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어제.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아 들어서는 순간 저쪽에서 신호 무시하고 전속력으로 달려드는 차 발견!
어어어 이거 박겠다 속으로 생각하며 브레이크 밟는 순간 그대로 충돌!
내차 앞쪽에서 김 펄펄나고 사방에 유리조각이 낭자한데....
내려서 상대편 차를 보니 내 나이 또래의 아줌마.
너무 놀랐는지 아예 꼼짝을 못한다.
보니 초보운전이다. ㅠ.ㅠ
하여튼 차를 길가로 빼고 상태를 보니 내 차보다 좋은 저쪽 차 소나타3는 옆 범퍼만 나갔는데...
불쌍한 내 똥차는 앞범퍼, 앞덥개 왕창 나갔다. 나중에 정비소에서 보니 라디에이터까지 나갔단다.ㅠ.ㅠ
그래도 아줌마가 신호위반인거 인정하고 각자 보험사 불러서 원만하게 해결.
물론 이건 내쪽에서 원만하게이긴 하지만...
신호위반이다보니 그쪽 과실 100%란다.
그래도 다행인건 둘다 다친데는 없고..
다음날 봐야 안다고 보험사에서 다음날이라도 아프면 연락하랬는데 오늘 원래 아프던데 말고는 아픈데 없음. ^^
그리고 서로 큰소리 안내고 보험사 불러서 신속히 처리된것도 다행.
(예전에는 지가 잘못해놓고 오히려 성질내는 놈도 봤다. 신호기다리며 가만히 서있는 내 차를 뒤에서 와서 그냥 받아놓고 되레 성질내던 놈...ㅠ.ㅠ 그 때 너무 기가 차서 째려봤더니 사과하더라... 만약 사과 안했으면 보험사 불러서 뒷범퍼 다 갈려고 했다 뭐... 늦게라도 사과해서 그냥 보내줬지... )
주인 잘못만나 몇번째 정비소를 가게 된 내 똥차 대신 그쪽 보험사에서 렌트카를 빌려줬는데 이게 참 내 차보다 더 똥차다.
운전할때마다 문짝이고 뭐고에서 끽끽거리는 소리가 하도 나서 시끄러워 죽겠다. ㅠ.ㅠ
멋도 모르는 우리집 녀석들은 차 천정에도 유리창 있다고 좋아하더라만....
어쨌든 이걸로 신년액땜 한거겠지?
올 한해 무사히 잘 살아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