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노는 날. 하지만 아침부터 스케줄이 빡빡하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바로 준비하고는 급식도우미 해야 하는지라 부랴부랴 8시 40분까지 아이들 학교로 갔다. 일단 할일은 검수라네~  오늘 메뉴는 갈비탕, 청경채 무침, 시금치국, 수박, 김치. 갈비가 한우로 맞게 들어왔나, 야채는 싱싱한가, g수는 정확한가 체크한다. 아 수박도 g수와 원산지까지 확인한다. 지금까지 대부분 수입육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한우라니. 호 좋다~~  9시 30분에 일이 끝나고,

다음 할일은 운전면허 갱신~ 벌써 운전면허증 딴지 15년이 되었고, 무사고 10년인지라 1종 면허증으로 갱신이 가능하단다~ 하긴 몇년전에도 이런 통지가 온듯 하다.  사진 3장이랑 돈 만원 내고, 간단한 적성검사하니 깔끔한 1종 면허증을 준다. 사진이 영 아니지만 뽀샵 처리했나 봐줄만 하다~ 봉고차 운전할 일은 없지만 그런대로 기분은 좋다. 1종 면허증 딴 친구가 자랑하더만 나도 있다네~

다시 학교로 와서 급식 먹어보고, 설문지 적어낸 뒤 아이들 급식 지도 했다. 유치원, 1학년 아이들 갈비도 뜯어주고, 늦게 먹는 친구들 먹여도 주고....우리의 규환이 엄마를 보자마자 입이 벌어진다. 아침에 보고 그렇게도 좋은가? 밥 한번 먹고 엄마얼굴 쳐다보고...엄마 얼굴 닳겠다~ 보림이는 한술 더 떠 용돈을 달란다. 일부러 엄마가 오신다고 해서 용돈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나? 보림이도 좋아하는 표정~ 그래 오전시간이 날라갔지만 엄마도 기분이 좋다~

그렇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친구집에 가서 커피한잔 얻어 마시고, 집으로 왔지만 조금 있다가 규환이 이 뽑으러 치과에 가야 한다. 이가 별로 흔들리지 않는데 새 이가 나오네~~  엄마도 임플란트 A/S좀 받고~~

그러다 보면 저녁시간이 되고, 아이들 몰려와서 은물하고, 저녁 운동 다녀오면 하루가 가겠지. 참 오늘도 역시나 어마어마하게 바쁜 하루였다. 에고 다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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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6-20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에 면허증 갱신하는데 1종으로 바꿔버릴까 생각 중입니다..^^

chika 2006-06-20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원래 1종면허 땄거든요... (근데 운전은 못한대요~ ㅡㅡ;)

이매지 2006-06-20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면허가 없데요~~
올 여름에 딸까 생각만 하고 있는 중.

전호인 2006-06-20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살떨어져(아유 넘 과격ㅋㅋㅋ-살 달아나는) 나가는 소리가 왜이렇게 크게 들리누!!!!!! 참말로 부지런도 하십니다. 세실님옆에 있음 심심한 줄 모를 것 같아여. 그러니 아이들이 좋아하지!!!!ㅋㅋㅋ

ceylontea 2006-06-2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운전면허 따고 운전하려는 의지가 활활 불타다가.. 요즘은 꺽여버렸어요.. 운전 귀찮아.. 흑.

sooninara 2006-06-2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무사고 13년인데..운전은 한번도 안했어요.ㅠ.ㅠ
급식도우미 아이들이 좋아하죠? 전 도서도우미라고 어제 재진이가 임명장을 가져 와서 받았어요. 아이들이 엄마 상장 받았다고 좋아하던걸요.ㅋㅋ
어째 임명하는 날은 3월인데 주기는 6월에 주시는건진 모르겟지만서두..

씩씩하니 2006-06-2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언젠가,,결혼해서 신랑이랑 배추장사 할라구 1급 면허 땃다는 친구가 생각난다..배추장사할껀 아니징??ㅋㅋㅋ 내가 마이 사줄껀대...

해리포터7 2006-06-20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요즘 세실님께서 잘 안들어오셨군요..이리 바쁘게 사시니..건강돌보셔요..장마가 시작된다구 합니다.

세실 2006-06-20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아무것도 아닌것 같으면서도 기분은 좋습니다. 어차피 갱신할꺼면 해두시는 것도 좋을듯 ^*^

치카님. 헛 1종 따시고 장농 면허라 아깝네요~~~ 운전하면 세상이 조금 더 넓어보입니다~~~

이매지님. 아무래도 한살 이라도 젊을때 따두시는 것이 좋아요. 호호호!

전호인님. 앗 살이 달아났으면 좋겠지만 가는 곳마다 먹을것이 많아서 도움은 되지 않네요. 호호호 당근 심심하진 않지요~~~ 넘 시끄러우려나???

실론티님. 호호호 실론티님 앞으로 차가 뚝 떨어지면 운전 할껄요? 저도 시누이가 프랑스 가면서 타던 차 주고 가는 바람에 얼떨결에 운전 시작했습니다~~

수니나라님. 호호호~ 수니님 곁에는 발이 되어주시는 낭군님이 계시니 뭐 운전 못해도 별 불편함 느끼지 못하실듯 ^*^ 전 그 어디 갈때 사정하는 것이 치사해서 겸사겸사 운전 배웠습니다. 급식도우미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시간만 되면 자주 하고도 싶네요. 도서도우미 힘드시겠지만 보람도 크실듯 ^*^ 저두 맘 같아서는 학교도서관 예쁘게 꾸며주고 싶은데 몸이 따르지 않아요. 선생님도 잘 모르는 분이고....

씩씩하니. 헛. 누굴까? 뭐 우리 아이들 다 델꾸 여행갈때 봉고차 운전하지 뭐. 오토도 있겠지? ㅋㅋㅋ

해리포터님. 그러게 말입니다. 이래저래 겸사겸사 알라딘에 소홀하게 됩니다. 아직은 건강합니다. '걷기'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해리포터님도 장마철에 건강 조심하세용~~~


비로그인 2006-06-2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바쁘게 지내시니 그만큼 보람도 크실겝니다... 애들도 학교에 엄마가 와서 좋았겠지요.

세실 2006-06-21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힐을 신고 간지라 서있어야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엄마를 보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웃음으로 사라졌습니다. 한 1주일만 푹 쉬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라겐 2006-06-21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숨막히는 일상이셨습니다.. 히 그런데 모두 즐겁고 좋은 일만 있으셨잖아요..^^ 부지런한 세실님을 본 받아야 할터인데.. 자꾸만 게을러 져서 큰일이예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6-21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의 바쁜 하루가 저한테도 느껴지는걸요? ㅎ 그래도 몸은 고단해도 보람찬 일들을 하신것 같아요,,참고로 저도 아직 운전면허가 없다는,아직 도전도 못해봤어요,,흑,,!

2006-06-21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6-22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그러게 말입니다. 노는날 어찌나 바쁜지...저두 집안일은 게으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 가정살림에 충실해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 듭니다....
저 본받으시면 큰일나요. 호호호

삼순님. 헤..그러게 말입니다. 아줌마는 최소한 3인 역할은 해야 잖아요~~~ 직장맘은 더욱 힘드네요. 홋..운전면허증 젊을때 따 놓으세요~~~
 
키다리 아저씨 삼성 어린이 세계명작 (고학년) 18
진 웹스터 지음, 윤보영 그림, 한상남 엮음 / 삼성출판사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교때 읽고 대학때,  그리고 나이 마흔을 코 앞에 둔 지금 한번 더 읽었다. 물론 4학년 딸아이를  읽게 하려는 욕심도 있었다. 아직도 근사한 사랑을 꿈꾸는 건지, 아니면 환상을 갖고 있는건지 책을 읽는내내 작은 설레임이 일어났다. 

중간 중간 저비스의 짧은 명령조의 글을 읽으면서 혼자 키득거리기도 했다. 간단하게 요점만 정리하면 '농장으로 가시오. 오빠가 있는 샐리네 집은 절대 가지 마시오'  저비스의 질투가 담긴 글은 참 유치하면서도 코믹하기 까지 하다. 이런 글을 읽으면서도 주디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다니.....

상상력이 지나치게 풍부하고 명랑하고 밝은 성격의 주디는 마치 캔디 같았다. 그런 주디에게는 늘 재미있어하고,  큰 힘이 되어주는 친구 샐리가 있고, 뭐든 모든게 시시하고 재미없어 하는 저비스의 사촌동생 줄리아도 친구가 된다. 그래도 줄리아 때문에 자연스럽게 저비스와 만나게 되니 고마울듯.

주디의 어떤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이 참 좋다. 키다리 아저씨가 때로는 할머니가 되고, 삼촌이 되고, 부모가 되면서 힘든 학교생활도 잘 해 나가고, 자랑할 일, 속상한 일, 친구 흉보는 것까지 모두 편지에 써서 보내니 스트레스도 해소 되겠지. 그런 사랑스러운 편지를 받은 저비스는 사랑에 빠질수 밖에 없을듯. 누군가에게 힘들때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것, 속마음을 모두 털어놀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할 듯 하다. 그 상대가 과연 누가 될 수 있을까? 자신의 행복한 삶 혹은 핑크빛 미래를 상상하며 쓴 글보다는 과거의 어려움, 예를 들면 고아원에서의 힘들었던 삶을 소재로 한 글이 더욱 값진 글이라는 것도 공감대가 형성된다.  

주디와 저비스의 해피앤딩도 마음에 들고,  저비스의 모든것을 포용하는 사랑의 방식도 괜히 부러웠다.  자상하기도 하지...... 요즘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있는 딸내미는 무슨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을까 궁금해진다. 당장 러브레터를 쓴다고 하지는 않을까?  마음속에 가상의 키다리아저씨를 한명 설정해놓고 살아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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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6-2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키다리 아저씨를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알라딘에서 찾아보아도 페이지가 서너페이지에 달하는 목록인데, 괜찮으시다면 어느 출판사의 키아디 아저씨가 가장 좋은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세실 2006-06-20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저도 갑자기 생각나서 읽게되었는데 아동도서라 그런지 범우사는 없네요. 도서관엔 삼성출판사 발행만 있어서리 요거 읽었는데 그런데로 두께도 있고, 고학년용이라 읽을만 했습니다~~~

날개 2006-06-20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키다리 아저씨는 간간히 다시 꺼내어 읽어요..^^ 너무 좋아서..
키다리아저씨 속편도 재밌는거 아시죠?

세실 2006-06-20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날개님 그렇군요~ 히 우린 아직도 청춘인가 보아요~
그러게 말입니다. 읽은것도 같은데 어여 읽어야 겠습니다. 아자 아자~
 
사랑 손님과 어머니 (외) 범우 사르비아 총서 320
주요섭 지음 / 범우사 / 200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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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머리 : 선배님이 딸내미 중학생 수행평가를 낼까지 해 가야 하는데, 도저히 못하겠다고...대신 좀 해주면 안될까? 하시길래 그동안 도움 받은것도 있고 해서 'ok' 했다. 거절을 잘 못하기도 하는 성격탓도 있지만  보림이 때문에 궁금하기도 했다.   다양한 문제가 나오네.  이 책 읽은 기억이 하도 가물가물하여 다시 읽어보니 새롭다.

 * 자기가 생각하는 좋은 책의 기준 (넘 딱딱한가?)

  ➀ 읽은 후에 감동과 여운이 오래 남는 책

  ➁ 공신력 있는 단체나 기관에서 권장하는 책

  ➂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책   


1. 이 작품은 좋은 책(작품)의 기준 중 어떤 점에 부합되는가?

  - 여섯 살 순수한 옥희를 통해 보여주는 옥희 어머니와 사랑손님의      미묘한 감정변화는 감동과 여운이 오래 남는다.


2. 작가소개 : 주요섭 (알라딘 도움)

 - 1902년 평양 출생. 호는 여심, 여심생, 금성. 상하이 후장대학 교육학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을 공부했다. 8.15 후 월      남하여 언론계, 교육계, 문단 등에서 활동했다. 주요작품으로 '사랑 손님      과 어머니', '아네모네 마담', '여대생과 밍크코트' 등이 있다.


3. 감상내용 

  3. 1 감상문

   - TV에서 개그맨이 옥희의 흉내를 낸 ‘옥희 패러디’를 보면서 책 내용이 궁금했었다. 옥희가 주인공이리라 생각했는데 옥희 어머니와 사랑방에 세를 든 교사의 러브스토리로 여섯 살 난 옥희를 화자로 하여, 옥희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엄마와 선생님의 미묘한 감정이 주를 이룬다.

  자칫 통속소설로 흐를 수도 있는 이야기가 귀엽고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보니 맑고, 순수한 아름다운 소설이 된다. 옥희의 눈으로 바라다 보는 시선은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감정은 알지 못한 채 그저 ‘우리 아빠였으면 좋겠다. 왜 엄마는 사랑손님 이야기만 나오면 무서운 표정이 될까?’ 하며 속상해 한다. 만약 옥희가 조금 더 큰 아이였다면 두 사람의 관계가 호전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손님과 엄마도 추측해 보건데 서로 사랑의 감정이 싹트지만 통상적인 사회적 관습과 따가운 시선이 무서워 이내 포기하고 만다. 그렇게 애틋한 사랑을 한다면 옥희와 더불어 새로운 삶을 꾸려 나가도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결혼한 3쌍 중 1쌍이 이혼을 하고, 그에 더하여 아이까지 서로 떠맡지 않으려고 하는 요즘 세태에 비추어 볼때, 이 책은 참으로 도덕적이고 건전한 메시지를 남겨준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은 것에 대해 마음 아프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옥희어머니의 책임 있는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3. 2 엄마의 감정변화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 모르겠네...


4. 친구에게 소개해주는 이유

   - 남, 녀의 관계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예를 들면 남, 녀간의 순수한 사랑, 조심성, 일반적인 사회의 관습과 통념에 대한 우리의 행동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 지금까지 소중하게 키워주신 부모님과 가족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 혼자서 책을 읽었을 때와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혼자서 책을 읽었을 때는 좁은 시야로 생각하여 사랑하는 관계라면 함께 살면 되지 남을 의식할 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친구와의 대화로 사회적 관습과 통념도 무시하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폭넓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우꼬리 : 1시간만에 후딱 해치우느라 어설프다. 그리고 중학생과 낼이면 40인 아줌마의 견해차이는 어쩌고...선생님이 알아 챌듯. '너 엄마가 해줬지?'

그럼 내가 40대 중반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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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6-06-16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아무리그래도 그 선배는 중학생이나 된 딸의 수행평가를 대신해주고 부탁까지 해주시다니.. 강남의 대학교 수강신청까지 해준다는 열성엄마가 생각나는군요.. --;

사랑지기 2006-06-16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셋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숙제, 수행평가...할 때, 한번도 제대로 도움을 준적이 없으니...엄마의 거창한 핑계는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자'..는 ..ㅋㅋ
그래선지 엄마의 도움은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들 알아서들 하고 있다..
얼마전 고등학교 딸아이..난쏘공..수행평가 땜시 고민하든데..도대체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고...옆에서 지켜보다 한마디... 시험에서 문제하나 더 맞으면 되징...강하게 한마디 했더니...맞아...그럼서 고민 끝내고..제출...엄마가 사서 맞아??? ㅋㅋ

세실 2006-06-16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갑자기 수행평가를 해오라고 해서 그랬다네요..워낙 책도 읽지 않는 아이인지라...제가 들어주지 말았어야 하는건데...왜 그런게 재미있을까요? 나중에 보림이꺼는 절대 해주지 말아야 겠죠??? 저전..수 수강신청은 안해줄거예요....

사랑지기님. 좋은 생각이세요. 근데 저도 요 며칠 규환이 숙제 봐주지 않았더니 글씨가 엉망입니다. 아무래도 초등학교까지는 좀 관심을 기울여야 할듯 ^*^.
그래도 책을 읽는것도 중요한뎅. 그 기회에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헤헤헤
 

우리집엔 그 흔한 김치냉장고가 없다. 시댁이 옆인지라 시댁 김치냉장고에서 조금씩 갖다 먹는 이유가 가장 크고, 대부분 저녁은 시댁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별반 김치를 먹을 일도 많지 않다. 다요트를 이유로 저녁을 먹지 않는것도 이유가 될듯 ^*^ 아 또 있다. 신랑은 아침엔 선식, 저녁엔 대부분 먹고 들어온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김치가 맛이 없다. 시댁에서 먹는 김치는 꿀맛인데 우리집에 가져다 놓고 먹는 김치는 맛이 없고, 금방 쉬어 버린다. 주변에서 김치냉장고 자랑하는 것도 조금 샘나기도 하고....."어쩌나 하나 장만하나?" 하고 보니 새삼 아까운 생각이 든다. 왜 옷, 신발, 가방 사는것은 아깝지 않은데 살림 장만은 아까운지..ㅋㅋㅋ 아줌마이길 거부하는 나!

결국 지나가는 말로 친정엄마께 "아 우리집도 김치냉장고 사야 겠어. 엄마가 좀 사주면 안되나?" 의외로 순순히 "그래 내가 사줄께. 얼마면 되니?" 하신다. 알고보니 며느리는 사준거였다. 딸, 며느리 차별하면 아니되지요~~~

김치냉장고 가격 생각해보지 않았는데.....처음엔 "70만원? 아니다 80만원?" 이러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천차만별이다. 5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있다. 좀 더 많이 부를껄. 엄마는 봉인가? 앗 보림이가 나중에 엄마 닮아 이러는건 아닌지....안돼!

오늘 점심때 김치 한통이랑 밑반찬이랑 현금 가지고 오셨다.  웬 횡재! 물론 덧붙이신다. "나중에 엄마 돈 없으면 용돈 많이 줘라~~ 당연하지요. 딤채가 좋다고 하니 딤채로 결정하고, 요즘 유행하는 붉은 빛으로~~~ (유행하는거 많나?)  얼떨결에 김치냉장고 생겼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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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6-15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내가 왜 추천을 눌렀지...--;

ceylontea 2006-06-15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 김치 냉장고 없어요... 앞으로도 살 계획도 없구요...
저로 말하면.. 무척이나 필요해요... 김치냉장고로 남편과 몇번의 설전끝에 내 생전에 김치냉장고를 안사겠다 해버렸답니다. OTL
울집 남자.. 왜 김치냉장고가 필요한지 아무리 설명해도 안먹혀요... ㅠㅠ;

아.. 누군가가 밥을 해결해주는 것이 얼마나 부러운지..
전 제가 밥, 반찬 다 하거든요.. 김치는 안담그지만.. --;
그리고.. 전 집안살림은 물론 옷, 신발, 가방 이런거 사는거 다 좋아해요.. 돈이 엄떠 그렇지.. 오늘도 꼭 운동화 사야하는데... --;
김치냉장고 선뜻 사주시는 엄마 너무 부러워요... 전 오히려 제가 사드리는 입장인데.. --;
여튼... 김치냉장고 생겨서 거기다 밑반찬까정.. 너무 부러워요.. 축하드려요.. 흑..나도 김치냉장고 갖고 싶어라...

내이름은김삼순 2006-06-1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두 딤채인데~ㅎㅎ
정말 어머님이 사주시는거예요?
실론님처럼 저희 집도 저희 언니들이 가구며 냉장고 세탁기 렌지 밥통,,,
전부 다 사줬는데,,저야 학생이다보니 옆에서 그냥 구경하고^^;;
세실님이 정말 어머니께 잘해드려야겠어요~~
김치냉장고 있음 음식이 오래가서 좋긴 좋아요~^^

치유 2006-06-15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오래가고 싱싱해서 맛있는듯..물김치에 살짝 언 살얼음이 난 좋더라구요..
축하해요..
사시고 싶은 걸 후딱 그렇게 장만해주시는 엄마가 계신것!!..

물만두 2006-06-1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우리집도 김치냉장고없어요. 별로 필요성을 못느끼네요^^

세실 2006-06-1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울 신랑도 내 돈주고 산다고 하면 절대 반대겠죠~ 어찌나 사는거 싫어하는지....ㅋㅋ. 앗 님도 옷. 신발, 가방 사는거 좋아하시는 군요. 찌찌뽕~ 하긴 지현이 패션보고 조금 눈치를 채기도 했지만....(이뻐요~)
친정엄마가 요즘 돈이 좀 있으시거든요. 원래 자동차를 원했지만 (이런 도둑같은 딸!) 좀 무리인지라 일단 김치냉장고로 물러섰습니다. ㅋㅋㅋ

삼순님. 앗 그렇군요. 방가방가 ^*^. 흐 하긴 친정엄마 생신때 언니랑 저랑 김치냉장고 사드렸어요. 과일도 싱싱하다고 하네요~~~ 많이 쟁여놓고 먹어야쥐!!!!

해리포터7 2006-06-15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쥔어머님..정말 좋으시겠다. 세실님..딤채가 좋다네요.저두 살림장만엔 영 취미가 없어서 뭐가 좋은지 몰라요.근제 저희집 김치냉장곤 울남편이 우겨서 샀답니다. 그해에 친구분이 김장용 배추를 어~엄청나게 많이 주셔가지고 얼떨결에 김치냉장고사고 김장까지 담아버렸다는 사실..근데요 김치냉장고가 김치맛을 얼마나 좋게 하는지...그래서 저희 2년째 김장을 담궈먹는답니다.

호요 2006-06-15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도 세실님과 동일한 상황이라.. 아직까지. 김치냉장고가 없시요~. ㅋㅋ. 작년에 살까 무쟈게 고민하다.. 지금 있는 냉장고도 못채운 관계로 포기하고 삽니다.. 난. 우리 어머님 옆을 떠나야 김치냉장고를 살듯.. 하긴 뭐. 영동에서 살때도 한통씪만 갖다 먹어서리. 필요없더만.. 캬캬캬... 근데. 백숙은 언제 해줄꺼예요????

하늘바람 2006-06-15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있는데 확실히 맛이 달라요

날개 2006-06-15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됐군요..^^
김치냉장고가 여러모로 쓸모많죠.. 김치 넣는 용도 외에도 말예요..

클리오 2006-06-15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럼, 맛있는 집 김치가 우리 집에만 오면 맛없어지는 이유가 그것때문이란 말인가요.. 흑..

전호인 2006-06-15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땅에 묻어 놓고 먹는 김치가 왓딴데! 그쵸?
삭막한 도시생활이다 보니 김치냉장고를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나봐여.
어머니에겐 막내딸이시져?
어머니께서 따님을 느무느무(어디서 많이 본 표현이당!!ㅋㅋ)
이뻐하시는 것이 보이네여.
글구 세실님의 어리광도 있는 것 같구...ㅎㅎㅎ
어머니는 당신의 딸에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즐거우신 것 같아여.

sooninara 2006-06-15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김치냉장고 사서 절대로 후회 안하죠^^
너무 이쁩니다. 저희는 구식 딤채..ㅠ.ㅠ

반딧불,, 2006-06-15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저희집도 없어요.
저는 김치맛 지금도 만족하는데...;;
슬슬 이것저것 사라고 고장나는 중입니다-_-;

hnine 2006-06-16 0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김치 담가먹지 않는 사람, 김치 냉장고 가질 자격 없다! 고 주장하며 ( 돌 날라오나요? ^ ^) 김치 냉장고 안 사고 버티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조선인 2006-06-16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치냉장고 둘 곳만 있다면 저도 확 저지르고 싶지만. 흑.

paviana 2006-06-1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김치 냉장고가 생각보다 크니 위치를 잘 잡으셔야 되요.그거 놓고 나니 다용도실이 꽉 찼어요.저도 사기 전에는 그게 꼭 필요할까 했는데, 김장할때 조금 고생하면 지금도 김장김치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확실히 오래가요.여름에 공간 남으면 거기다 쌀이랑 수박도 넣어요.ㅎㅎ

해리포터7 2006-06-16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쌀!정말 요긴하죠.. 벌레 절데루 안생겨요..강추!

세실 2006-06-16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역시 님은 프로주부이십니다. 전 사도 걱정은 됩니다. 텅텅 비는 건 아닌지..하긴 넣다보면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긴 하겠죠~~ 에공 김치도 잘 먹지 않는데 김치만 잔뜩 쟁여놓는건 아닌지....아직도 갈등이 생깁니다. ㅋㅋ 그나저나 해리포터님 남편분은 멋지시네요..대부분 아내가 사자고 꼬시는 구만...

호요님. 자네도..그저 시댁에서 다 먹음시롱. 하긴 요즘은 밥 해먹는다고 하긴 했지?
시엄니가 옆에서 아이들 건사해주시는 것도 큰 복이다 생각하고 감사드리자고....자네나 나나 복 받았지뭐..천년만년 옆에 모시고(?) 살아야 겠다. ㅋㅋ. 음 백숙이라..글쎄 요즘 음식다운 음식을 해 본적이 없어서..그저 공수해온 밑반찬 꺼내놓고 먹는다네.

하늘바람님. 글쵸. 특히 어른이랑 함께 살면 김치냉장고는 필수인듯 ^*^ 전 시댁 김치냉장고에서 1주일 먹을꺼만 꺼내 먹었거든요...이러다 우리집에 다 가져다 놓는건 아닌지..ㅋㅋㅋ. 참 태교는 그저 예쁜 그림책 많이 읽고, 좋은 음악 많이 듣고, 아름다운 그림 감상하면 되는거죠~~~~

날개님. 그러게 쌀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역시나 현명한 알라디너들 이시네요. 날개님이야 워낙 프로주부시니 요긴하게 사용하실듯 ^*^

클리오님 그러게 말입니다. 역시 전용 냉장고가 필요한가 봐요. 저도 그랬어요...흑. 2-3일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으면 맛이 없어지더라구요.

전호인님. 땡~~ 5남 3녀중 셋째랍니다. 오빠, 언니, 저, 남동생 2명, 하긴 어디가면 막내딸이라고 소개합니다. 느무느무 예쁜 딸은 아니고, 느무느무 얄미운 딸인거 같아요..제가 좀 집요하거든요. 쿄쿄쿄

수니님. 구식 딤채라니. 아니 그럼 그 옛날부터 딤채가 있으셨단 말씀? 역시 음식 잘하시는 분은 달라요....아 감자탕 재료도 미리 사다 김치냉장고에 숙성시켜서 더욱 맛났던 것은 아닌지.....

반딧불님. 그쵸? 이 결혼생활 10년이 참 여러모로 힘들게 하네요....ㅋㅋㅋ. 저희집도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10년차 랍니다. 한꺼번에 돈 달라고 할까봐 무서워요~~

hnine님. 오마나....그런 심한 말씀을. 흑....톡!..돌 받으세요. ㅋㅋ
그것도 다 능력 이겠죠? 어떻게든 산다는 말 딱 맞아요. 물론 제 음식 솜씨가 늘지 않는것도 다 부모님들 때문이예요.. 헤헤..

조선인님. 아 그게 문제입니다...저도 이걸 이고 살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오래된 아파트라 다용도실도 없고,베란다는 턱이 있고...문제여요. 생각보다 덩치도 무지하게 크더만....흑

파비아나님. 그러게 말입니다. 흑...지금 심각하게 고민중이어요. 그냥 하나짜리로 바꿀까 하는..그러면서도 엄마가 와서 보시면 실망하겠지 하는 생각도....어흑...저 쌀이랑 수박이랑 넣는 다는 말씀에 무릎을 쳤지만 생각보다 왜 이리 덩치가 크데요..

해리포터님. 호호호. 그러게 쌀 그냥 푸대에 담아놓고 먹는데 좋은 생각이네요. 에공....

비로그인 2006-06-16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거 엄청 멋지더라구요. 등치도 좋은게 빵빵했어요. 식혜랑 동치미 꼭 넣었다 드세요^^ 좋으시겠어요^^

세실 2006-06-16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캐서린님. 어쩌죠? 식혜 담가본적 없는데...ㅠㅠ 아 지난번 진주님이 가르쳐 주신거 이번에 해봐야 겠군요~~~
그나저나 주문이 밀려서 이달 말이 되어야 도착한다네요. 미리 담가주신 김치 다 쉬겠어요..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미안하다. 이런 부탁해서. 급해서 그러는데 돈 백만원만 꿔주라. 1주일만 쓰고 줄게. 도저히 전화로는 하지 못하겠다....." 역시 문자는 또 다른 느낌을 갖는다. 잠시 고민했다. (그래봐야 5분을 넘지 못했지만 괜히 오케이 해놓고 후회하는것 보다는 일단 생각을 했다)

두 자아가 싸운다. 착한 나 - "이 친구가 자존심이 강해서 절대 부탁하는 친구가 아닌데 오죽했으면 친구라고 문자를 보냈겠는가. 빌려줘라 빌려줘" 하는 생각과, 이기적인 나 - "아니 나도 마이너스 인생이면서 내 코가 석자인데 빌려줬다가 혹시 안갚으면 어쩔건데? 그렇게 떼인돈도 있으면서.....!"

하지만 난 문자를 보냈다. "월급날 내일 모레이니 그날 빌려줄께. 계좌번호 남겨놔라" 참 의리있는 친구 아이가. 물론 전화해서 물어볼꺼다. 대체 왜 필요한건지, 확실히 갚을 날짜가 언제인지......

그러고 보니 친구에게 가끔 돈 빌려달라는 전화가 왔다. 이럴땐 봉인듯. 초임때 친구가 급하게 전화가 와서는 "삼십만원"만 빌려 달라고 했다. 그땐 월급도 30만원 정도 였던것 같은데....난 현금서비스 받아서 꿔주고 6개월을 끌다가 아버지 한테 혼난뒤 카드 막고, 겨우겨우 받았다.

두번째. 어릴적 함께 자란 친구가 직장생활 5년차때 전화해서는 5백원만 꿔달라고 했다.  꽤 큰 돈이라 거절했다. "여유가 없다. 나도 먹고 살기 힘들다" 그후 그 친구랑 1년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다.

세번째. 몇년전, 친한 친구 신랑이 무리한 사업을 벌였다가 부도가 났다. 다급하게 5백만원만 빌려달라고 전화가 왔다. 이때도 현금서비스 받아서 빌려줬다.  그 친구는 약속한 한달이 넘어도 주지 않았다. 한 3개월 끌다가  사정사정 해서 겨우 받아냈다. 그 후 50만원 빌려주고 흐지부지 되었다.

이번이 네번째다. 이렇게 돈 빌려주면 힘든걸 알면서도 왜 거절을 하지 못하는 걸까? 친구가 뭔지. 그나마 난 행복한건가? 조금은 능력있는 부모님이 계셔서 힘든 일이 있을때는 해결해 주셨으니...... 대체 뭔 일일까?

에구 통장에 돈이 많아서 백만원 빌려줘도 전혀 표시 안나는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난 왜 마이너스 인생, 카드 인생 일까? 친구들이 어려울때 팍팍 빌려주고, 성당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 팍팍 도와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 신이시여! 저에게 돈벼락을 내려주소서, 아니면 로또 당첨도 좋아요!

암튼 아쉬운 소리 하기 싫으면 아껴쓰자고....근데 방금 화장품 13만원 질렀다. 이게 뭐꼬...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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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6-06-1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흐 이게 뭐꼬! 이게! :) 와 닿아요~~

근데, 돈문제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쉽게 손을 잡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큰 돈 빌려달라고 했던 친구들은 아직 없어요...
제가 마이너스 인생이라는 걸 친구들이 알기 때문이겠지만 ㅋㅋ

솔직한 글 아주 잘 보았어요! 세실님. 복 받으실꺼예요.
정말 어려운 사람들 걱정없이 도와줄 정도의 능력은 되야 할텐데,
사람 마음이 또 그 정도의 능력이 생긴다면 욕심이 더 생기고,
여유도 더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으흐흐
그렇게 되보지 않아서 이런 말 하는 거겠지만요.. -_-a

세실 2006-06-15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우리 알라딘 님들은 다 이게 뭐꼬 하실거예요~~~ 지름신도 중독인듯 ^*^
그저 마음 뿐이지요. 돈 빌려주고 끙끙 거리고....그럴거면 빌려주지 말아야 하는데 또 친구 생각하면 빌려주게 되고...악순환인듯 ^*^
딱 어려운 사람 도와줄 정도만 능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무리인가요?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해야 할듯^*^

치유 2006-06-15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아쉬운 소리 안하고 사는것도 복이에요..
저도 하도 돈을 잘 빌려주고 떼이고 떼이고 해서 이젠 전혀 안빌려주기로 했답니다..ㅎㅎ
그게 많은 것도 아니면서 은근히 속 썩이더라구요..그래서 이젠 처음 좀 기분 나쁘고 말자예요..그러나??누가 또 전화 해서 죽는 소리 하면 또 모른다는ㅠㅠㅠㅠㅠ

비로그인 2006-06-15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빌려줄 땐 양반처럼 빌려줬다가 받을 땐 내가 오히려 빚진 것 마냥 빌려준 사람이 더 불편해지는 걸까요. 그러지 않으려면, 빌려간 사람이 제때 딱 갚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죠. 대부분 불편하게 돈을 받을 때에는, 돈을 빌려간 사람이 돈이 없어서 못갚는다기보다는, 할 일을 다 하고서 남는 돈으로 갚으려 들려 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아쉬운 소리 하는 것도 서로 힘든데 말이지요.

해리포터7 2006-06-15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사람과사람관계는 정말 어려운것 같아요..친구가 그런말 하면 어떻게 거절을 해야할지..전 친구가 카드 하나 만들어달래도 안해줬어요. 넘 냉정하죠?제코가 진짜 석잔데,,그땐 카드하곤 담쌓고 살았는지라.그래도 세실님은 참 정이 넘치시는 분같아요.로또라도 당첨되었음 좋겠다구요?으흐흐 우리모두의 희망사항이죠!

날개 2006-06-1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간에 그러는건 그래도 거절의 선택권이나 있죠..
가까운 친척이 그러는건 정말...ㅠ.ㅠ (백발백중 돈 못받는답니다..흑흑~)

Mephistopheles 2006-06-15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통장이 화수분 같아야 가까운 사람에게 빌려줘도 부담없을 것 같아요.
그놈의 돈이 뭔지....에구에구..
(세실님...만원만 빌려줘봐요 한달후에 갚을께요..^^)

클리오 2006-06-15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 빌려갈 때는 쉽지, 갚을 때는 서로간에 공돈 쓰는 것 같잖아요. 정말 힘든 일이예요.. 안갚아도 될 정도의 액수가 아닌한 내 속 끓이느니 안 빌려주는게 나아요... --;

내이름은김삼순 2006-06-15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돈 백만원,,학생인 저에게는 만져볼 수 없는 돈 ㅎㅎ
세실님, 정말 의리있으세요^^ 사실 돈 문제는 누구나 꺼려하고 쉽지가 않은데,,
특히 친한 사람에게는 돈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말라는 말이 있잖아요;;
세실님이 이렇게 마음을 쓰시니,,분명 세실님도 어려운 일 있을때 친구분들에게
도움을 받으실꺼예요^^ 세실님~멋져요!^^

전호인 2006-06-15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거요거 맘같지 않습니다. 그렇게 당하고도 믿음으로 주는 것인데 받는 사람은 그게 아닌 가 봐여. 어릴 때 "넌 커서 뭐가될래?" 라고 물으면 "대통령이요"라고 했었고, 돈내기 하면 "백만원"내기를 수도 없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직접 번 돈이고 자기한테 백만원이 정말 금쪽같다면 상대방도 똑같을 텐데. 왜들 그런 생각을 안하는 것인지.결코 작은 돈이 아닌 데.........늘 당하면서도 있으면서 거절을 못하는 우리가 바보져 뭐. 순수한 건가? 독하게 살아야 하는 데 그게 맘같지 않습니다. 그러니 매일 당하지...ㅋㅋㅋ

세실 2006-06-1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아 돈 많이 떼이셨군요. 나중에 천당가면 받으시겠죠 ^*^ 저도 그런 맘이 들다가도 그 친구 생각하면 빌려줘야 할듯......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 해야겠어요. 에구 맘이야 당근 빌려주고 싶지 않아요. 왜 이렇게 정에 약한지 원..전 부모님 빼고는 죽어도 돈 빌려달라는 소리 못할거 같아요....

jude님 그러게 말입니다. 제 날짜에 갚지 않으면 참 불안하죠...하긴 사소한 몇만원 꿔주고도 갚지 않으면 짜증나잖아요. 잊어버렸나? 하면서....이런 저런거 생각하면 절대 빌려주지 말아야 하는데. 좀 강해져야 겠습니다.

해리포터님. 친구에 유난히 약한거 같아요. 오죽하면 저럴까 하는..... 정작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 못하면서 이렇게 저한테 아쉬운 소리하면 약해진다는.. 정말 누구하고도 돈거래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은행만 빼고^*^

날개님 아 맞다. 다행히 주변 친척중에는 돈 꿔달라고 하는 사람 없어요. 그러고 보니 우리 형편이 젤 거시기 하네요. ㅋㅋㅋ 우리가 꿔달라고 해야 하나?

메피스토님. 맞아요. 화수분이었으면 좋겠어요.....저두 돈에 연연해 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얼마면 될까요? ㅋㅋㅋ. 만원뿐 아니고 2만원도 빌려드릴께요~ 호호호

클리오님. 흑 그러게 말입니다. 문자 보내놓고 후회 했어요. ㅠㅠ. 그 돈 못 받을까봐 노심초사하게 될 걱정도 미리 하게되고.... 담부턴 절대 꿔주지 않을래요.

삼순님. 흐 의리....사실 조금 있긴 합니다. ㅋㅋㅋ.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살아가면서 평생 남에게 돈 빌려달란 소리는 하지 말구 살아야 할텐데....차라리 꿔주며 사는게 좋겠죠? 저 하나도 안 멋져요. ㅠㅠ 폼생폼사가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전호인님 음냐. 저 바보인건가요? 하여간 저 강한 말투...미워. 저 그렇게 안바보거든요. ㅋㅋㅋ. 한때 이기적인 적도 있었는데 성당 댕기고 부터는 좋은게 좋은거란 생각, 베푼 만큼 돌아온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이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빌려줍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