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어릴 때 독후활동을 싫어했다. 책을 덮었을 때의 그 소중한 느낌이 샅샅이 분석하고 해부함으로써 사라져버리는 것 같았다.

그런 이유로 난 우리 아이들에게 독후활동을 잘 시키지는 않는다. 그런데 가끔 학교에서 숙제를 내준다. 별 수 있나. 이왕 하려면 잘 해야지.

학교에서 모둠별로 만들면 좋지만, 가족독서신문을 만들 때는 이런 내용을 실으면 되겠다.

☞ 가족의 독서 생활 소개
*가족이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는 날
*가족이 함께 독서하는 시간
*가족이 책을 많이 읽기 위해 노력하고 또는 약속해서 지키고 있는 일
*가족의 한 달 독서량
*우리 집에 있는 책 소개
     (1회에 몇권씩 나누어 소개하거나 한꺼번에 소개할 수 있다.책을 구입한 사람, 구입하게 된 동기 등도 같이 쓰면 좋다.)
*우리 집에서 새로 산 책 소개
*가족 중에 책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 소개
*독서나 글쓰기 활동으로 칭찬을 받거나 상을 탄 일 소개
*독서 토론 시간을 가져본 이야기

☞가족의 독후 활동 소개
*독서감상문 쓰기
*책속의 사건을 육하원칙에 의해 신문기사처럼 쓰기
*인물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비판하는 글 쓰기
*내가 주인공이면 어떻게 했을지 가정해서 글쓰기
*독서 편지 쓰기
*독서 엽서 만들기
*독서 감상시 쓰기
*뒷이야기 상상해 쓰기
*이야기 바꿔쓰기
*작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책속의 인물과 인터뷰한 내용 쓰기
*독서 일기 쓰기
*독서 만화, 독서 감상화 그리기
*다음 달에 읽고 싶은 책(독서 계획)
*책의 주인공 그려보기
*닮고 싶은 주인공을 그 이유와 함께 소개하기
*독서퀴즈, 독서퍼즐
*우리 가족이 읽었던 가장 아름다운 책, 가장 슬픈 책, 가장 무서운 책, 가장 웃기는 책 등을 조사하기

☞가족의 문화 생활 소개하기
*가족이 함께한 음악회, 전시회, 영화나 연극을 관람한 일 소개
*가정에서 함께 감상한 드라마나 비디오 소개
*가족 여행, 견학 소개

☞책 소개(광고)하기
우리 가족이 읽은 책 중에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소개하거나 광고하기

☞의견 교환하기
*가족간에 부탁하고 싶은 일을 문답형으로 쓰기
*가족 개인의 불만을 독자 투고 형식으로 쓰기

☞기타 정보란
*독서 관련 추천 사이트, 권장 도서 목록 소개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도서관 소개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서점 소개
*우리집 가훈을 그렇게 정한 이유와 함깨 소개하기
*가족의 독서 생활에 관한 경험담 소개하기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좋은 글 소개하기
*독서이론 소개하기(바른 독서법, 독서 위생, 독서의 필요성, 좋은 책 고르기 등 소개)
*독서명언 소개하기

☞외부 청탁 원고
*학교 선생님이나 유명인사의 독서 경험 소개하기-

                                                                (www.ojnami.net에서 퍼옴)

경기도 군포교육청의 권고에 의하면, 가족독서신문은 4 - 8 면이 적당하다고 한다. 그러니 위의 내용을 다 넣을 수는 없겠고, 이 중 몇 개만 고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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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7-13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좋은 자료이군요. 퍼갈게요. 감사합니다.^^

미완성 2004-07-16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아이들 숙제하는 것도 정말 공부가 많이 필요하네요..
와아......정말 놀랐어요, 호랑녀님.
저같은 사람은 나중에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요? 아아...제 숙제는 아니지만서도,
숙제없는 나라에서 살고시퍼요..!

호랑녀 2004-07-16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좋은 건... 학교에서 이런 활동들이 끝나는 거죠.
학급별로 모둠활동을 하거나, 도서실 활용수업을 하면서 사서교사와 함께 하거나...
저도, 엄마숙제 없는 나라에서 살고시퍼요!
산들산들님 어서오세요. 저도 퍼다 손본 건데요, 뭘. 조 사이트 갔더니 많더군요. ^^

프레이야 2006-06-2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자료네요. 우연히 다른 님의 서재에서 알게 되어 왔습니다. 학교도서관 사서로 일하시고 계시나봐요. 종종 도움 얻으러 올게요. 반갑습니다..
 

독후활동, 자칫 잘못하면 아이가 책으로부터 영영 멀어지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책과 아주 친하게 만들어주고, 책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돕기도 하구요.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입니다. 혹시 아이가 아직 글을 쓰지 못하는데 독후활동을 해주고 싶으시다면, 그림을 그리게 하시거나 엄마가 받아써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독후활동은... 독서보다 더 즐거워야 한다! 제 생각입니다. 항상 아이를 격려해주시고, 감탄하셔야 할 겁니다. 그거 아세요? 세계적인 인물들 중 많은 사람들의 엄마는... 까막눈이었답니다. 그저 아이가 잘 하는 게 신기해서 감탄 또 감탄했더니 아이는 고무되어 세계적인 위인이 되었다는 겁니다. (너나 잘 하라굽쇼? 옙!)

이제 독서 엽서를 만들어 볼까요?

준비물 : 조금 두꺼운 종이, (메머드지 정도)혹은 그냥 일반 도화지, 색연필이나, 싸인펜
       책을 복사해서 색연필로 칠해도 은은해서 예쁘다. 
       (주의 : 그림이 너무 크면 그 의미를 상실하게 되기도 합니다.)


1단계 : 자신이 원하는 크기의 종이를 준비합니다.
      두꺼우면 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어 친구에게 보내도 되고, 지속적으로 모아서 보관하면 멋진 독서기록장이 된답니다.
        

2단계 :  책을 복사한 그림을 원하는 위치에 붙입니다. 은은한 색연필로 색을 칠합니다.

3단계 : 그림을 제외한 부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씁니다.
       이럴 경우 글을 쓸 수 있는 종류는 여러 가지 예가 있습니다.
      -1)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2) 친구에게 자신이 읽은 책 소개하기
      -3) 부모님께 자신이 읽은 책 소개하기
      -4) 그냥 평상시 하던 대로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 쓰기
      -5) 혹은 미래의 자신에게 책 소개하기

이렇게 재미나게 만든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리게 되거나, 집안 여기저기 굴러다니게 됩니다.
작은앨범, 혹은 파일을 구입해서 그 곳에 끼워 놓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접착식 말고 끼워 넣는 간단한 앨범) --주의

- 이 방법도 마음에드는학교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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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독후활동들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주로 퍼올 겁니다.(왜? 내 머리에 한계가 있으므로...ㅠㅠ)

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 매번 그림만 그리기 지루하실때,
아픔이 있는 내용을 아이와 읽었을때,
함께하는 마음을 느끼고 싶을때.
옆에 있어주어서 고마웠을때,
다 같이 해 보자구요.

예전에 즐겨 들은 이야기중에 " 앉은뱅이와 장님"이란 이야기가 있어요.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줄 알고,


혹은 고학년 중에 <수난이대> 같은 작품을 읽었을 때, 저학년 책중 <오른발 왼발> 같은 책을 보시고 합시다.
형제간에 자주 싸울 때도 식후활동으로 한바탕 하고나서 과일을 서로 억여주면 마음이 색다르게 표현될 것 같아서. 이제 어떤 느낌이 오는지 알겠죠.


준비물: 눈가리개, 손수건 또는 끈2개, 입히기 쉬운 앞치마(부직포 이용해서 색색이 만들어서 사용하면 더욱 좋음), 떡 또는 과자, 방석 또는 돗자리나 신문.

--부직포 이용시 연결되는 부분은 펀치로 구멍을 뚫고, 남은 부직포를 노끈 굵기로 길게 잘라서 실처럼 구멍과 구멍을 이어주면 튼튼함.
만들때 아이들이 직접 만들도록 시키되, 유치부는 역할분담을 시킨다.----

게임의 진행은 2인 3각으로 다리를 묶은 뒤 기본적인 생활의 필요를 함께 나눈다는 뜻으로 “의·식·주”의 항목을 함께 수행하고 도착지점까지 무사(?)귀환하는 내용으로 한다.

하나, 먼저 2인 1조로 짝을 맞춘 뒤, 두 사람이 2인 3각으로 한쪽 다리를 같이 묶는다.
     한 사람은 안대를 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양손을 뒤로 하고 묶는다.

둘, 첫번째 고지는 ‘의 코너’
    둘이 호흡을 맞춰 앞으로 진행해 목표지점에 도착하면 안대를 한 친구가 봉투 속 앞치마를 꺼내 상대편 친구에게 입혀 준다. (올바로 입히지 않으면 통과하지 못함.)

셋, 둘째 고지는 ‘식 코너’
   다시 앞으로 진행해 목표지점에 도달하면 접시에 조각떡이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떡을 먹은 뒤, 둘 중 한 사람이라도 먼저 휘파람을 불면 통과한다.

넷, 셋째 고지는 ‘주 코너’

   두 개의 방석 위에 둘이 나란히 앉아 주제에 맞는 동요를 끝까지 부른 뒤, 함께 일어나 무사귀환 하면 게임 끝~~~

함께 하는 과정 속에 담긴 서로에 대한 마음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도착한 팀보다, 서로 배려하며 게임을 진행한 팀에게 박수와 선물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

그룹으로 게임할 수 없다면, 가족끼리 파트너를 바꿔가며 해봐도 괜찮은데.
아이들 생일 파티할 때 먹기만 하는것보다는 먹고 나서 모두 둘러앉게 하고 동화책을 읽어준다.
이때 눈을 감고 들어보도록 한 다음에, "노란 우산 "같은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어떨까 싶다.

(마음에 드는 학교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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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12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역시 마학이군요..

정말 멋지겠지요??

호랑녀 2004-07-12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반딧불님... 마학을 드나드시는군요. 반가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