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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최전선 - ‘왜’라고 묻고 ‘느낌’이 쓰게 하라
은유 지음 / 메멘토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새해에는 독서모임에서 글쓰기를 공부할 계획이다. 지역신문에 칼럼을 쓴지 10년이 지났는데 글쓰기는 여전히 어렵다. 전문 강사에게 강의를 들으면 좋겠지만, 때로는 책도 훌륭한 멘토가 된다. 첫 책으로 '글쓰기의 최전선(은유 저. 메멘토)' 을 선택했다. 은유 작가는 작년에 우리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진행한 1318 독서마라톤 해단식에 초청한 강사다. 그녀는 글쓰기의 요령으로 설명하지 말고 보여줘라, 부사 사용 금지, 잉감정 금지, 퇴고하기를 말한다. 퇴고하기에 좋은 방법은 소리 내어 읽어보고 걸리는 부분은 수정하는 것이다.

 

글쓰기의 최전선'은 저자가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학인들과 나누었던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는 '학인' 호칭이 자주 나오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강생, 문하생의 다른 표현으로 '아직 더 배울 것이 남아 있는 사람' 이라는 사전적 해석이 마음에 든다. 글쓰기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개론서는 아니지만, 글을 왜 써야 하는지, 우리의 삶, 관계,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시집, 인문도서 등 함께 읽은 책들, 유년, 청춘, 연애 등 키워드 글쓰기, 감동을 넘어 감응하는 글쓰기, 사유 연마 등 글쓰기 방법도 들려준다. 부록에글쓰기 수업 시간에 읽은 책들도서 목록과 간단한 리뷰는 글쓰기 공부에 도움이 될 보석 같은 책이다.

 

감동을 넘어 감응하는 글쓰기라는 표현이 신선하다. "감동이 가슴 안에서 솟구치는 느낌이라면 감응은 가슴 밖으로 뛰쳐나가 다른 것과 만나서 다시 내 안으로 들어오는 '변신'의 과정까지 아우른다. 감동보다 훨씬 역동적인 개념이다." 감응은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다. 저자는 감응 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시집 읽기를 꼽는다. 문태준의 '가재미', 최승자의 '이 시대의 사랑', 감사인의 '가만히 좋아하는' 시집은 다행히 낯익다.

 

그녀는 글을 쓰면 무엇이 좋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딱 이만큼이다. 생의 모든 계기가 그렇듯이 사실 글을 쓴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런데 전부 달라진다. 삶이 더 나빠지지는 않고 있다는 느낌에 빠지며 더 나빠져도 위엄을 잃지 않을 수 있게 되고, 매 순간 마주하는 존재에 감응하려 애쓰는 '삶의 옹호자'가 된다는 면에서 그렇다."

 

나는 업무 또는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이 클 때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밤새 뒤척이다 새벽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다. 내가 의도하지 않은 대로 삶이 흘러갈 때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면 삶이 간결해지는 느낌이다. 가끔은 책에서 한줄기 빛을 발견한다. "우리 삶이 불안정해지고 세상이 더 큰 불행으로 나아갈 때 글쓰기는 자꾸만 달아나는 나의 삶에 말 걸고, 사물의 참모습을 붙잡고, 살아 있는 것들을 살게 하고, 인간의 존엄을 사유하는 수단이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좋은 글은 질문한다. 선량한 시민, 좋은 엄마, 착한 학생이 되라고 말하기 전에 그 정의를 묻는다. 좋은 엄마는 누가 결정하는가. 누구의 입장에서 좋음인가. 가족의 화평인가. 한 여성의 행복인가. 때로 도덕은 가족, 학교 등 현실의 제도를 보호하는 값싼 장치에 불과하다. 일상의 평균치만을 관성적으로 고집하며 살아가는 순치된 개인을 길러낸다. 하지만 평균적인 삶도 정해진 도덕률도 없다. 천 개의 삶이 있다면 도덕도 천개여야 한다. 자기의 좋음을 각자 질문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힘을 갖는게 중요하다. 작가는 그것을 촉발해야 한다. 삶에 존재하는 무수한 "차이를 보편으로 환원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로부터 기존의 보편을 끊임없이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글이 생명력을 갖는다. 내가 쓴 글이 숨 막히는 세상에 청량한 바람 한줄기 위안이 되는 것도 좋지만, 사막을 옥토로 만들 물음의 씨앗을 품고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질문하는 글'은 '생성하는 삶'으로 이어진다. 왜 라고 묻는 글, 자신을 다양한 존재로 개방하도록 등 떠미는 글, 도덕 위에서 춤추도록 깨달음의 오르가슴을 선사하는 글, 모든 글(책)의 최종 목적은 '감동'이다. 그리고 진정한 감동은 신체가 바뀌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이다.            p.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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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9-01-20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실 님이 지역신문에 칼럼을 쓴지 10년이 지났습니까. 지속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거죠. 축하드립니다. 이건 축하할 일인 것 같아요.

강준만, <글쓰기가 뭐라고>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아마 책의 목차를 보시면 구입하시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글쓰기에 관한 책은 유익함을 떠나서 저는 그냥 재밌더라고요. 이 책은 유익함까지 갖추고 있어요.

세실 2019-02-04 20:43   좋아요 1 | URL
페크님~~ 잘 지내시지요^^
지역 신문에 참 오래 썼지요. 무료로 글을 게재하지만, 저에 대한 홍보 효과는 크네요.
글쓰기를 지속하는 힘이 되니 나름 보람도 있어요.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축하 감사해요~~~

강준만의 글쓰기가 뭐라고 읽고 싶던 책이예요. 조만간 꼭 읽겠습니다.
새해 복 듬뿍 받으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요.
두 아이가 서울에 있게 되어, 서울에 가끔은 가려 합니다.
올해는 꼭 뵙기를~



카알벨루치 2019-02-01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해피설되시고 굿뜨한 연휴 되십쇼^^

세실 2019-02-04 20:44   좋아요 1 | URL
넹넹~~ 오늘 하루종일 전 부치느라 속이 니글거리지만, 단촐해서 좋아요.
편안한 연휴 맞이하고 있습니다.
카알벨루치님도 행복한 설날, 연휴 되세요~~~ 감사합니다^^

카알벨루치 2019-02-04 20:56   좋아요 0 | URL
에효~고생많으세요 ~ㅎㅎ커피한잔 하히면서 힐링하소서 ^^☕️

2019-10-01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1-25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9-11-03 14: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자기도 나만큼 알라딘에 뜸하네!! 많이 바빠? 카스도 글이 안 올라오고????? 넘 궁금하네 갑자기~.^^;;;

세실 2019-11-25 15:0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언니.
제가 알라딘에 안들어 올줄이야...
글쎄...올해 그냥 힘들어요. 갱년기일까요?ㅎㅎ
게으름을 찬양하고 있어요.
내년에 언니 나오시면 다시 열정이 생기려나?헤~~~
보고싶다!

페크pek0501 2019-11-10 17: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라로 님처럼 세실 님의 근황이 궁금한 1인입니당... 저도 뜸합니다만 세실 님은 너무 뜸하십니다.

세실 2019-11-25 15:01   좋아요 0 | URL
그쵸?
저는 알라딘을 꿋꿋하게 지켰는데...
요즘 책을 잘 읽지 않고, 눈도 좀 침침해졌고....
갱년기를 겪고 있는중입니다.
에구 나이듦의 슬픔이여~~~
페크님 잘 지내시지요? 갑자기, 문득 그립습니다.

2019-11-25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6 0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11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04 0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05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0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되면 유달리 반갑다. 책에 관한 쇼핑중독자, 허영투성이, 고집불통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을 고르고 서점에서 사서 책장에 꽂는 것까지 책과 관련된 모든 순간을 샅샅이 사랑한다. 1만 7천권의 책을 가지고 있지만 독서에 대해서는 싫증을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책과 글에 대한 과욕, 나를 둘러싼 세상을 좀 더 넓게 자세히 알고 싶다는 마르지 않는 호기심이 결국 끊임없이 책을 읽는 삶으로 이끌었다.  

 

언제부터 책을 좋아했을까? 중학교때는 학교도서관이나 서점이 없는 시골이라 책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청주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쉬는 시간이나 식사 시간에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했다. 그때 읽은 책은 '데미안', '파우스트', '안나 카레니나', '상록수' 같은 문학작품이었다. 자연스럽게 도서관학을 전공하게된 계기가 되었다. 

 

가끔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입한다. 평소에 읽고 싶은 책을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가 결재하고 배송되는 기간은 마치 누군가가 보낸 선물을 기다리는 설렘을 동반한다. 한 달에 한번 주기적으로 책을 구입하는 이유다. 다 읽은 책은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나 주변 사람에게 나누어준다.  

 

도서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의 저자 이동진은 팟캐스트 '빨간 책방'을 진행한다. 한 권의 책을 선정해서 부분을 낭독하고 패널과 이야기 나눈다. 방송을 듣고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안도현 시인의 '백석평전'을 다시 읽었다. 이 책은 저자의 독서법을 들려준다. 1부는 책을 읽는 이유, 책을 선택하는 방법, 가장 좋아하는 독서 장소, 여러권의 책을 한 번에 읽는 법 등 평소에 독서와 관련하여 궁금한 이야기들을 실었다. 2부에서는 씨네 21 이다혜 기자와의 인터뷰 글이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게 할까? 저자는 책에 재미를 붙여서 습관이 되는 단계가 중요함을 말한다. 서점에 데려가서 아이가 원하는 책을 사게 하면 처음에는 만화책만 사겠지만 자연스럽게 동화책이나 글 책을 사면서 책에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주말에 도서관에 아이와 함께 와서 아이가 원하는 책을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부에서 다룬 이동진 추천도서 500권 목록도 눈길이 간다. 감각과 감정, 살아가는 나날, 역사의 그 순간, 이야기와 읽기와 쓰기 등의 세부 주제로 나누었다. 간단한 서평도 실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낯 익은 제목이 꽤 있다. 독서모임에서 다루어도 좋을 책이다. 

 

"책을 읽는다는 건,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독서 체험 자체가 기본적으로 고독한 행위입니다. 현대인들이 가장 못하는 것이 바로 그 고독한 행위인데 일삼아서라도 혼자 정신적으로 홀로 설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는 것은, 어쩌면 가장 필요한 일 아닐까요."

 

거의 한 달 동안 책을 한 줄도 읽지 못했다. 마음이 어수선하고 기한내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다. 시험이 끝나면 폭풍처럼 책을 읽을거야 하는 마음이었다. 책은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읽는다. 고로 책을 읽을때는 주변이 편안한거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 고독한 행위는 나를 업그레이드 하는 시간이다.     

 

우리도서관에서는 9월 독서의 달에 내가 만난 참 좋은 도서관 이용수기 공모, 책 표지 속 틀린 그림 찾기, 충북교육청도서관 북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말에 가족이 함께 가까운 도서관으로 나들이 가서 가벼운 책 한 권 읽고, 강연회도 참여하면 어떨까? 

 

 때로는 '있어 보이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 지적인 허영심을 위해서 책을 읽는 것도 좋다. 나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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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香 2017-09-21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어수선해 한동동안 책을 읽지 못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는 가끔 페북에 ‘마음이 가난해야 책을 읽는데‘라는 글을 올리곤 합니다.
빨간책방을 좋아하는 애청자로써 이동진의 책은 항상 관심이 갑니다.

세실 2017-09-21 21:56   좋아요 1 | URL
우향님처럼 독서수준이 높은 분은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랍니다^^
독서초보자를 위한 기본서예요.
책도 마음이 편안해야 눈에 들어옴을 이번에 알았지요.
이동진 애청자시라니 더욱 반갑습니다^^

cyrus 2017-09-21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의 글 제일 마지막 문장에 공감합니다. ‘있어 보이기 위해서‘ 책을 읽는 동시에 ‘내 단점(문제점)을 보여주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합니다. 사람이 늘 좋은 것만 있어 보일 수 없잖아요. ^^

세실 2017-09-21 22:01   좋아요 0 | URL
그쵸? 내 단점을 보여주고 알기위해~~~
책을 구입하는 순간부터 독서는 시작된다는 말도 좋았어요~~
 
표현의 기술
유시민 지음, 정훈이 그림 / 생각의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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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곤고할 때 기분 전환할 무언가 필요하다. 혼자 있기 보다는 외적인 동기 부여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열정과 확신에 찬 말을 해주는 사람을 만날 때 신선한 자극을 받는다. 얼마 전 야나문 북카페에서 유시민 작가를 만났다. 그리고 멋진 행사를 주최하신 야나문 사장님, 쑥님(예쁜 따님까지), 꿈꾸는 섬님, 단발머리님, 보물섬님, 로쟈님도 만났다. (또 누가 계셨나요?)

청주에서 함께 간 일행으로 시작 전.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우린 오랜 친구처럼 반가웠다. 다음에 기회가 또 있다면 혼자 올라가 늦은 밤까지 함께 나누고 싶다. 

   

평생을 한 직업으로 연명하는 내 처지가 한심하게, 작가는 출판사 편집자, 신문사 통신원, 국회의원, 장관, 방송토론 진행자,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그는 날선 모습으로 다가왔다면, 북카페에서 독자들과 만난 그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인생 선배였다. 저자가 생각하는 가치있는 삶은 무엇인가? 라는 내 질문에 '자기다운 삶, 나다운 삶을 살라'고 한다. 내가 무언가 할때 좋게 느끼는 것, 자연스러운 것을 하라는 말과 너무 애쓰지 말라고 한다. 요즘 하루하루 '견디고 있는' 내게 신선한 자극과 위로가 되었다. 일단 사진 찍을 것, 그리고 앨범을 만들 것.

 

도서 '표현의 기술'은 내면을 표현하는 글쓰기의 기술을 다룬 에세이다. 저자는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글을 쓴다. 글을 쓸 때 '사실에 부합하는가? 문장이 정확한가? 논리에 결함이 없는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인가? 독자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가?'를 염두에 둔다. 독서, 글쓰기는 내 삶이 황폐하지 않고 노년의 품격있는 삶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말이 깊은 울림을 준다. 선악과 미추를 판단할 수 있는 도덕적 본능에 충실하며 이를 가꾸고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음식이 그렇듯 독서도 편식하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논리도 신선하다. 내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으면 되며, 자신이 원하는 책,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을 읽으면 된다는 말에 공감한다.

 

지금보다 젊을땐 다독에 연연해했다. 한 달에 몇권 읽는 숫자에 민감했다. 책을 덮고 나면 백지가 되지만 배고픈 사람처럼 책을 구겨넣기 바빴다. 이제는 한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으려 노력한다. 내용이 이해될 때까지 읽어보고, 네이버에 물어보고, 메모를 한다. 두꺼운 책은 한 달 동안 들고 다녔다.   

 

다독과 속독이 반드시 좋은 건 아닙니다. 지식을 배우는 데 집착하지 말고 몰입의 순간을 즐기는 데 집중한다면, 굳이 빠르게 많이 읽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몇 권을 읽든, 마음을 열고 책 속으로 들어가 글쓴이가 전해 주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게 중요합니다. 생각과 감정이 풍성해지고 삶이 넉넉해지는 기분을 맛보게 될 겁니다. 이것이 바로 독서의 맛이에요. 이 맛을 즐겨야 감정 이입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책은 직업과 연관이 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스트레스 받을 때, 무료할 때 특히 좋은 친구가 된다. 독서를 통해 타인의 감정과 삶을 이해하며 사고의 다양성을 키운다. 책에서 위로 받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 나다운 삶, 가치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자극제가 된다.

  

좋은 글은 흔히 중학생이 읽어도 이해하기 쉬운 글이라고 한다. 어려운 문장이 아닌 쉬운 단어를 사용하고 짧고 명확하게 써야 한다는 신념이 좋다. 이 책은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인기 있는 웹툰 작가와의 콜라보가 조금은 신경 쓰일 수 있지만 나름 신선하다. 덕분에 유머코드를 살렸다.

 

정훈이 만화가의 마지막 글이 와 닿는다. "가장 좋은 표현의 기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따뜻한 감성과 울림을 주는 소통을 위해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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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6-08-08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시민 씨가 정말 전업 작가로 나섰나 봅니다. 책을 계속 내고 있네요~ 대단합니다!

세실 2016-08-08 17:20   좋아요 0 | URL
요즘은 여행에세이 준비하신다네요. 강연회는 일체 하지 않으신다고....
작가가 참 잘 어울리는 분^^

꿈꾸는섬 2016-08-08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주에서 오셨다고 유작가님 놀라셨던 게 생각나네요.
먼 길 오셔서 더 반가웠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뵈어요.^^

세실 2016-08-09 13:50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러게 말입니다.
다음에 유작가님 청주에 꼭 모셔야겠어요^^ 기억하겠지요?
야나문과 가까운 곳에 사시는 꿈꾸는 섬님이 부럽습니다.
반가웠어요! 벌써 2번째 만남^^

꿈꾸는섬 2016-08-09 16:48   좋아요 0 | URL
저도 그닥 가깝진 않지만 세실님보다는 가깝긴 하네요.
저도 많이 반가웠어요.^^


2016-08-08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넘 반가웠습니다. 그 날 분위기가 참 좋았었죠.
언제 시간 내어 한 번 오셔서 늦도록 수다 떨어요..^^

세실 2016-08-09 13:51   좋아요 0 | URL
넹. 쑥님 더 젊어지시고, 예뻐지시고~~~~ 헤어 스타일, 원피스 잘 어울려요^^
그러게요. 거기서 1박 2일 책읽기 프로그램도 있으면 좋겠어요.
야나문님께 건의할까요? ㅎㅎ

2016-08-09 0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09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6-08-09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나문에서 유시민씨도 초청했군요~ 좋았겠어요!! ♥

세실 2016-08-09 13:53   좋아요 0 | URL
멋진 야나문, 멋진 유시민님입니다^^
청주 벗들과 번개처럼 갔지요~~

프레이야 2016-08-10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ㅠ 뜸했더니 이런 기회를 놓쳤어요. 쑥님이랑 꿈섬님도 오시구요. 다음 기회에 꼭ㅎㅎ

세실 2016-08-10 22:18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신거예요? 알려드릴걸...
다음 기회엔 꼭!
가을에 우리 만나요~~~~

페크pek0501 2016-08-11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다운 삶을 살아라, 가 요즘 유행하는 메시지인 듯해요. 책에서도 방송에서도 자주 보는 문구입니다.

˝좋은 글은 흔히 중학생이 읽어도 이해하기 쉬운 글이라고 한다.˝ - 어느 책에서 읽은 건데 외국 유명 작가는 소설을 몇 쪽 쓰고 나면 배움이 짧은 가정부에게 보여 주고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문장은 다시 쉽게 고쳐 썼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우선 문장이 쉽게 읽혀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기억도 잘 되고...

그래서 저는 요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 문장은 쉽게 쓰고 문장에 담는 의미는 깊게 쓰기.
이와 반대로 의미는 깊지 않으면서 문장을 어렵게 쓰면 최악인 거죠. ㅋ 제 생각입니다.

세실 님의 여러 글을 통해 독서 모임도 갖고 계신 세실 님의 활동 역역을 들여다 보면 저도 힘이 솟습니다.
앞으로 팔딱거리며 살고 싶어요. 요즘 게을러요. ㅋ

세실 2016-08-12 11:30   좋아요 0 | URL
자기다운 삶....요즘 제 화두랍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것. 책 읽고 글 쓰는거 말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일단 사진을 배워보려 합니다. 강좌 등록해야겠어요.

가정부에게 와우....전 가정부가 없으니 독서수준이 낮은(?) 딸내미에게 지속적으로 읽게 해야겠습니다.하하하.
문장은 쉽게, 문장에 담는 의미는 깊게...더 어려워용. 전 기본 지식이 얕아서 깊이가 없어용.

저도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고 있답니다.
짧은 휴가 가서는 리조트에서 놀다 왔어용^^ 여름엔 그저 시원한 장소가 최고예요~
가을에 팔딱거리시는걸로~~~

페크pek0501 2016-09-1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 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새 글이 없나 하고 들어왔다가 파란 마크를 봤어요. ㅋ

세실 2016-09-10 21:29   좋아요 0 | URL
호호 감사합니다^^
다시, 충청북도중앙도서관으로 왔더니 많이 바쁘네요^^

프레이야 2016-09-1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당선 축하해요 세실님 ^^

세실 2016-09-13 22:13   좋아요 0 | URL
호호 아주 오랜만이지요. 제 글은 대부분 짧아서...
프야님 편안한 추석 되세요^^

순오기 2016-09-1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세실님 중앙도서관으로 복귀했군요. 우수리뷰 당선과 더불어 축하해요!!♥

세실 2016-09-13 22:14   좋아요 0 | URL
네...신설된 독서교육팀으로 왔는데 징하게 바빠요.
이번 달엔 책도 한권 읽지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추석 되세요~~
 
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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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박사 서민교수와의 인연은 10년이 넘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초창기에 번개 모임이 유행했다. 그때 그와 두어 번 만났다. 의과대학 교수답지 않은 소박한 옷차림에 배낭을 멘 모습은 지극히 평범했다.

만우절에는 블로그에 본인이 기생충에 감염되어 병원에 입원한 사진을 합성해 올렸다. 때로는 알라딘 블로거들이 주인공인 소설을 탄생시켜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다. 내 이름이라도 언급되면 기쁜 마음에 칭찬 댓글을 달았다. 하루에 한편씩 올라오는 그의 글을 읽으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어느 날 경향신문 칼럼니스트가 되고, 텔레비전 베란다쇼에 나오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가 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얼마 전에 충청북도음성교육지원청과 우리도서관이 공동 주최한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에 꿈과 노력을 주제로 강의 했다.     

   

서민적 글쓰기(서민 저. 생각정원)’의 키워드는 유머와 단순함이다. 책에는 미사여구나 어려운 단어가 없다. 2장으로 구성했는데 1장에는 그의 유쾌한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열등감이 많았던 어린 시절, 괴짜 대학생활, 저주의 책으로 표현한 소설 마태우스, 결혼이야기 등 소소한 일상 속 글쓰기를 담았다. 2장에는 어떻게 쓸 것인가를 주제로 옆집 아저씨가 이야기하듯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들려준다. 본인이 겪은 시행착오와 다양한 실패 경험이 녹아있어 진솔한 이야기가 된다

 

저자가 추천한 글쓰기 지옥훈련 방법은 평범하지만 기억하면 좋을 내용이다. 노트와 연필 끼고 살기, 블로그에 글쓰기, 신문 읽기, 일기와 감상문 쓰기, 잘 쓴 다른 사람의 글 읽기 등은 글을 쓰는데 도움 된다. 쉬운 글쓰기 요령, 글 시작하기, 서평을 쓰는 이유, 서평의 금기 사항 등 실제적인 글쓰기 방법도 알려준다.

 

나도 매일 글을 쓴다. SNS에 짧은 글을 쓰거나, 알라딘 블로그에 서평을 남긴다. 글은 수시로 수정하며 다듬는데 장문보다 단문을 선호한다. 접속사, 부사, 형용사를 자제하면 담백한 글이 된다

     

서민교수는 알라딘 블로그에 마태우스라는 필명을 사용한다. 기생충 박사임에도 소설, 에세이, 글쓰기 책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 편력이 부럽다. 가끔 일이 풀리지 않아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그의 글을 읽으면 에너지가 생긴다. 그의 장점인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겸손함을 기억해야겠다.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이라는 부제목에 눈길이 간다. 글쓰기는 사회에 관심을 갖게 하며 세상과 소통하면서 나를 성장시킨다. 글쓰기를 통해 내 삶을 위로 받고 긍정의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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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3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이 독서캠프 갔다가 서민교수님강의를 들었는데 무척 재밌었다고 하더군요!
저도 십수년? 전에 술일기를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꾸준히 읽고쓰는 세실님에게서도 긍정에너지 팍팍 느껴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세실 2016-05-04 15:38   좋아요 0 | URL
서민교수님 종횡무진 하시네요^^ 완전 스타~~~~
어머 쑥님 그리 오래 알라딘 계셨던 거예요? 그렇구나.
술 일기..한때 부리 서재도 운영하셨죠^^
늘 감사합니다.
오늘은 마치 불금같은 수요일....4일의 달콤한 연휴가 마냥 좋기만 합니다.
편안한 연휴 되세요~~~~~

blanca 2016-05-03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초창기 그 번개 풍경이 그려져 부럽기도 하고 멋지네요. 알라디너들이 주인공인 소설이라니 ㅋㅋ 너무 재미있었을 듯해요.

세실 2016-05-04 15:39   좋아요 0 | URL
그땐 번개가 유행이었어요. 서울 번개가 가장 왕성ㅎㅎ
충청 번개도 2위 정도? 마태우스님이 계셨기에 가능~~~~
제 이름이 나오면 어찌나 기쁘던지요. 알라딘이 마치 직장 같았던...참 따스하던 마을이었죠^^
편안한 연휴되세요~~~~

마태우스 2016-05-03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청타임스에서 보고 감사인사차 달려왔어요 뭔 칭찬을 이리 아름답게 해주십니까^^ 번개중 최고가 청주번개였죠. 비오는 날 천막 속에서 술마시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글구 좀 억울한 거... 제가 그때 입은 옷은 나름 메이커에요. 외모가 받쳐주지 않아서 허름하게 보이는 거죠^^ 암튼 감사드립니다

세실 2016-05-04 15:41   좋아요 0 | URL
아하 보셨군요^^ 제가 좀 아름다우니깐요....ㅎㅎ
전 노래방에서 늦은 밤까지 놀던 때가 생각나요. 똥광노래방이었죠?
푸하하 메이커 음.. 그러셨군요^^ 인정하겠습니다.
최근에 어쩌다 어른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태우스님은 진정한 스타세요^^ 캬 부러워라~~~~~

2016-05-04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08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 이윤기가 말하는 쓰고 옮긴다는 것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에 다닐 때 영어에 흥미가 있어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고, 영어 영문학과 지망을 염두에 두고 번역가의 꿈을 키웠다. 담임선생님의 '여자는 도서관학과가 최고다. 시집도 잘 갈 수 있어!' 하는 말씀에 얼떨결에 급선회하기는 했지만 대학에 가서도 영자신문사를 기웃거렸다. 용기를 내어 기자부문에 지원했다가 외국인 인터뷰어 앞에서 우물쭈물하던 나는 보기 좋게 탈락했고 번역가의 꿈은 과감히 포기했다. 그러나 마음 한 켠에는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로망이 있다.

 

우리나라 번역가 중 이윤기, 김남주, 김화영을 좋아한다. 김남주, 김화영이 프랑스문학을 번역했다면 이윤기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 이탈리아 문학을 주로 번역했다. 그는 소설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글쓰기와 번역, 언어, 문학에 대한 에세이로 최고의 번역가가 되기 위한 그의 노력, 철학을 담고 있다. ‘길을 따르지만 길에 갇히지 않는 말, 정교하고 섬세하면서도 살아 펄떡이는 말에 대한 집착을 읽었다’는 서문의 표현처럼 한편으로는 자유로운 영혼인 그리스인 조르바를 닮았다. 이 책의 제목에 그가 번역한 조르바가 포함된 이유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지요, 라는 질문에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싶은 대로 쓰면 초단은 되며, 유식해 보이고 싶어서 폼 나는 어휘를 고르고,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제 생각을 비틀다 생각을 놓쳐버릴 수 있다는 글쓰기의 기초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노벨 문학상의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던 고은 시인이 탈락했을 때, 수상자가 될 경우 관련 글을 두 신문사에 써 보내야하는 중압감에서 벗어났다는 솔직한 표현이 인상적이다. 3,40대에게 외국에 나가라고 등 떠밀기 한다는 유연한 사고가 신선하다. 좋은 번역이란 무엇인가, 질문에 사전을 자주 보라는 사전과의 싸움, 우리말의 어구와 어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단문으로 만들며, 살아 있는 표현, 전부터 우리가 써왔고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말을 찾아내는 일임을 강조한다. ‘장미의 이름’이 출간되고 오역과 넘겨짚기 해석의 오류를 인정하고 개역을 통해 바로잡은 일화는 그의 철저한 자기 반성을 엿볼 수 있다. 외래어의 남용을 걱정하면서도 청소년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쓰는 문법 파괴 글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내가 부리는 말, 내가 부릴 말은, 되도록 많은 사람이, 되도록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한자나 영어를 병기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극소수의 독자에게나마 정확한 의미를 전달할 필요를 느낄 때만 그렇게 한다. 하지만 한글 표기만으로도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져서 그럴 필요를 느낄 때가 점점 줄어가고 있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p.273. 

 

이 책은 전문적인 글쓰기 책은 아니지만 우리가 말과 글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말의 의미를 올바르게 전달하는지 묻는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통해 그의 글을 접하기는 했지만 우리 말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한 줄의 번역을 위해 고심하는 그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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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3-12-13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구입해서 읽었어요.
저는 한국어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어요.

세실 2013-12-15 20:24   좋아요 0 | URL
글쓰기책 보다는 에세이적 성격이 강하지만 참 멋진 이윤기님 이죠^^
전문 번역가로서의 책임감, 마인드가 대단해요!

다크아이즈 2013-12-18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르바의 두목, 두목 기억나네요.그치요? 주인님, 주인님 따위의 문어체 번역과는 확연히 달랐던...
한 분야에 성공한 사람은 모두 열심히 살았거나,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책이네요^^*

세실 2013-12-18 09:53   좋아요 0 | URL
그치 언니. 조르바가 주인님 하면 절대 안 어울리죠^^
박웅현도 그렇고, 이윤기, 김화영 자기 분야에서 참 열심히 살고 있는 분들.....
전 아직 멀었네요.
하루 하루 좀더 열심히 살아야 겠어요!

페크pek0501 2013-12-20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와 관련한 책이라면 무조건 흥미롭지요. 더욱이 이윤기 님이 저자라면...
저도 한자나 영어를 병기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아요. 더 세련되어 보일 때가 분명히 있거든요. ^^

세실 2013-12-22 15:08   좋아요 0 | URL
저도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으로 글쓰기 책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참 열정적으로 살았던 이윤기님이네요.
한자와 영어를 병기하는 것은 좀 더 숙련이 되면 쓸 수 있겠지요. 저는 초보 단계!ㅎㅎ

프레이야 2013-12-2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찜해두고 있는 책 중의 하나. 공감^^

세실 2013-12-22 15:10   좋아요 0 | URL
읽어야 할 책이 참 많아요~~~
프야님 여유로운 주말 보내고 계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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