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노는 날. 하지만 아침부터 스케줄이 빡빡하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바로 준비하고는 급식도우미 해야 하는지라 부랴부랴 8시 40분까지 아이들 학교로 갔다. 일단 할일은 검수라네~  오늘 메뉴는 갈비탕, 청경채 무침, 시금치국, 수박, 김치. 갈비가 한우로 맞게 들어왔나, 야채는 싱싱한가, g수는 정확한가 체크한다. 아 수박도 g수와 원산지까지 확인한다. 지금까지 대부분 수입육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한우라니. 호 좋다~~  9시 30분에 일이 끝나고,

다음 할일은 운전면허 갱신~ 벌써 운전면허증 딴지 15년이 되었고, 무사고 10년인지라 1종 면허증으로 갱신이 가능하단다~ 하긴 몇년전에도 이런 통지가 온듯 하다.  사진 3장이랑 돈 만원 내고, 간단한 적성검사하니 깔끔한 1종 면허증을 준다. 사진이 영 아니지만 뽀샵 처리했나 봐줄만 하다~ 봉고차 운전할 일은 없지만 그런대로 기분은 좋다. 1종 면허증 딴 친구가 자랑하더만 나도 있다네~

다시 학교로 와서 급식 먹어보고, 설문지 적어낸 뒤 아이들 급식 지도 했다. 유치원, 1학년 아이들 갈비도 뜯어주고, 늦게 먹는 친구들 먹여도 주고....우리의 규환이 엄마를 보자마자 입이 벌어진다. 아침에 보고 그렇게도 좋은가? 밥 한번 먹고 엄마얼굴 쳐다보고...엄마 얼굴 닳겠다~ 보림이는 한술 더 떠 용돈을 달란다. 일부러 엄마가 오신다고 해서 용돈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나? 보림이도 좋아하는 표정~ 그래 오전시간이 날라갔지만 엄마도 기분이 좋다~

그렇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친구집에 가서 커피한잔 얻어 마시고, 집으로 왔지만 조금 있다가 규환이 이 뽑으러 치과에 가야 한다. 이가 별로 흔들리지 않는데 새 이가 나오네~~  엄마도 임플란트 A/S좀 받고~~

그러다 보면 저녁시간이 되고, 아이들 몰려와서 은물하고, 저녁 운동 다녀오면 하루가 가겠지. 참 오늘도 역시나 어마어마하게 바쁜 하루였다. 에고 다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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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6-20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에 면허증 갱신하는데 1종으로 바꿔버릴까 생각 중입니다..^^

chika 2006-06-20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원래 1종면허 땄거든요... (근데 운전은 못한대요~ ㅡㅡ;)

이매지 2006-06-20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면허가 없데요~~
올 여름에 딸까 생각만 하고 있는 중.

전호인 2006-06-20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살떨어져(아유 넘 과격ㅋㅋㅋ-살 달아나는) 나가는 소리가 왜이렇게 크게 들리누!!!!!! 참말로 부지런도 하십니다. 세실님옆에 있음 심심한 줄 모를 것 같아여. 그러니 아이들이 좋아하지!!!!ㅋㅋㅋ

ceylontea 2006-06-2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운전면허 따고 운전하려는 의지가 활활 불타다가.. 요즘은 꺽여버렸어요.. 운전 귀찮아.. 흑.

sooninara 2006-06-2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무사고 13년인데..운전은 한번도 안했어요.ㅠ.ㅠ
급식도우미 아이들이 좋아하죠? 전 도서도우미라고 어제 재진이가 임명장을 가져 와서 받았어요. 아이들이 엄마 상장 받았다고 좋아하던걸요.ㅋㅋ
어째 임명하는 날은 3월인데 주기는 6월에 주시는건진 모르겟지만서두..

씩씩하니 2006-06-2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언젠가,,결혼해서 신랑이랑 배추장사 할라구 1급 면허 땃다는 친구가 생각난다..배추장사할껀 아니징??ㅋㅋㅋ 내가 마이 사줄껀대...

해리포터7 2006-06-20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요즘 세실님께서 잘 안들어오셨군요..이리 바쁘게 사시니..건강돌보셔요..장마가 시작된다구 합니다.

세실 2006-06-20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아무것도 아닌것 같으면서도 기분은 좋습니다. 어차피 갱신할꺼면 해두시는 것도 좋을듯 ^*^

치카님. 헛 1종 따시고 장농 면허라 아깝네요~~~ 운전하면 세상이 조금 더 넓어보입니다~~~

이매지님. 아무래도 한살 이라도 젊을때 따두시는 것이 좋아요. 호호호!

전호인님. 앗 살이 달아났으면 좋겠지만 가는 곳마다 먹을것이 많아서 도움은 되지 않네요. 호호호 당근 심심하진 않지요~~~ 넘 시끄러우려나???

실론티님. 호호호 실론티님 앞으로 차가 뚝 떨어지면 운전 할껄요? 저도 시누이가 프랑스 가면서 타던 차 주고 가는 바람에 얼떨결에 운전 시작했습니다~~

수니나라님. 호호호~ 수니님 곁에는 발이 되어주시는 낭군님이 계시니 뭐 운전 못해도 별 불편함 느끼지 못하실듯 ^*^ 전 그 어디 갈때 사정하는 것이 치사해서 겸사겸사 운전 배웠습니다. 급식도우미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시간만 되면 자주 하고도 싶네요. 도서도우미 힘드시겠지만 보람도 크실듯 ^*^ 저두 맘 같아서는 학교도서관 예쁘게 꾸며주고 싶은데 몸이 따르지 않아요. 선생님도 잘 모르는 분이고....

씩씩하니. 헛. 누굴까? 뭐 우리 아이들 다 델꾸 여행갈때 봉고차 운전하지 뭐. 오토도 있겠지? ㅋㅋㅋ

해리포터님. 그러게 말입니다. 이래저래 겸사겸사 알라딘에 소홀하게 됩니다. 아직은 건강합니다. '걷기'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해리포터님도 장마철에 건강 조심하세용~~~


비로그인 2006-06-2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바쁘게 지내시니 그만큼 보람도 크실겝니다... 애들도 학교에 엄마가 와서 좋았겠지요.

세실 2006-06-21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힐을 신고 간지라 서있어야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엄마를 보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웃음으로 사라졌습니다. 한 1주일만 푹 쉬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라겐 2006-06-21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숨막히는 일상이셨습니다.. 히 그런데 모두 즐겁고 좋은 일만 있으셨잖아요..^^ 부지런한 세실님을 본 받아야 할터인데.. 자꾸만 게을러 져서 큰일이예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6-21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의 바쁜 하루가 저한테도 느껴지는걸요? ㅎ 그래도 몸은 고단해도 보람찬 일들을 하신것 같아요,,참고로 저도 아직 운전면허가 없다는,아직 도전도 못해봤어요,,흑,,!

2006-06-21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6-22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그러게 말입니다. 노는날 어찌나 바쁜지...저두 집안일은 게으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 가정살림에 충실해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 듭니다....
저 본받으시면 큰일나요. 호호호

삼순님. 헤..그러게 말입니다. 아줌마는 최소한 3인 역할은 해야 잖아요~~~ 직장맘은 더욱 힘드네요. 홋..운전면허증 젊을때 따 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