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손님과 어머니 (외) 범우 사르비아 총서 320
주요섭 지음 / 범우사 / 200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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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머리 : 선배님이 딸내미 중학생 수행평가를 낼까지 해 가야 하는데, 도저히 못하겠다고...대신 좀 해주면 안될까? 하시길래 그동안 도움 받은것도 있고 해서 'ok' 했다. 거절을 잘 못하기도 하는 성격탓도 있지만  보림이 때문에 궁금하기도 했다.   다양한 문제가 나오네.  이 책 읽은 기억이 하도 가물가물하여 다시 읽어보니 새롭다.

 * 자기가 생각하는 좋은 책의 기준 (넘 딱딱한가?)

  ➀ 읽은 후에 감동과 여운이 오래 남는 책

  ➁ 공신력 있는 단체나 기관에서 권장하는 책

  ➂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책   


1. 이 작품은 좋은 책(작품)의 기준 중 어떤 점에 부합되는가?

  - 여섯 살 순수한 옥희를 통해 보여주는 옥희 어머니와 사랑손님의      미묘한 감정변화는 감동과 여운이 오래 남는다.


2. 작가소개 : 주요섭 (알라딘 도움)

 - 1902년 평양 출생. 호는 여심, 여심생, 금성. 상하이 후장대학 교육학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을 공부했다. 8.15 후 월      남하여 언론계, 교육계, 문단 등에서 활동했다. 주요작품으로 '사랑 손님      과 어머니', '아네모네 마담', '여대생과 밍크코트' 등이 있다.


3. 감상내용 

  3. 1 감상문

   - TV에서 개그맨이 옥희의 흉내를 낸 ‘옥희 패러디’를 보면서 책 내용이 궁금했었다. 옥희가 주인공이리라 생각했는데 옥희 어머니와 사랑방에 세를 든 교사의 러브스토리로 여섯 살 난 옥희를 화자로 하여, 옥희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엄마와 선생님의 미묘한 감정이 주를 이룬다.

  자칫 통속소설로 흐를 수도 있는 이야기가 귀엽고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보니 맑고, 순수한 아름다운 소설이 된다. 옥희의 눈으로 바라다 보는 시선은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감정은 알지 못한 채 그저 ‘우리 아빠였으면 좋겠다. 왜 엄마는 사랑손님 이야기만 나오면 무서운 표정이 될까?’ 하며 속상해 한다. 만약 옥희가 조금 더 큰 아이였다면 두 사람의 관계가 호전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손님과 엄마도 추측해 보건데 서로 사랑의 감정이 싹트지만 통상적인 사회적 관습과 따가운 시선이 무서워 이내 포기하고 만다. 그렇게 애틋한 사랑을 한다면 옥희와 더불어 새로운 삶을 꾸려 나가도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결혼한 3쌍 중 1쌍이 이혼을 하고, 그에 더하여 아이까지 서로 떠맡지 않으려고 하는 요즘 세태에 비추어 볼때, 이 책은 참으로 도덕적이고 건전한 메시지를 남겨준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은 것에 대해 마음 아프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옥희어머니의 책임 있는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3. 2 엄마의 감정변화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 모르겠네...


4. 친구에게 소개해주는 이유

   - 남, 녀의 관계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예를 들면 남, 녀간의 순수한 사랑, 조심성, 일반적인 사회의 관습과 통념에 대한 우리의 행동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 지금까지 소중하게 키워주신 부모님과 가족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 혼자서 책을 읽었을 때와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혼자서 책을 읽었을 때는 좁은 시야로 생각하여 사랑하는 관계라면 함께 살면 되지 남을 의식할 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친구와의 대화로 사회적 관습과 통념도 무시하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폭넓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우꼬리 : 1시간만에 후딱 해치우느라 어설프다. 그리고 중학생과 낼이면 40인 아줌마의 견해차이는 어쩌고...선생님이 알아 챌듯. '너 엄마가 해줬지?'

그럼 내가 40대 중반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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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6-06-16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아무리그래도 그 선배는 중학생이나 된 딸의 수행평가를 대신해주고 부탁까지 해주시다니.. 강남의 대학교 수강신청까지 해준다는 열성엄마가 생각나는군요.. --;

사랑지기 2006-06-16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셋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숙제, 수행평가...할 때, 한번도 제대로 도움을 준적이 없으니...엄마의 거창한 핑계는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자'..는 ..ㅋㅋ
그래선지 엄마의 도움은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들 알아서들 하고 있다..
얼마전 고등학교 딸아이..난쏘공..수행평가 땜시 고민하든데..도대체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고...옆에서 지켜보다 한마디... 시험에서 문제하나 더 맞으면 되징...강하게 한마디 했더니...맞아...그럼서 고민 끝내고..제출...엄마가 사서 맞아??? ㅋㅋ

세실 2006-06-16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갑자기 수행평가를 해오라고 해서 그랬다네요..워낙 책도 읽지 않는 아이인지라...제가 들어주지 말았어야 하는건데...왜 그런게 재미있을까요? 나중에 보림이꺼는 절대 해주지 말아야 겠죠??? 저전..수 수강신청은 안해줄거예요....

사랑지기님. 좋은 생각이세요. 근데 저도 요 며칠 규환이 숙제 봐주지 않았더니 글씨가 엉망입니다. 아무래도 초등학교까지는 좀 관심을 기울여야 할듯 ^*^.
그래도 책을 읽는것도 중요한뎅. 그 기회에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