많습니다하고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요.아무튼 추억의 책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알라딘 중고사이트에서는 보통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에 매물이 아주 가끔씩 올라오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소년소녀명작전집의 모습은 위와 같습니다.구글 이미지 복사>


아리랑사 소년소녀명작전집은 아래와 같습니다.

의적 일지매

날개없는 천사

무사호동

쌍무지개 뜨는 언덕

비둘기가 돌아오면

해바라기의 노래

소년 선인전

금성 탐험대

처음부터 끝까지

별하나 나하나

선화공주

아스팔트에 트는 싹

나무귀신

소년 마억 상중하

가족 삼국지 상중하





위 목록은 어는 블로거분이 갖고계신 책의 날개부분에 있었던 한국소년소녀명작접 목록입니다.그런데 솔직히 어릴적에 제가 읽었던 책은 없어서 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내가 어렸을적에 읽었던 책은 뭐지? 이름은 들어봤지만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책들입니다.시대소설,순정소설,과학소설등 다양하지만 제가 아리랑사라고 기억했던 명랑소설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어릴적 내 기억이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 즐음에  어느 블로그에서 발견된 위의 사진을 보니 제가 읽은 기억이 나는 아라상사의 추억의 책들이 있습니다.백만명의 하나,2미터 선생님,에너지 선생,꼬마전등이 보이네요.


사실 아리랑사의 한국소년소녀명작전집은 흔히 자료의 보고라는 나무위키등에 전혀 자료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아무래도 오래된 청소년용 대중명랑 소설이다 보니 누구도 관심이 없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게다가 책을 구하기도 힘들어서인지 일부 블로거의 내용들도 전체보다는 한두권 위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본 블로그들의 사진을 본 것을 바탕으로 나름 뇌피셜을 돌려보면 아무래도 제가 손으로 적은 목차는 70년대 초반에 나왔던 책들이 아닌가 싶습니다.그리고 이후 시간이 흘러 70년대 중반을 거쳐 80년대 초반에 이르러 사진속의 책들이 간행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리랑사 한국소년소녀명작전집의 전체 목록이 있으면 참 좋겠지만 어디에도 자료를 찾을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


아우튼 아라랑사의 한국소년소녀명작전집은 저에게는 환상의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사실 제가 기억하는 책들은 위 사진속의 명랑소설들이지만 자료를 조사하다보니 손으로 쓴 목록의 책들도 있음을 세삼 알게되었네요.

어릴적 추억을 되살려 아라랑사의 책들을 읽어 보고 싶지만 출판사에서 복간하기도 힘들것 같고 또한 헌책방에서 구할려고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말 그대로 환상속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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