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만인가? 찜질방 간게...
나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하는데 옆지기가 싫어하고 또 그동안 왜 그리 시간이 안났는지..
하여튼 정말 오랫만에 오늘은 찜질방 나들이...
근데 정말 1년동안 아이들이 많이 컸다.
우리 애들은 원래 어딜 가면 엄마 아빠를 잘 안찾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찜질방은 가면 놀 친구들이 따로 없으니 엄마 아빠를 늘 귀찮게 했었다.
근데 오늘은?
좀 있다보니 어디서 지들보다 조금 큰 남자아이 두 녀석과 함께 신나게 놀고 있다.
하도 신기해서 불러서 물어보니 오늘 처음 만난 애들이란다.
그러다 두 녀석이 가고 나니 또 어디서 여자애 하나를 꼬드겨서 같이 놀고있다.
난 어릴때 처음 보는 애들과 잘 못놀았는데....
저 여자애하고는 목욕탕가면서 찬물칸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까지 하드만.... ㅎㅎ
덕분에 간만에 제대로 땀 뺐다. (에구 좋은거...)
게다가 목욕탕에서는 드디어 지들이 알아서 샤워하고 머리감고...(원래 때는 안벗긴다. 아이들은...)
아 감동이다. 이렇게 크다니.... 이렇게 좋을 수가...
아 그리고 찜질방에서 옆지기랑 앉아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다가
우리도 새해 결심이란걸 했다. (진짜 몇년만에...)
내 소원 중 하나가 스페인가서 한달만 돌아다니다 오는거..
해외 여행 다른 나라 안가도 된다. 정말 스페인가서 한달이다.
그런고로 올해부터 처음으로 적금이란걸 들기로 했다.(여태 빚갚는다고 적금 하나도 없다. 아직도 갚는 중...ㅠ.ㅠ)
한 달에 10만원이라도 스페인여행경비로 딱 떼놓고 적금을 드는 것...
그럼 5-6년 뒤엔 정말 갈 수 있지 않을까?
그 때 봐서 환율이 어느정도 내린다 싶으면 확 튀자 이렇게....
아직 적금 들지도 않았는데 맘부터 벌써 설레이는건 김칫국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