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헌책방의 매출에 대한 기사가 나왔네요.

서울 청계천 헌책방 월매출 347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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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에 자리한 헌책방 거리를 월평균 265만명이 찾고 있으며, 월매출이 서울 중구 서점 매출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서울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8만 5532명이며 월평균 약 265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에는 매출도 크게 늘었다. 작년 9월 기준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서 영업 중인 서점의 평균 매출이 3473만원을 집계되며 전달 매출(1151만원)의 2배를 넘었다. 이는 청계천 상권이 속한 중구 서점 평균 매출(946만원)보다 2527만원 높은 수준이다.

 

 

 

청계천 상권에서 책 등을 취급하는 점포 이용자의 91.4%가 여성이었으며, 60대 이상 매출 비율은 전체 매출의 88.6% 차지했다. 추정 매출이 가장 높은 요일은 수요일(89.7%)이었고 매출이 높은 시간은 오후 2~5시로 매출의 89.1%를 차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과거 상권은 소비를 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한정돼 있었다면 최근 상권은 소비와 체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이 됐다"며 "청계천 헌책방 거리도 서적을 구매하러 가는 목적도 있지만 그 시절 분위기를 경험하고 체험하기 위해 상권을 찾는 이들이 많아 서점뿐만 아니라 인근 점포들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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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내용은 크게 둘로 보면 레트로 열풍으로 동대문 헌책방 거리를 찾는 손님이 (월 265만명)많고 월 평균 매출액 3,473만원으로 중구 서점의 평균 매출 946만원보다 높다는 내용이네요.

 

기사내용만 보면 한퇴 쇠퇴일로를 겪은 동대문 헌책방 거리가 되살아 나느것 같아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그런데 동대문 헌책방 거리를 다니고 얼마전에도 왔다갔아 온 것에 비추어 신문기사 내용에 다소 의문점이 들더군요.

 

기사내용에는 작년 9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서울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8만 5532명이며 월평균 약 265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월 8만명이면 상당히 많은 숫자인데 9월 한정이어서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동대문 헌책방 일대에 그렇게 사람이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월 265만명이 다녀갔다고 하지만 이 숫자에는 거품이 끼어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동대문의 경우 동대문 문화센터와 패션타워가 밀집되어 있어 이를 이용하는 한국인들이 많고 또 중국인등 외국 관광객의 숫자가 상당히 많은 편이죠.그리고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동대문 헌책방 거리를 살펴보면 이제는 헌책방도다 오히려 패션 부자재 매장이 더 많습니다(헌책방 매장이 나간 자리에 이들 패션 부자재 매장이 들어옴)

그러다보니 동대문 헌책방이 있는 대로변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책을 구매하러 오는 손님이리가 보다는 패션부자재매장이나 헌책방이 있는 평화상가를 이용하는 분들이 대다수 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즉 기사 내용의 월 265만명이란 숫자는 헌책방 매장에서 본다면 허수지요.이글을 쓴 기자도 그게 좀 민망했는지 연구원의 말이라면서 과거 상권은 소비를 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한정돼 있었다면 최근 상권은 소비와 체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이 됐다"며 "청계천 헌책방 거리도 서적을 구매하러 가는 목적도 있지만 그 시절 분위기를 경험하고 체험하기 위해 상권을 찾는 이들이 많아 서점뿐만 아니라 인근 점포들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면서 면피성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대문 헌책방의 평균 매출액도 3,473만원이라고 자극적인 제목을 뽑고 있는데 기사내용을 보면 9월 한달로 지난달 매출액은 1,115만원으로 나옵니다.그간 다녀본 것으로 판단될때 오히려 1,115만원이란 매출액이 동대문 헌책방의 현실적인 매출액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동대문 헌책방들의 경우 평균 3~5평 내외의 소규모 매장으로 책  객 단가도 신 상품의 50%이하 이기에 요즘처럼 경기가 나쁠때에 월 3천이상 판매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장사가 잘된다면 왜 기존 헌책방이 빠진 자리에 새로운 헌책방이 들어서지 않는지 설명아 안되지요(실제 동대문 헌책방의 쥔장들은 몇십년간 운영하신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이 기사가 무슨 의도로 쓰여졌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현상을 좀더 발로 뛰면서 썼따면 이따위 내용을 쓰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실제 정확한 현상을 보아야 대책이 나오는데 이 기사를 보고 동대문 헌책방 쥔장들이 맞네하고 고개를 끄덕일지 무척 궁금해 지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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