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화담숲.
LG 구본무회장의 아호 화담(정답게 이야기 나눈다)으로 이름 지은 아름답고 거대한 숲 정원이다.
구회장은 산책도 자주 했다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두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지...
느릿느릿 숲길 따라 한바퀴 도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기자기한 테마별 정원도 조성했고, 대부분 평지라 걷기 좋은 길이다.
힘든 사람을 위해 구간별 모노레일도 탈수 있다.
우리는 자작나무숲 따라 걷다가 2구간부터 모노레일을 탑승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예쁘다.
수국정원, 장미정원은 눈으로만 스윽...
다음엔 천천히 산책해도 좋을듯.
짙은 소나무향, 작은 계곡의 물소리,
고운 황금편백나무, 내가 좋아하는 황홀한 자작나무(정말이지 자작나무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찔레 장미, 수국, 알록달록 꽃들...
숲정원은 정갈하고, 웅장하며 아름답다.
내려오는 길 들른 주막에서 파전과 동동주 한잔은 소소한 행복이다.
부모님 두 달에 한번 모시고 여행 다니기.
약속 지키기 참 쉽지 않네.
지난번 제주여행이 좋았는지 또 가고 싶다는 말씀을 슬쩍하신다.
이제 나도 정기사, 정가이드, 정총무 혼자서 다 하기 쉽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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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8-06-13 0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효도하면서 무슨 말씀을~~^^
멋지다!

세실 2018-06-13 07:49   좋아요 0 | URL
글을 수정해서ㅎㅎ
늘은 절대 아니 아니어요^^
부모님이 먼저 두달 되기도전에 어디 안가냐고 채근하시네요.
어제는 쇼핑까지 해드려 모처럼 뿌듯? 했어요.ㅎㅎ

비연 2018-06-14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달에 한번 부모님과 어디 가기.. 가 올해 목표인데 쉽지는 않고...
근데 정말 부모님이 한달 지나면 (특히 엄마) 어디 가냐고 물어보시는 ㅎㅎㅎ

세실 2018-06-14 22:54   좋아요 1 | URL
호호 엄마들은 비슷하신걸까요?
요즘은 아빠까지 동참하셨어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죠?ㅎ

비연 2018-06-15 13:18   좋아요 1 | URL
시간이 참 빨라요. 부모님 연세 드시는 거 보면... 저도 아빠 엄마 함께 다니는데 좀 힘들 때도 있지만 다녀오면 참 좋아요^^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페크pek0501 2018-06-17 1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 달에 한번 모시고 여행 다니기, 그거 쉽지 않죠. 저는 시댁 식구들과 1년에 한 번 꼭 여행갑니다.
그때가 시어머님 생신이라서요. 가끔 시간이 맞으면 여름 피서도 함께 가지요. 저는 1년에 한 번인 걸로, 하겠어요. ㅋ

저는 공기 정화를 생각해서 화초를 사고 싶지만 물 주는 게 번거로워서 지금 갖고 있는 화초에나 신경 쓰자, 그럽니다.
그래도 집이 숲 정원이 되는 환상은 늘 품고 삽니다. 애들이 다 결혼해 나가고 제가 한가해지면 화초를 가꿀 수 있을까요?

세실 2018-06-17 22:54   좋아요 0 | URL
시댁 식구들과 일년에 한번 여행 쉽지 않아요. 잘 하시는거예요^^
우리는 시아버님이 연로하셔서 여행을 안좋아하세요.
시엄니만 가끔 모시고 다니네요. 시엄니는 여행 참 좋아하시는데...

집이 숲정원..많이 부지런해야될듯요. 전 집에서는 뒹글거리는 스타일이라.ㅎ
최소한만 하고 살거든요^^
페크님은 저보다 부지런하시니 잘 가꾸실 거예요~~~~

수퍼남매맘 2018-06-20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기 가봤어요. 아기자기하죠. 산책하기 딱인...

세실 2018-06-21 06:26   좋아요 0 | URL
다시 가고 싶네요.
전체 산책하는데 느린 걸음으로 2시간이면 충분하겠더라구요.
주막 파전이랑 막걸리도 생각납니다.ㅎ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
한재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에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명사초청특강을 진행하면서 설문지를 받았다. 많은 학생들의 관심 분야가 문학, 과학, 역사가 아닌 공부였다.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싶단다. 다소 의외의 결과였지만 학생들의 욕구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금년에는 진로 인문 독서특강으로 명칭을 바꿔 진행한다. 우연히 이 책을 접하고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로 전화했다. 편집자는 한재우강사의 강의 스킬을 높이 평가했고,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에 찬 목소리를 들려 주었다. 친절한 직원에 힘 입어 빨간 책방의 '이동진' 작가 섭외도 시도 했지만 "워낙 바쁘셔서 학생들 강의는 안해요"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했다. 그래 내 욕심이지.

 

강사는 낮에는 독서, 교육 관련 교재 만드는 회사의 과장으로 일하고, 퇴근후 <서울대는 어떻게 공부하는가> 팟캐스트를 진행한다. 밤에 글도 열심히 쓴단다. 강사에게 직접 섭외 요청 전화를 했더니 강사료도 묻지 않고 오케이를 한다. 목소리는 나긋나긋하며 중.고등학생에 특화된 맞춤 강사였다. 학생 및 학부모 대상 강연을 즐기고, 책을 좋아하는 그는 도서관 맞춤 강사였다. 아쉬운 점은 평일 낮에는 직장인이라 강의를 할 수 없고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만 가능한 점이다. 우리도서관은 토요일 오후에 이루어지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생소한 강사일수도 있어 참여가 저조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신청 첫날 250명의 학생들이 몰렸다. 200석 규모의 강의실이라 서둘러 마감했다. 다행히 당일 참석 학생은 210명이었다.  

 

강연 주제도 '혼공! 최고의 학생들은 혼자하는 공부가 다르다' 였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들려 주었다. 혼자 공부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강사는 특이하게도 운동을 꼽았다. 공부의 시작은 운동임을 강조했다. 시간이 소요되는 거창한 운동이 아닌 맨손체조, 줄넘기 15분, 걷기, 뛰기, 스쿼트 100번, 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말한다.

까마득한 옛날이야기가 되었지만 내 고딩땐 무용반에서 주 2시간 정도 무용도 했고, 체육, 교련 수업도 했다. 그 외에는 개인적으로 운동한 기억이 없네.  

 

그즈음 내가 담임 선생님에게 허락을 받고 야간 자율 학습 중인 밤9시에 학교 운동장을 20바퀴씩 뛰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달리고 나면 공부가 잘됐다. 나는 단지 내가 그렇게 땀을 흘려야 공부가 잘되는 특별한 체질인줄 알았다. 진리를 경험하면서도 그것이 진이린 줄 몰랐던 셈이다.

 

'서울대 학생들은 공부만 잘하는 샌님'이라는 나의 선입견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착각인지는 대학에 들어간 후에 바로 깨달았다. 막상 대학을 와보니 나의 운동 실력은 동기들 사이에서 중간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샌님은 커녕 운동을 잘하고, 즐기고, 챙기는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수능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던 선배는 고등학교 때부터 헬스클럽을 다녀 몸이 액션 영화배우 같았고, 재학중에 공인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다른 선배는 아예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입상을 했으며, 어린 시절 수영 선수까지 했던 동기는 스포츠 댄스나 발레 같은 춤을 끊임없이 배우러 다녔다.   p.152   

 

 

공부의 원칙은 뭘까? 저자는 의외로 원론적인 말을 한다. 첫째,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들을 것. 둘째,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할 것. 무언가 근사한 답을 기대했는데 평범하다. 마치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인터뷰때 "저는 교과서로 공부했고,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 잘 들었어요." 물론 해답이 있다. 수업시간에 어떻게 선생님 말씀을 듣는지, 복습은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학생 대상 과외를 하면서 꼴찌에서 3등을 앞에서 3등으로 끌어 올린 공부 비법이란다. 문득 학창시절에 누군가 나에게 이런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알려 주었더라면 공부를 더 잘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아이들에게 열심히 알려주긴 했는데 좀 늦은 감이 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해. 필기도 빠짐없이 다 하고, 밑줄을 그으라고 하시든, 별표를 치시든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완전히 다 따라하는 거지. 수학이나 영어처럼 잘 모르는 과목일지라도, 혹시 네가 싫어하는 과목일지라도 절대로 다른 생각을 하거나 한눈을 팔아서는 안돼. 이해가 가지 않아도 다 듣고, 다 적고, 다 보는 것.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라는 그런 뜻이야.

 

그런 다음에는 두번째 원칙. 복습을 할 차례야. 수업시간이 끝나면 보통 아이들은 종이 치자마자 책을 탁 덮고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지? 절대로 그래서는 안 돼. 바로 그 자리에서 1차 복습을 하는거지. 보통 수업은 50분 남짓, 그 시간 동안 나간 진도는 기껏해야 교과서로 몇 페이지 정도 될 거야. 그 몇 페이지를 그냥 쭉 읽어. 외우라는 이야기가 아니야. 그저 소설책 읽듯이 한번 읽어. 방금 설명을 들은 내용이니까 어려울 것도 없지. 채 5분도 걸리지 않을거야. 이것을 마친 다음에 화장실에 가든, 수다를 떨든 해. 만약 어쩔수 없이 쉬는 시간에 못 하거든 점심시간이라도 꼭 해야 해. 1차 복습은 이렇게 하는 거야.

그런 식으로 하루가 끝나지? 그러면 그날 수업을 들었던 교과서와 노트를 모두 가져다가 옆에 쌓아. 그리고 다시 한번 읽어. 역시 부담은 가지지 말고 소설책 읽듯이 쭉 읽는거지. 이것이 2차 복습이야. 매일 저녁에 그날 들었던 수업을 복습하는거야.

마지막으로 주말이 되면 모든 교과서와 노트를 가져와서 그 주에 진도가 나간 페이지를 전부 다시 읽어. 이것이 3차 복습이지. 영어는 소리 내어 본문을 읽고, 수학은 그저 네가 이해할 수 잇는 만큼만 보고 풀면 돼. 단지 이렇게 3번의 복습을 빼먹지 않는 것이 두번째 원칙이야. 

 

천재와 보통사람의 차이점도 쉽게 설명한다. 물론 개인마다 아이큐의 차이, 습득 능력의 차이는 있지만 중요한건 집중력이다. 누군가 책을 쓸 때 중학생 수준에 맞추어 쓰면 좋은 책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이며 쉬운 예시는 아이들에게 잔소리가 아닌 작은 긴장을 줄듯하다. 나는 역시 보통사람이구나. 책 읽다 어느새 핸드폰 들여다보고 물 한번 마시고...집중에 대해 좋은 예시가 된다.   

 

예를 들어 '압력솥으로 집 짓기'라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보다. 천재나 보통 사람이나 밥을 짓는 과정은 똑같다. 쌀을 씻고, 물의 양을 맞춰서, 불에 올린 다음, 밥 냄새가 나면 불을 꺼서 뜸을 들인다. 천재들이라고 해서 쌀을 솥에 넣자마자 모든 과정을 건너뛰고 밥이 뚝딱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천재의 뇌에서 마술은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그 둘의 차이가 나타나는 지점은 이렇다. 보통 사람은 쌀을 씻다가 딴생각에 빠지고, 불을 켜려다 말고 텔레비전을 보며, 밥 냄새가 나도 SNS를 하느라 뜸 들일 타이밍을 놓친다. 쉬엄쉬엄 대강대강 밥을 짓는 셈으로, 물의 양이나 불의 세기가 정확하지 않다. 반면 천재들은 밥 짓기에 집중한다. 누가 말을 걸거나, 텔레비전에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거나,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려도 일단 밥에 집중한다. 그래서 보통 사람이 질거나 되거나 탄 밥을 짓는 동안, 천재는 윤기가 흐르는 고슬고슬한 밥에 구수한 누룽지까지, 그것도 보통 사람보다 훨씬 빨리 완성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주방에서의 이런 움직임은 모른 채 단지 차려 나온 밥상만 본다. 그러고는 이렇게 외친다. "이 사람은 밥 짓기의 천재다."

 

이것은 질의 양이 아니라 양의 차이다. 시간을 더 확보하고, 더 많이 집중하고, 제대로 된 방식으로 하느냐의 문제다. 다른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대충 만들지 않고, 적당한 기준에 타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이것은 기본적으로 선천적인 재능이 아니라 태도의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아인슈타인이 드문 이유는 아인슈타인과 똑같은 재능을 가진 사람이 드물어서가 아니라 아인슈타인처럼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p.57

 

라면 끓이는 법을 배울 때 조리법중에 '물 550ml를 끓인 후..."를 예시로 들며,

진짜 집중이란 '550ml'라는 내용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는 그 의미를 더듬는 것, 그래서 사전 지식을 뒤져 500ml 생수병을 떠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공부할 때 집중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오히려 제대로 집중하는 사람이 드물다. 제대로 집중하려면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동시에 뇌 속에서 '이 부분은 지난번에 배운 내용과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이 내용은 저 내용과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하는 생각을 부지런히 해야한다. 그렇게 부지런히 집중하는 만큼만 기억 저장 사이클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앉아 있지만 이해력이 떨어지는 공부 못하는 아이를 예로 들며, 

하루 12시간을 강의실에 앉아 있더라도 듣는 내내 성찰적 관찰을 하지 않으면 된다. 한마디로 우이독경,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는 말이다. 그렇게 드라마 OST 를 듣듯이 강의를 들으면 강의 내용이라는 청각적 정보가 기억 저장 사이클 안으로 편입되지 않는다. 아무리 오랜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고 강의를 들어도 성찰적으로 관찰하지 않는 한 아무 소용이 없다.       p.120 

 

공부를 잘하고 싶은 욕구는 대부분 있다. 그 욕구가 간절하지 않거나 막연할 때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다. 뚜렷한 목표, 집중력, 몰입,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알때 한 단계 도약하게 된다. 오래 전 읽은 <연금술사>에서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를 도와준다'는 말을 믿는다. 무의식중에, 의식중에 구체적인 꿈을 그리고 노력할때 꿈은 이루어진다. 

아이들을 위해 이 책을 읽었지만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 책을 읽을 때,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때, 무슨 일이든 할때 집중과 몰입을 해야겠다. 점점 산만해지는 내 자신을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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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6-1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진작 그런 공부 비법을 알았더라면 도움이 됐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공부든 운동이든 정보가 넘쳐납니다. 우리가 자랄 땐 안 그랬는데 말이죠.

세실 2018-06-12 23:40   좋아요 0 | URL
시골에서 초, 중 다니고 청주에서 고등학교 다녔는데(나름 유학?ㅎㅎ) 성적이 안오르더라구요. 갭이 컸어용.(그럼 같은 상황이었던 오빠는? 변호사가 되었지요)
정보도 많이 부족했고, 멘토도 없었고, 과외, 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으며... 핑계겠지요?
기숙학원에 있는 아이에게 열심히 써머리해주고 있어요^^

라로 2018-06-14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 글 도움된다!! 역시 자기는 책의 엑기스를 잘 뽑아내는 재주가 있어!!^^
여기 나온 대로 나도 운동과 집중,,,그렇게 2가지에 집중해서 공부해야겠다. 글은 오랫만에 별찜!ㅎㅎㅎㅎㅎㅎ
땡큐~

세실 2018-06-14 16:30   좋아요 0 | URL
이책 꽤 괜찮아요^^
공부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
작가 강의도 잘해요.
저도 노력하려구요^^
집중, 운동 가장 중요한 기본!
 
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금나나 외 지음 / 김영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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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도서관에서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금나나 교수 강연회가 열렸다. 하버드대 박사,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화려한 스펙이지만 실제 모습은 소박하고 겸손했다. 강의 주제는 자아실현을 위한 도전으로 롤 모델, 실패, 암흑기, 경쟁자, 자산 등 열 가지 키워드로 진행했다. 특히 인상적인 주제는 ‘Plan B의 기적을 아십니까?’ 이다. 이는 미국 학생들이 잘 하는 말로 첫 번째 계획인 플랜A가 실패했으니 이제 두 번째 계획인 플랜B를 시작할 때라는 뜻이다.

 

도서 나나의 네버엔딩스토리(금나나 저. 김영사)’ 는 금교수가 하버드대 재학 중에 도전과 열정, 실패와 고통을 겪었던 일상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녀는 경북대 의과대학 재학 중에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었고 하버드대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의사의 꿈이 좌절되고 실패와 고통을 겪었지만 현명하게 극복하고‘Time for plan B’를 성공적으로 실천했다

  

대학에 입학해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에 좌절하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과정, 강의실과 기숙사가 전부였던 고단한 삶, 체력을 키우고 미스코리아의 자존심을 위해 새벽 2~3시에도 체육관에 가서 운동하는 열정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의과대학원 진학을 위해 26개의 원서와 72개의 에세이를 쓴 열정에도 불구하고 대학원 실패의 좌절에서 오는 상실감이 얼마나 컸을까?

 

나는 언제까지 달려야 하는 걸까. 나는 언제까지 싸워야 하는 걸까. 얼마나 더 나 자신을 미워해야 하는 걸까. 얼마나 더 나 자신을 용서해야 하는 걸까. 마침내 원하는 걸 얻게 되었을 때. 나는 드디어 웃는 얼굴로 나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녀가 하버드대에서 공부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신에게 질문했던 의문들이다. 과연 나는 내 삶에 대해 한번이라도 깊은 고민을 해본 적 있나?

     

미국인과 결혼한 나의 지인이 늦은 나이에 미국 소재 간호대학에 다니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오버랩 된다. 아이 셋을 키우며 씩씩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에 자극 받고 동기부여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육아와 공부를 병행해야 하니 얼마나 힘들까 안타깝다.  

 

다행히 금교수에게는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되어 주는 멘토 손 선생님과 소중한 하버드 친구들이 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데 필요한 두 가지는 우정과 공부라고 했다. 힘든 공부를 하면서도 친구와 멘토가 있어 잘 견뎌냈으리라.

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그녀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잘 실천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열정을 쏟는 자랑스러운 딸이다. 의과대학을 포기하고 유학을 결심했을 때 딸의 꿈을 존중해준 그녀의 부모도 존경스럽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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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7-12-10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 저 미국인과 결혼한 지인은 나야???ㅎㅎㅎㅎ
에이,,,자기가 더 대단하지,,,자기 대학원 공부 뚝딱 해낸 거 기억안나???
대전까지 오가면서 하기도 했잖아,,,얼마나 대견하든지!! 직장다니면서, 그때는 보림이도 고등학생이었고
정말 자기 그때 나가 말은 안 했지만 1인 5역은 한 것 같드라,,,
암튼,,,이렇게 생각해주는 세실이 있으니 좋은 결실을 맺도록 열심히 할께!!!
우리 화이팅!!! 인생에 화이팅!!!!

자기가 비밀댓글로 안 달아서 나도 다시 공개,,,나 비밀댓글 원래 안 좋아하는데 자기 얘기가 들어 있어서 비밀로 했었어,,내 얘기보다,,,ㅎㅎㅎㅎㅎ

세실 2017-12-09 21:34   좋아요 0 | URL
호호 딩동댕동. 티 났구나~~~
하긴 주경야독했죠?
퇴근후 한시간 운전해 수업 듣고 밤 열시에 돌아오는 길.
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난건지...
덕분에 가끔 강의 알바하네요.
무모한 자신감?ㅎ
늘 힘을 주는 언니가 있어 참 좋아요~~~♡♡

라로 2017-12-10 05:41   좋아요 0 | URL
강의도 한다고!!!와~~거봐,,,이참에 박사도 해라!!! 박사해박사해박사해!!!ㅎㅎㅎ
나랑 같이 하자~~~~~!!!!

페크pek0501 2017-12-10 2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와 닿는다.

- 저는 글쓰기와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 되겠사와요. 호호~~

세실 2017-12-21 09:34   좋아요 0 | URL
사랑하는 페크님^^
오늘은 온 세상이 하얀 옷을 입었어요.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워 눈이 그저 좋기만 합니다.

무슨 일이든 즐기면 잘하게 되고, 인정받게 됩니다.
저는 일도 즐겁게~~~ 헤.
페크님은 글쓰기와 독서 충분히 즐기고 계세용. 저는 독서만^^
 
가짜 1등 배동구 - 박철범의 국내 최초 공부법 소설
박철범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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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도서관에서 공부 멘토 박철범 강연회가 열렸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공부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행사다. 방학임에도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강사의 진솔한 이야기에 강연장 열기는 뜨거웠다. 행사 다음날 학부모에게 감사 전화가 왔다. 강연회에 참여했던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스마트폰을 엄마에게 맡겼고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 공부를 했단다. 엄마의 행복한 목소리에 힘을 얻는다.

 

강연회가 열리기 전 작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신작가짜 1등 배동구(다산지식하우스)’를 읽었다.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제시한다. 주인공 동구는 전교 최하위권 성적에 꿈도 없다. 친구가 농담으로 동구를끝에서를 생략한 전교 1이라는 말을 흘리면서 곤경에 빠지는 상황으로 시작한다. 결국 동구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깨우치며, 꼴찌에서 전교 1등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저자는 경제적 어려움과 부모의 이혼으로 방황했던 청소년 시절을 여과 없이 소개했다. 친구들과 선생님의 무시, 좋아하는 여자 친구의 냉랭함, 자신만을 바라보는 할머니는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었다. 주인공 동구와 그의 친구 태걸, 윤서, 민제, 혜연을 둘러싼 오해와 다툼, 화해는 요즘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공부법을 다룬 책답게 과목별 공부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예를 들면 ‘Apple'의 뜻이 사과라면 애플사과30-40번 정도 중얼거리면서 외우라고 말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끊기 힘들어하는 학생을 위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컴퓨터를 거실이나 부모님 방으로 옮기며 컴퓨터를 쓰기 전에 미리 사용 시간을 계획하는 등의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니까 공부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절대 아무것도 하면 안 돼. 책상에 앉자마자 곧바로 눈앞에 있는 책을 읽기 시작해야 해. 그러면 신기하게도 하기 싫다는 생각이 사라져. 시작과 동시에 이미 뇌에서 마법의 호르몬이 나왔거든. 그때부터는 공부를 그만두는 게 더 힘들지.”

 

책상에 앉아 공부하기 전 스마트폰을 만지거나 계획을 세운다고 시간 낭비하기 보다는 바로 공부를 시작하라는 의미이다. 계획은 그날 해야 할 공부가 모두 끝난 뒤에 짜거나 휴일에 세우라는 내용도 인상적이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공부 계획을 세우라고 하면 계획만으로 몇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한창 사춘기의 청소년들은 공부법에 대한 책을 보라고 하면 거부반응부터 일으킨다. 마치 어른들이 자기개발서를 거부하는 것처럼. 이 책은 소설처럼 몰입해서 읽다보면 어느 새 공부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시간 관리법, 시험기간 깨알 꿀팁까지 저자가 직접 체득한 공부 노하우를 아낌없이 소개한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뛰어났던, 초인간적인 힘을 발휘하는 막연한 위인의 이야기에 감동하지 않는다. 자신처럼 사춘기를 겪으면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내 주변에 흔히 있는 동구 같은 사람이 위기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은 성장기를 통해 공감하고 위로 받는다.

 

다행히 동구 주변에는 동구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기간제 교사지만 동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나리선생님, 로스쿨 진학을 위해 학원 통근 차량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동구에게 힘이 되어 주는 용빈, 공부방의 곰쌤 등...

 

한명의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고민해야하는 의미이다. 좋은 책 한 권, 한 사람의 말 한마디가 아이를 변화시키고 밝은 미래를 선사한다. 도서관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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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괜찮아 - 꿈을 찾는 진로의 심리학 사계절 지식소설 8
이남석 지음 / 사계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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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시골의 공공도서관에 근무할 때 두 도서관이 함께 독서캠프를 한 적 있다. 내가 제안했기에 주도적으로 움직였다. 각 도서관에서 50명씩 참가했다. 100명을 데리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다른 도서관 사서는 마치 남의 일인듯 여유있게 책 읽는 모습에 황당했다. 밤에 아이들은 "배가 아프다, 눈이 아프다" 하면서 잠시도 그냥 두지 않았다.  어떤 아이는 얼굴이 퉁퉁 부어 오르는 알러지였고, 한밤중에 부모가 데려갔다. 독서캠프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우리도서관에서 여름방학에 독서캠프를 계획중이다. 전 관장님 전임지였던 수련원에서 추진하기로 우리 부서가 신설되기전 이미 계획이 세워졌다. 중학생 대상으로 자그만치 80명이다. 나는 행사를 추진할때 자료를 참고한다. 다른 도서관 운영 사례나 관련 책을 보면 도움된다. 사서들이 머리를 맞대지만 담당자 이외에는 별로 관심없다.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시크한 중학생은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주입식 수업보다는 함께 활동하고 발산할 무언가 필요하다. 지난 드림스피치 리더십과정을 운영했을때 어떤 아이는 과정중 하나인 캘리그라피 수업 때문에 왔다고 하더라. 이번 독서캠프는 래프팅, 캠프파이어도 포함되었다.

 

예산 중 강사료가 있어 작가강연회를 두 꼭지 넣었으면 하고 고민하는데 도서 '뭘해도 괜찮아(이남석 저. 사계절)'가 눈에 띈다. 부제목이 '꿈을 찾는 진로의 심리학'이다. 이번 독서캠프의 컨셉인 진로 독서캠프 타이틀과도 잘 어울린다. 주인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고등학교 1학년 태섭이다. 태섭의 엄마는 나와 비슷하다. 성적표를 보면 충격을 받아 공부하는 방법, 자세, 생활태도의 문제점에 대해 잔소리를 퍼 붓는다. 아이의 축 처진 어깨를 보면 안쓰러워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되지, 너는 할 수 있어" 하면서 다시 막연한 기대를 한다. 

 

태섭이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다. 공부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다. 태섭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와주는 김영아 사서선생님도 있다. 김영아 선생이 수업시간에 읽어준 장정일 시인의 'job뉴스'가 눈에 들어온다.

 

봄날,

나무 벤치 위에 우두커니 앉아

<job 뉴스>를 본다.

 

왜 푸른 하늘 흰 구름을 보며 휘파람을 부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호수의 비단잉어에게 도시락 덜어 주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소풍 온 어린아이들의 재잘거림을 듣고 놀라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비둘기 떼의 종종걸음을  가만히 따라가 보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나뭇잎 사이로 저며 드는 햇빛에 눈이 상하는 것은 job이되지 않는가?

왜 나무 벤치에 길게 다리 뻗고 누워 수염을 기르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이런 것들이 40억 인류의 job이 될 수는 없을까?

 

태섭은 "그거야 돈을 받을 수 없으니 직업이 될 수 없지."라는 말을 한다.

나는 고등학교때 선생님의 한마디에 얼떨결에 도서관학을 전공했다. 사서가 되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책은 대학때부터 읽기 시작했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인 나는 자료실 근무보다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동적인 업무가 적성에 맞았다. 다행스럽게 주로 행사를 담당했다. 27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내 직업이 좋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좋다.   

 

가끔 아이에게 위인전을 추천하는 이유는 성공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다.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고난을 이겨내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도전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김영하 선생은 태섭에게 링컨 위인전을 권한다.

 

나는 실패할 때마다 실패에 담긴 뜻을 배웠고, 그것을 징검다리로 활용했습니다. 악마는 내가 실패할 때마다 '이제 너는 끝장이다.'라고 말했지요. 그러나 신은 내가 실패할 때마다 '이번 실패를 거울 삼아 더 큰 일에 도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악마의 속삭임보다 신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어요. 그래서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향해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태섭이는 여자친구 규리와 학교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즐거움을 찾는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 이상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부모는 아이를 믿어주고, 격려해주면 되는데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

 

내 아이는 고3이다. 과묵한 편이지만 가끔 촌철살인의 한마디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웃음을 날리며 제법 인기가 있다. 아이의 꿈은 유재석, 정형돈처럼 방송인이란다. 나는 한 귀로 듣고 흘려 버리며, 일단 대학에 가라고 일축한다. 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흥미가 있는지 고민하기 보다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 밥벌이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가 주도적으로 살아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평생 직장이 드물고 안정성도 크게 낮아질 것이다. 빠르게 배우고, 적응하는 유연한 사고와 다양한 능력이 매우 중요해진다. 허황된 꿈일지라도 도전해보는것도 괜찮겠다. 일단 대학에 들어간 후에!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어 아이들의 진로와 심리를 아우르고 있다. 제목이 특히 마음에 든다. 아이들은 어쩌면 이런 책을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책을 통해 아이들과 진로에 대해,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괜찮겠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어떤 진로 강사는 이 책으로 진로교육을 하고 있다. 첫날 진로 강사를 초청해서 아이들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다음날 작가를 직접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당장 섭외해야겠다!

 

요즘 나의 직업은 사서가 아닌 엔터테이너 회사 실장인듯 하다. 명사초청 강연회 프로그램을 위해 명사 5명 섭외중이고, 4월 도서관주간, 5월 가족어울림 한마당에 각각 작가를 섭외해야한다. 다행히 박철범님, 김수영님, 정호승님, 채인선님 섭외 완료. 손미나님, 최태성님 조율중이다. 퇴직 후 회사를 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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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7-03-22 0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바쁘게 즐겨 일하는 세실님~ 좋아요!!♥

세실 2017-03-23 09:45   좋아요 0 | URL
언니 잘 지내시지요^^
아름다운 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