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4.7 보궐선거가 실시되어 집권 여당이 참패를 했습니다.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다시 뽑는 재선거였는데 아시디피 두 전임 시장의 성추행사건 떄문이었죠.

특히 돌아가신 박원순 시장의 경우는 이번 선거에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했던 고민정의원등 여성의원 3명이 박영선후보 캠프에 들어갔다 여론의 비판으로 사임했던것과 임종석 전 실장의 박원순시장 칭송발언으로 큰 문제가 되었지요

 

박원순 시장의 공과가 분명히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박원순시장하면 그분의 유별난 책사랑이 기억납니다.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박원순 시장은 강남에 60평짜리 아파트에 월세를 살았었는데 그 이유가 소유하고 있던 방대한 서적량 때문이라고 했었지요.

그래선지 사회활동을 할 적에는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 헌책방을 설립하여 기증받은 책을 판매해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었지요.그래서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했습니다.하지만 알라딘등 대형 중고서점이 생기면서 경쟁에 밀려선지 이제는 종로 1곳을 제외하고 다 문을 닫았습니다.아쉬운 일이죠.

하지만 박원순 시장의 책 사랑을 알아선지 서울시는 홈페이지에 서울의 헌책방지도를 올리고 재작년인가 짐실새내역 부근에 서울시 16개 헌책방과 연계에서 서울 책보고란 대형 헌책방몰을 open했지요.

 

개인적으로 open시가에 찾아가보고 얼마전에도 찾아갔지만 초기에는 많은 분들이 왔지만 요근래는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줄어든것 같네요.

근데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역시 얼마전에 동묘부근의 헌책방을 간 적이 있는데 헌책방 사장님이 지방 헌책방 사장님과 통화하는 내용을 얼핏 들었습니다.이런 저런 이야기끝에 지방 사장님이 서울책보고에 가서 책을 사는것이 어떠냐고 묻자 사장님왈 서울책보고는 헌책방에서 안팔리는 16개 헌책방의 책들을 갖다 놓았기에 사실만한 책이 없을 거라고 하더군요.

서울 책보고의 판매 시스템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더라도 판매대금은 바로바로 헌책방에 가기보다는 아마도 한달뒤에 입금하지 않을까 싶고 혹 판매수수료를 받는다면 아무래도 책 판매가격이 오를수 밖에 없어 소비자가 구매하는데 좀 저항감을 받을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16개의 헌책방이 모이다보니 아무래도 헌책방 입장에서 판매 메인이 될수 없기에 잘팔리는 주요 책같은 경우는 자신의 헌책방에서 팔수밖에 없지 않나 싶고 그래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책이 적을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뭐 어쨌거나 서울책보고의 경우는 아무래도 서울시의 지원이 들어간 사업인것 같은데 지금처럼 판매가 부진하다면 서울시 지원이 더 들어갈것 같은데 책을 사랑하던 박원순 시장이 돌아가시고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현재 과연 서울책보고가 계속 운영될지 의문이 갑니다.

혹 책을 좋아하시는 알리디너 여러분들이라면 폐쇄되기 전에 한번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가보시면 아시겠지만 헌책방이 아니라 무슨 도서관처럼 잘 꾸며놓았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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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04-16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골 살아서 한 번 가보고는
싶은데 하루를 빼고 가야 해서 ㅋㅋ

얼마 전에 책보고에서 아민 말루프의
<사마르칸드>를 득템했었는데 어쩐지
갠춘한 책이 안 보이더니만 이유가 있
었네요.

카스피 2021-04-16 17:00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입점한 헌책방의 경우 서울 책보고의 하루 판매량이 1/16일 확률이 높은지라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게다가 판매수수료를 안 받는다고해도 정산이 한달 단위로 될 수 있기에 빨리 판매되는 책들은 자신들의 본 매장에서 팔 확률이 높지요.그래선지 본 매장에 안팔려서 자리만 차지하는 책들은 서울책보고에 보낼 확률이 높습니다.사실 헌 책방도 판매안되는 책들은 창고에 자리만 차지해서 결국 파지로 파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