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 - 한지민의 필리핀 도네이션 북
한지민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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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닿지 않는 오지 마을에서 주민과 지내며 아이를 가르친다는 건 대단한 희생정신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서로 마음의 문을 충분히 열지 못해 일어난 일일 것이다.
얼어붙은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곳에서 내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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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네 정원 - 함께 가꾸는 사계절 텃밭 정원 이야기
이보림 지음, 레지나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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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두네 정원에 놀러오실래요, 『호두네 정원』

 

 

 

 

『하나, 책과 마주하다』

노부부와 세 마리의 강아지, 꼭 외국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노부부의 일상은 정원으로 시작해 정원으로 끝이 난다.

길쭉하게 뻗어있는 나무도, 향기로움을 뿜어내는 꽃도 정성스레 가꾸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읽는 내내 「타샤의 정원」이 절로 연상될 정도였다.

사랑 그리고 자연에서의 삶이 동화책 한 권에 녹아있다. 보기만해도 미소지어지는 그림과 읽기만해도 따스해지는 동화책만이 가지는 특유의 글, 이래서 내가 동화책을 포기할 수가 없다.

 

베이킹과 관련된 「루루와 라라」 동화 시리즈처럼 이 책에도 채소를 이용하여 만든 레시피들이 중간중간 첨부되어 있는데 그림때문인지 꼭 소꿉놀이하는 기분까지 들 정도이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준비한 할아버지 그리고 트리를 보며 행복해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면서 괜히 울컥하기도 했다.

"이걸 언제 다 준비했어요?"
할머니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나도 당신 모르게 완성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첩보 작전이 따로 없었지요."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눈가를 훔쳐 줍니다.
"일 년은 참 긴 것 같은데, 하루는 참 짧아요. 신기하기도 하지!"

 

정원에서 보낸 사계절의 일상, 따뜻함이 필요하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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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네 정원 - 함께 가꾸는 사계절 텃밭 정원 이야기
이보림 지음, 레지나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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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언제 다 준비했어요?"
할머니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나도 당신 모르게 완성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첩보 작전이 따로 없었지요."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눈가를 훔쳐 줍니다.
"일 년은 참 긴 것 같은데, 하루는 참 짧아요. 신기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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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 내려놓기 - 남보다 예민해서 힘든 사람들을 위한 내 안의 바늘 길들이기
오카다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어크로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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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삶의 고달픔이나 행복도에서는 신경학적인 것 이상으로 심리사회적 예민함이 중요하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목숨까지 끊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오히려 심리사회적 예민함이 더 크게 작용한다.

신경학적 예민함과 심리사회적 예민함이 사회적응도, 삶의고달픔, 행복도와 얼마나 상관있는가를 살펴보면, 사회적응도에서는 비슷한데 삶의 고달픔과 행복도에서는 심리사회적 예민함이 강한 상관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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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마리몬드 리커버 한정판) - 그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한다
조유미 지음, 빨간고래 그림 / 아우름(Aurum)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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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묻지 않아서 고마워.
그냥 내 울음소리를 듣고만 있어줘서 고마워.
다 울 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
……
내 생각만 해서 미안해.
이기적이라서 미안해.
잘 지내던 당신에게 연락해서 미안해.

그 사람은 이미 당신을 떠난 사람이다.

당신에게 올 사람이었으면
진작 돌아오고도 남았을 시간이다.

이제 그만할 때도 되었다.

그 사람이 나의 마지막 연인이기를 바랐다.
스쳐가는 사랑이 아니라 머무르는 사랑이길 바랐고
어리숙했던 지난 연애와는 다르기를 바랐다.
그만큼 소중했고 애틋했고 놓치기 싫었다.
그만큼 나는, 그 사람을 사랑했다.

더디게 흐른 시간이 원망스럽지만
시간이 흘러야만 해결되는 것이기에
꾹 참고 견디는 것밖에 없겠지.

쉬운 사람도 없고, 쉬운 사랑도 없다.

당신을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을 이젠 그만 놓아줘라.

당신도 이제,
웃을 때가 되었다.

그렇게 너는,
나의 봄을 밀어내고 있었다.

나는 너에게
흩날리는 벚꽃잎 중 하나였을까.

차가운 빗방울에 힘없이 떨어져도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수많은 벚꽃잎 중 하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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