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개인적인 사정으로 알라딘 서재에 자주 들리지 못했는데 그게 어느덧 몇개월이 된것 같네요.예전같은 열정이 생기지 않아서기도 하겠지만 이런 저런 일들이 있는데다 예전처럼 글쓰는 것에 대한 열정이 좀 없어짓 탓도 있는것 같습니다.
7월들어 장마가 태풍 쁘라삐룬과 합쳐저 전국에 걸쳐 300미리 이상의 폭우가 내리고 있고 뉴스에서도 많은 비 피해를 보여주고 있지요.개인적으로 건물의 맨 꼭대기층에 살고 있어 항시 장마나 폭우에 좀 무덤덤한 편이었는데 ㅎㅎ 저 역시도 이번에는 장마에 좀 피해를 입었네요ㅜ.ㅜ일단
책이 많다보니 항상 박스에 책들을 보관하는 편인데 방안에 박스가 가득차서 어쩔수 없이 조그만 베란다에도 책 박스를 놓아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살고 있는 건물도 이제는 지은지 10년이 넘어서 그런지 이번 장마에 베란다 벽을 타고 물이 졸졸 흐르거나 베란다 창틀 샷시틈으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집니다.워낙 비가 세차게 내려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듣지 못한데다 며칠 집을 비웠다 들어가 보니 이런 베란다 바닥이 온통 물투성이 입니다.물론 완전 홍수는 아니고 물기가 있는 정도지만 책이 들어간 박스 밑면은 이미 물에 젖은데다 창틈으로 떨어진 물방울에 박스 옆면도 적은 상태 더구요ㅜ.ㅜ
깜짝 놀라 박스를 열어보니 일부 책에는 이미 습기가 먹은 흔적이 있습니다.일단 책들을 모두 박스에서 꺼내 방안에 두었는데 주욱 올려놓다 보니 잠자다가 책에 깔려 죽을것 같다는 불안감이 살짝 감돕니다ㅡ.ㅡ;;
얼른 장마가 끝쳐야 습기먹은 책을 말릴텐데 언제 장마가 그칠지 참 난감하네~~ 입니다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