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나에게도 나만의 시간이 생겼습니다. 남편 휴가라 24시간 붙어있으니 서재질을 할 여유가 없잖아요 ^^ 미친듯이 알라딘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보니 10월이 다 가는데 페이퍼가 없네요.

사람 일은 한치앞을 못 내다보고, 남이 하는 게 스캔들이더라도 내가 하면 정말 로맨스구나 싶은 생각을 했던 게 제 결혼이야기입니다.

대학다닐 때, 17인치 모니터 제 얼굴과, 77사이즈의 건장한 체격과, 저녁에 기숙사 들어가려면 수위아저씨가 잡았던 짧은 스포츠머리의 제가... 애인이 있었겠습니까? 없었죠.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했습니다. 1학년 때 잠시 눈에 뭐가 씌웠던 육사 관계자 한 명이 씩씩한 저랑 연애를 걸어보려고 했으나, 19살 꽃띠였던 저는 과감히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나의 애정전선은 항상 빨간불이었죠. STOP!

졸업하고, 회사 다니고, 몇번 선도 보고... 아버지 정년퇴임날짜는 다가오고, 그 전에 나를 치우려고 혈안(죄송합니다)이 되신 부모님과 몇 번 다투고, 몇번은 선도 거부하고...  내가 치워야 할 물건이냐고, 퇴임식 전에는 결혼 안 한다고... 이성이 마비된다고...ㅋㅋ 대들었다 쫓겨날 지경에 이르기도 하고...

그러다 드디어 아버지가 포기하셨죠. 퇴임 전의 결혼은 불가능하게 되었거든요. 8월 말이 퇴임식인데, 드디어 8월이 되어버렸으니까... ^^

8월 첫 주말에 선을 봤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여섯번째나 일곱번째쯤 되었을 겁니다). 이모부가 전부터 말해놨던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이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나갔습니다. 무지 더운 날이었는데, 정말 두통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소개팅이었으면 아프다고 못 나갔을 건데, 이모부 소개라서 안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또 두시간 후에 약속도 있었구요. (그떄 만나기로 해던 친구... 바람맞았습니다)

그 사람... 대타였습니다. 원래 이모부가 자주 가던 식당아줌마의 아들을 만나기로(서울의 유명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레지던트래나 뭐래나) 했었는데, 알고봤더니 그 아들은 그 병원의 간호사와 사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엄마가 인정하지 않고 선을 보이는 것이였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이모부, 그럼 안 본다고... 화를 내니까 이 아줌마가 미안해서 자기네 올케의 5촌조카를 데리고 나온 것입니다 ^^  급조된 만남이었죠.

마침 그 사람이 당시에 일하던 곳이 제 회사 바로 옆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담날부터 날마다 점심 먹고 저녁 먹고, 하루에 두번씩 만났죠. 말주변 참 없더군요. 정말 만나서 하늘에 별만 헤아리다 들어왔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갔다 오면 울 언니 전화해서 물어보고, 출근하면 회사 선배들 막 물어보고... 그러잖아요. 무슨 얘기 했냐고, 뭐했냐고... 정말 할말 없었어요. 저게 북두칠성이에요, 저게 북극성이에요... 밖에 안했으니까...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미장원에 가서 드라이를 하고(그 짧은 머리를), 화장을 하고, 안경 대신 렌즈를 끼고... 회사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

그렇게 자주 만나고 있으니(그 남자도 선을 백번 쯤 본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쪽 아버님과 울 친정아버지가 만나시기로 하셨다는 겁니다. 헉... 우리가 만난지 2주 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양쪽 부모님 다 나오셔서 정식으로 뵜는데... 두 아버님이 너무나 말이 잘 통하는 겁니다.(울 시아버지 평생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신 분이고, 울 친정아버지는 평생 학교에 계셨던 분입니다. 도무지 공통분모가 없을 것 같은데...)

불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리 둘만 먼저 나왔는데, 저녁에 집에 가니 그러대요. 2주 후에 결혼시키기로 했다고... 두 분이서 날 잡았다고...

울 친정아버지 그러시대요. 그런 시아버지 없다, 놓치면 평생 후회할 거다... 나중에 알고보니 시아버님 그러셨다네요, 그렇게 훌륭하신 분이 없다, 너 그런 장인어른 갖기 힘들 거다... 두분이 서로 짜셨남?

갑자기 너무 불안해졌습니다 ^^ 내가 이 사람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데?

울 엄마도 불안해졌습니다. 울 엄마 아버지도 연애결혼하셨고, 울 언니 오빠 다 연애결혼했거든요. 정말 양쪽집 숟가락 갯수까지 다 안 후에 결혼했는데... 저는 이 사람의 가족관계(그것도 딱 식구만), 출신학교, 직업... 이것밖에 모르잖아요. 게다가, 그 사람 앞의 나는 내 본모습이 아니었거든요. 얌전한 척하고 내숭떨고... 우욱~ 본의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되더라구요... 닭살...ㅜㅜ

울 엄마가 딱 세 가지 하셨습니다. 우선... 호적등본을 떼보셨어요. 그러고는 말씀하셨죠. 총각이더라.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떼보셨어요. 그러고는 말씀하셨죠. 성실하단다.

마지막으로... 사주보러 가셨어요. 얼마나 그 걸음이 어색하고 쭈삣거리셨을까 싶어요. 그러고는 말씀하셨죠. 둘이 궁합 좋다더라.

그래서요? 부랴부랴 예식장 어디서 구합니까. 그냥 제가 다니던 회사 강당에서 했습니다. 결혼식 사진이요? 회사 사외보를 만들던 사진기자가 찍어줬습니다. 결혼식전의 마사지? 받을 틈이 어딨습니까? 아, 신혼여행이요? 그때 갑자기 어떻게 예약합니까? 그냥 차 몰고 차 바퀴 구르는 데로 다녀왔습니다. 충무로 해서 부산으로 해서 경주로 해서... 그렇게 갔던 것 같네요.

우쨌든 아버지 퇴임식 전에 해치우는 데는 실패하셨습니다. 퇴임식이 있던 그 주 주말에 결혼했거든요.

요 며칠, 오랜만에 아이들 없이 둘이만 손잡고 산에도 가고, 영화도 보고 하면서 휴가를 즐기다 보니,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만난지 한달만에 선봐서 결혼했어요, 이러믄 무지하게 욕하잖아요? 조건만 보고 결혼한 것들, 애정이 있겠어? 이러믄서요... 지금도 우리 동서 그렇게 말해요. 형님은 8년 연애하고 결혼한 우리랑은 다르잖아요...

그런데 제가 해보니... 로맨스더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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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0-2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동서 참 말도 얄밉게 하누만요.
아버지 정년퇴임에 쫓겨 부랴부랴 만났는데 그가 바로 호랑녀님의 인연이었군요.
그렇다니까요.
인생이 얼마나 심오한지...^^

호랑녀 2005-10-20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뭐 그렇게 나쁜 의도는 아니었어요. 우리 동서, 여기 알라딘에 들어오거든요 ㅋㅋ
그냥 그래서 권태기가 빨리 오더라 그런 얘기였던 거 같어요. ^^

세실 2005-10-20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8년 연애해서 결혼하나 한달 만나서 결혼하나 달라지는건 없지요~~ 어차피 인연이라면~
공무원이다보니 정년을 남겨둔 윗분들의 급한 자제 혼사가 떠오르면서 호랑녀님의 아버님과 오버랩됩니다. 심지어 1년에 2번의 혼사가 있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로드무비 2005-10-20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그런 얘기였군요.
전 8년 연애 뽐내는 건 줄 알고. 호호호^^

merryticket 2005-10-2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로맨스라는데, 누가 뭐래요?,
한 편의 로맨스 소설감이구만요, 뭘~~

chika 2005-10-20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이런게 운명적 만남, 이란건가요? ^^

반딧불,, 2005-10-2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맨스 맞구만요^^
제 친한 친구가 그렇게 해서 결혼 날짜 잡은 다른 친구보담 일찍 갔지요.
지금요?? 제일 잘삽니다.
(근데 호적등본이랑 생활기록부 어찌 떼셨답니까?^^;;)

호랑녀 2005-10-2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세실님... 그게 당하는 자식 입장에선 대략 난감입니다. 애인 있으면 모를까...
로드무비님... ^^ 그냥 저 혼자 괜히 박히는 말일지도 몰라요. 뭔가 콤플렉스가 있긴 해요.
올리브님, 그러게요. 11년 넘게 별 문제 없이 살고 있어요. 싸울 땐 싸우기도 하고, 좋을 땐 좋기도 하고...
따우님... 고마버... 난 홍합국수도 못하는데 먹고 싶은 거 알아서 해먹는 남편이 고맙지요, 뭐...
치카님... 처음 만난 날은요 머리 아프고 그랬어요. 만나자마자 첫눈에 뿅~ 이런 거 없었어요. 로드무비님이 어디에 쓰셨던 친구분 얘기처럼 꿈에 누가 나타난 것도 아니고... 아마 오래 사겼음 헤어졌을지도 몰라요. 남편이나 나나 그때까지 자존심 하나로 먹고살던 사람들이어서 싸우면 절대로 먼저 사과 안했을 거에요. 그런데 참 신기한 게, 결혼하니까 변하더라니깐요...^^

호랑녀 2005-10-2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 사이에 반딧불님 다녀가셨네 ^^
떼러 가서, 이 남자랑 결혼하려고 하니 좀 떼봐야겠다 이랬더니 떼주더라는데요? 주소만 알고 가셨다나 어쨌다나...^^
저도 그랬어요. 연애 길게 하던 친구들 다 제치고 제가 먼저 갔죠. 학교다닐 때 연애 끊어지지 않던 친구... 서른 넘어서 다른 남자랑 결혼했어요 ^^

진주 2005-10-2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필이신 거예요!
오홍..다들 이러고 저러고한 사연들이....
묘하도다, 인연이여.^^;;

조선인 2005-10-20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호랑녀님, 너무 재미나요. >.<

숨은아이 2005-10-20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총각이더라 성실하단다 궁합 좋다더라! 어머님 존경합니다. <(__)> 로드무비님 말씀대로 인생이 얼마나 심오한지...

이누아 2005-10-20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의 심오한 인생에 한표!

panda78 2005-10-20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진짜-
저게 북두칠성이에요, 저게 북극성이에요 <- 이것도 너무 로맨틱해요- 멋지다-
어머님도 아버님도 멋지십니다. ^^

호랑녀 2005-10-20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팬더님... 로맨틱이라기보다는 내숭이었쥬. 77사이즈의 여성이 그러는 게 어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친구들이 뒤로 넘어갑니다. 제가 그랬다고 하면...
새벽별님... 그래두 제 친구 중에 나랑 굉장히 친하다고 생각했던 한 친구가 그랬죠. 뭐, 호랑녀는 누구하고라도 잘 맞추고 살았을 거에요. 헉... 그리고 많이들 색안경쓰고 봤어요. 첨엔 많이 서운했는데, 나중엔 뭐 그러던가 말던가 생각했죠.
이누아님, 정말로 심오한 인생이에요. 팔자소관이거나...^^
숨은아이님, 울 엄마도 얼마나 답답하셨겠어요. 제가 엄마가 되어보니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뭔가 행동으로 보여주셨죠. 어느 한 군데서라도 부정적인 얘기가 나왔으면 안 된다고 하셨을 거에요.
조선인님... 이제 보니 나도 재밌지만, 정말 그때는 무슨 프로젝트 하나 헤치우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결혼식 프로젝트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진주님... 그러게요. 미리 신께서 정해두셨던 모양이죠. 그래서 딴맘 안먹고 살아요 ^^

검둥개 2005-10-2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인연이셨군요. @.@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헤헤헤 안녕하세요 ^___^*

호랑녀 2005-10-2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검둥개님 ^^
인연이라고밖에... 그래서 열심히 함 살아볼라고요.

2005-10-20 2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kleinsusun 2005-10-21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그렇게 인연이 몰아치는군요.음....희망이 몰려오네요.ㅎㅎ
항상 행복한 로맨스 쭈~욱 계속하시길...

호랑녀 2005-10-21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 님... 조치 취했습니다.
헉, 수선님... 제가 어제 몰래 놀러갔다 왔는데... 어찌 아시고 오셨을까나...
혹시 제가 희망을 드렸나요? ^^

파란여우 2005-10-21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명...님의 천생연분 이야기가 제 가슴을 따시하게 해 줍니다^^
근데 왜 옆구리는 춥냐..쿨럭~

이리스 2005-10-23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인사드려요~ ^^
글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종종 들를게요~

이매지 2005-10-24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저희 엄마 아빠도 선보고 3번 보고 결혼하셨데요 -
좋아서가 아니고 등떠밀려서 ㅋ

호랑녀 2005-10-24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파란여우님, 눈에 콩깍지가 씌워야 합니다요.
낡은구두님... 제 서재가 워낙 부실해서 도통 글이 올라오질 않습니다.
이매지님... 전 안 한다고 말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어요. 그런데 입에서 그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

sooninara 2005-10-26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이 완존히 드라마 웨딩입니다^^
제가 장나라와 류시원을 안좋아하는데..어쩌다 이드라마에 필 꽂혀서 열심히 봤거든요. 그런데 어찌 이렇게 재미난 결혼 이야기를 가지신겁니까?
결혼후에 하는 연애..더 잼날거 같은데요..

호랑녀 2005-10-27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웨딩이 그런 얘기여요?
글쎄... 이게 제 정신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얘기죠.

책읽는나무 2005-10-27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제큰남동생이 얼마전에 선인가? 소개팅인가? 뭐 그런 것을 봤는데 말입니다.
주인공인 남,녀는 그냥 저냥 만나서 커피 마시고 집에 오고, 지난주에 밥을 같이 먹었다는데 양가 부모님들이 궁합까지 다보고 당사자들 얼굴 보기전부터 날을 잡을까? 하면서 그러더니(실은 부모님들이 예전부터 아시던 모양이었나봅니다..ㅡ.ㅡ;;)
특히 아가씨네 부모님이 동지 지나면 바로 식을 올리자고 한다네요....ㅡ.ㅡ;;
동지면 아직 기한이 조금 있긴 하지만....이거 너무 급하게 서두르는 것 아닌가?
7년 연애해서 결혼한 저로선 조금 의아한 대목입니다..ㅎㅎㅎ

하지만 살다보니 정말 결혼하고 연애하는 것도 괜찮을 것같아요!
7년,8년 연애를 하면 뭐합니까! 결혼하여 알콩달콩 살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는 벌써 권태기가 다가오는데 말입니다..ㅎㅎㅎ
동생네가 맺어진다면 호랑녀님네처럼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았음 좋겠어요..^^
 

토요일, 국군의 날에 책 주문했다. 그리고 바로 인터넷으로 입금했다.

꼭 사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48시간짜리라서 24시간짜리로만 골라 주문했다.

아직 안왔다. 배송추적해보니 아직 택배중앙센터다. 내일 오면 딱 일주일만이다. 비록... 월요일이 휴일이었다고는 하지만 ㅜㅜ

어떤 날은 주문하면 그 담날 바로 오기도 한다. 또 어떤 때는 이렇게 일주일이 걸리기도 한다. 종잡을 수 없다. 나보다 변덕이 더 심하다.

사실은 딸내미 생일선물이 포함되어 있었다. 6천원짜리 잡지였다. 이거, 동네에서 사면 6백원 더 비싼데, 10% 할인받으려고 알라딘에서 주문한 거다.

그런데 일주일이나 지나버리면... 내 입장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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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06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panda78 2005-10-06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어쩐대요..
날짜 맞춰서 받아야 하는 책들은 꼭 늦더라구요. 쩝.. ;;

진주 2005-10-06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 경우엔 1:1 고객센타에 메모를 남기세요.
어느어느 날짜까지는 꼭 배달해달라고.

호랑녀 2005-10-06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4시간짜리는 그냥 도착하던데 이번엔 어찌 일이 꼬인 모양입니다요 ㅜㅜ
하필 딸내미 생일선물을 포함시켜버려서 문제가 되었쥬...
책 몇 권 갖고 고객센터에 메모하기도 좀 그렇고 그랬어요 ^^
택배 중앙센터에 들어간 것도 어제인데, 택배회사에서도 같이 말썽인 모양이여요 ㅜㅜ

chika 2005-10-06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택배가 아니라 섬으로 발송되는 등기우편물 취급아니예요? 뭔가 문제가 있었던거 같아요. 진주님 말씀처럼 메모를 남기는 것이 좋을 듯 해요. (다음부터는요 ^^;) - 얘기를 해 줘야 알라딘의 서비스 질도 높아지리라 믿으며~ ^^
근데 생일선물은 어째요? ㅡ.ㅡ

호랑녀 2005-10-07 0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치카님 그러게요.
이상하게 중요한 건 꼭 꼬여요. 세상이 그런지 내 인생이 그런지...ㅜㅜ

세실 2005-10-07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번 금요일 행사에 쓰려고 화요일 새벽에 주문했는데 안와서 어찌나 걱정했는지...다행히 금욜 11시에 와서 사인 받을수 있었답니다. 원망 많이했어요...

2005-10-11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5-10-20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후로 두 번 주문했는데, 둘 다 무지 빨리왔습니다.
72시간짜리 주문도 있었는데, 72시간이 되기 전에 도착했구요, 24시간짜리 주문은 주문 30시간만에 정확히 우리집 대문에 도착했습니다.
땡큐, 알라딘...!!!
 

 

[베스트 1만종 가격비교/최저가 대상도서]
유혹의 기술 1 | 원제 The Art of Seduction

로버트 그린 (지은이), 강미경 (옮긴이) | 이마고

 

그리스인이 들려주는 그리스 신화 | 원제 Allez voir chez les Grecs (2003)

 

 

사색기행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4월

 

 

 

너희가 책이다
허병두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4년 12월

 

 

 

뇌를 단련하다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4년 2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나의 라디오 아들
바바라 러셀 지음, 윤미연 옮김 / 한언출판사 / 2004년 7월

 

 

아빠와 함께 수학을
강석진 지음 / 해나무 / 2005년 5월

 

 

 

그들은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
수잔 포워드 지음, 김경숙 옮김 / 서돌 / 2005년 5월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1년 9월

 

 

 

쇼퍼홀릭 1
소피 킨셀라 지음, 노은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05년 6월

쇼퍼홀릭 2
소피 킨셀라 지음, 노은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05년 6월

 

 

누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지 않으랴
임옥상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10월

 

그림 읽어주는 여자
한젬마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9월

 

나는 그림에서 인생을 배웠다 / 한젬마 지음, 명진출판사 도 함께

 

상하이에서 부치는 편지
부뢰 외 지음, 유영하 옮김 / 민음사 / 2001년 4월

 

 

냉정과 열정사이 - 전2권 세트
에쿠니 가오리.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난주.양억관 옮김 / 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숨은 권력자, 퍼스트레이디
케이티 마튼 지음, 이창식 옮김 / 이마고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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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08-21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왕이면, 제가 올렸던 몇 개 안 되는 페이퍼나 리뷰에 댓글을 달아주셨던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굉장히 아끼는 책들인데, 좁은 집으로 이사를 해야 해서... 눈물을 머금고 장가보냅니다.
이 녀석들을 저보다 더 아껴주실 분들이어야 합니다.

인간아 2005-08-21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그리스인이 들려주는 그리스 신화>와 <사색기행>, <누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지 않으랴>를 신청해도 될까요. 염치불구 말씀드려봅니다. 열심히 잘 읽겠습니다.

호랑녀 2005-08-21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제가 좋아하는 분이셔요 ^^ 당근 가능합니다. 서재 주인보기로 주소하고 연락처 주셔요.

panda78 2005-08-21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뇌를 단련하다 너희가 책이다 숨은 권력자 퍼스트 레이디, 제가 신청해도 될까요? ^^

실비 2005-08-21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쇼퍼홀릭 신청해도 될까요? 얼굴 두껍게 하고 말씀드려요..

날개 2005-08-21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으로도 떄리지 말라>, <그림 읽어주는 여자> 혹시 신청 가능한지....

2005-08-21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5-08-21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하이에서 부치는 편지, 나의 라디오 아들 부탁할까요?^^

2005-08-21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5-08-21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와 함께 수학을><냉정과 열정사이>를..제게 장가 보내주세요.
유..유부녀라도 괜찮은거죠? 아낌없이 사랑해 주리다 하하핫^^;

urblue 2005-08-21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혹의 기술만 남았나요? ^^ 그건 저 주세요.

호랑녀 2005-08-2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도 남지 않았나요?
알겠습니다. 모두들 서재주인보기로 주소 남겨주세요.
전에 알려주신 분들도 다시 알려주세요...ㅜㅜ

2005-08-21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렌초의시종 2005-08-21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는...... 제가 신청해도 될까요?

숨은아이 2005-08-21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들은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 남은 거죠? 저 주세요.

2005-08-21 22: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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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08-22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 주소남겨주세요.

2005-08-22 01: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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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2 06: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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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2 08: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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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2 11: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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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2 12: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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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08-2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날개님 주소 불러주세요.
내일 일괄적으로 부칠 예정입니다만... 언제가 될지는 며느리도 모르쥬.

2005-08-22 15: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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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8-22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늦었당....하여간.땡땡이 치면 안되요...ㅠㅠ
너희가 책이다...저 읽고 싶은뎅....

2005-08-22 17: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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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4 18: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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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8-25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여기저기에서 호랑녀님 이름이 보이길래 뭔 일인가 싶어 와봤더니 책장가도 보내시고... 아무튼 호랑녀님은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군요!

2005-08-25 13: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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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31 14: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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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08-3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이 너희가 책이다... 이것두 다 읽고 세실님꼐 돌린다고 하시던걸요?
주소 옮겼으니 지우셔도 됩니다. 주인장보기로 남기시지...^^

2005-08-30 13: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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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8-30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헷~ 세실님은 당당하게 직장 주소를 적으실 수 있으시니 좋네요. ^^

2005-08-30 15: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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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30 15: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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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30 15: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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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31 07: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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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8-31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아녀요~ 서재주인보기로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 덜렁거리는 세실은 언제쯤 꼼꼼해질까나????
앗 판다님이...호호호~~~ 감사할 따름이죠~ 흐흐....

아영엄마님. 저얼대. 당당하게 공개한거 아니어요. 제 실수여요. ㅠㅠ

2005-08-31 19: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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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에서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6년쯤 되었나 싶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한 동호회에서였습니다.

넷상에서 만난 지 2년쯤만에 처음으로 얼굴 봤습니다. 그리고 정말 1년에 한두 번밖에 못봤죠. 최근엔 모임이 생겨서 한달에 한두 번씩 얼굴을 보게 되었지만요.


며칠 전에 이 모임에서, 만원씩 걷을 일이 생겼습니다. 그녀가 어렵게 꺼낸 말이라서 빨리 보내야 하는데... 그런데 하필 제가 가진 돈이 똑 떨어졌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어딜 가게 되어서 가진 돈 박박 긁어 보내고, 일주일쯤을 천원 짜리 몇 장으로 버텨야 하게 되었죠. 버스비며 뭐며 요즘은 다 카드로 가능하니까,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습니다. 급하면 현금서비스라도 받을 수 있으니까.(아직 카드 정지는 안 되었으니까 ^^)


어쨌든 그녀에게 이러저러 여차저차 사정 설명을 했습니다. 늦어서 미안하다구, 다음주에 보내겠다구요.


그런데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통장 확인해보라구.

그녀의 이름으로 5만원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갑자기 아이들이 뭐라도 먹고 싶어하면 어떡하느냐고, 비자금으로 쓰랍니다.


그녀가 사는 형편도 뻔합니다. 좁은 아파트에서 시어머니까지 다섯 식구가 복닥거리면서 살고 있지요. 아이들 학원 하나 보내지 않고 말이죠. 신용카드 한 장 없는 친구입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살겠다고. 

그런 그녀가... 돈을 보냈더라구요. 내 주변머리로는 상상조차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 지금 내내 눈물이 흐르네요.

내가 전생에 아주 죄가 많지는 않았던 모양이구나, 그러니 이런 친구를 내게 주셨구나...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친구 갖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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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7 22: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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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8-17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운 친구네요. 저는 그런 친구일까요? 아, 찔려...

숨은아이 2005-08-17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그렇고, 제가 게으름 피우느라 아직 책을 안 부쳤어요. 내일 나가는 길에 꼭 부칠게요. 죄송. ^^;;;

2005-08-18 00: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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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8-18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친구를 두셨군요. 부러워요...

로드무비 2005-08-18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금, 5만 원!
부럽습니다.
저도 시집 가면서 30만 원 주고 간 친구가 있어요.
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녀도 가난했는데.^^

2005-08-18 08: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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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8-18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갑자기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맞아요. 이런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하는데....

호랑녀 2005-08-18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젤 먼저 와서 속삭여주신 분... 그런 친구가 있으시군요. 같이 감사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숨은아이님... 책은 급한 거 아니구요, 제 생각엔 숨은아이님도 만만치않아 보입니다. (아마 제가 좋아하는 숨은아이 옆지기님두...)

새벽별님... 제 친구 마음 참 이쁘죠?

숨어계신 님... 왜 숨으셨지? 우쨌든... 받는 사람의 기분까지 그렇게 생각해가면서 해주셨다니 정말 대단해요. 저는 그런 거 참 잘 못하거든요. 보기는 푸짐하게 생긴 아줌마인데, 속은 많이 메말라있나봐요. 받는 건 잘해요... 넙죽넙죽...ㅜㅜ

아영엄마님... 부럽긴요. 아영엄마님도 그런 친구잖아요. 우리 친구들에게 책을 그리 보내주신 걸 보면... 만만치않은 분이여요 ^^ (참 그 친구들이 아영엄마님 위해 기도한다구 했는데... 든든한 빽이죠?)

로드무비님... 제 기분.... 아시겠네요. 눈물나게 고마운 친구... (그럼 제 성은 뭐게요?)

따우님... 제가 얘기했잖아요. 머리 이쁘다구. 그런데 살림하면서 아이 키우면 절대로 못쓰는 돈이라구... 그래서 난 따우님이 무지 부러웠어요. 요즘은, 가끔... 다시 태어난다면 그냥 혼자 멋있게 살아도 좋겠다 그런 생각 들어요. 결혼하고 10년 지나니까...(살만큼 살아봤다 이거지...)

세실님... 부끄럽긴요. 세실님도 성당에서 도서관에서 봉사 많이 하시잖아요. 이제 제가 문제죠. 늘 받기만 하고 줄 줄 모르는 제가 문제죠...ㅜㅜ

2005-08-19 2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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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08-21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잠시 어디 다녀오느라고 이제야 봤습니다. 숨어계신님 알겠습니다 ^^
우쨌든 제가 늘 많이 배웁니다. 진짜로 함 뵙고 싶어요.
 

백령도 다녀왔습니다.

쬐끔... 멀더군요.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로 4시간쯤 걸렸습니다. 돌아올 때는 안개(해무 라고 하더군요)에 약간의 풍랑에... 5시간 걸렸구요. (키미테 필수입니다.)

인심도 좋고, 음식도 좋았습니다 ^^

배삯이 워낙 비싸서(어른 한명이 왕복 10만원쯤 합니다) 그렇지, 피서지의 물가는 비싸지 않았습니다.

혹시 백령도에 가시려면, 짠지떡을 꼭 드셔보세요. 김치만두 같은 건데, 만두피는 찹쌀과 메밀가루로 만들어서 떡입니다. 만두속도 두부 대신 해물이 들어갑니다. 겨울철 별미라는데, 여름에 먹어도 맛있더만요.


부두에서 ^^
 해무 때문에 배가 안 뜬다고 해서 부두에서 죽치고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에 있던 엽기 시스터즈의 공연모습입니다.

 

 

 

 

 

 

부두에서 2

 

 

 

 

 

 

 

 

 

 

가마우지라는 새도 있대요?

물범도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찍사가 실력이 딸려서...

 

 

 

 

 

 

 



준형이도 한컷 올립니다.

멀리서 찍힌 유도사진 이후로 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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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8-07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반가워요~~~
오호 백령도라~ 이렇게 멋진 곳을 다녀오시다니~ 부럽습니다.
엽기 시스터즈가 아니라 깜찍시스터즈네요~~~
사진도 예쁘고, 여행지도 멋지고~~~

딸기엄마 2005-08-07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재미나게 보내셨네요~ 가끔 다른 분들 서재에서 댓글로만 뵙던 호랑녀님의 페이퍼 보고 반가와 인사 올립니다.

로드무비 2005-08-07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백령도 다녀오셨군요.
자매가 까부는(?) 모습이 아주 보기좋습니다.
준형이는 의젓하군요.
혼자 사색에 잠긴 모습이라니!^^

숨은아이 2005-08-0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초점 맞추다 보면 날아가 버리고 자꾸 움직이고 해서 새 찍기 어려운데 찍으셨네요! 준형이 사진의 배경에 우뚝우뚝 솟은 저것들은 무엇인가요? 참, 처음 봐요. 두 따님. 안녕?

2005-08-07 17: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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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08-07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용치래요, 숨은아이님. 용의 이빨이라는 뜻이요.
간첩들이 배나 뭐 그런 거로 상륙하지 못하도록 밑은 콘크리트로, 위는 철기둥으로 저렇게 해안에 해 둔 거죠.
그런데 저걸로 간첩을 잡아본 적은 없고, 그 밑 콘크리트 구조물에 전복이나 굴이나 뭐 그런 게 무지무지 많이 붙는다더군요.
속삭이신님... 왜 속삭이셨을까... 제 사진 올리라는 말이 그렇게 쑥스러우셨나요? ^^
제 사진은 한 컷도 없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거든요.

조선인 2005-08-08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웅 발랄시스터즈 좋습니다.
그런데 부럽의 절정 대망의 삼남매 컷이 없어요.

호랑녀 2005-08-08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저는 하라면 합니다 ^^

삼남매 컷입니다.




조선인 2005-08-09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감동적이에요.
사실 내년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마로 동생을 가져볼까 고민중이에요.
알라딘에는 오붓한 자매가 정말 많아서 눈에 밟혀요. ^^

깍두기 2005-08-10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저 없는 새에 페이퍼 올리셨구만요. 좋은 데도 다녀 오시고!
너무 오랜만이라 달려와 봤습니다^^

sooninara 2005-08-10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사진이 다 작품입니다^^
백령도면 친정 작은아버님이 근무하던곳인데..직업군인이셔서..
70년대,80년만 해도 정말 위험한 곳이었다죠^^ 이젠 안그렇겠죠?
18일에 날개님 만화번개에 안오실래요? 분당이라 멀긴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