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네 정원 - 함께 가꾸는 사계절 텃밭 정원 이야기
이보림 지음, 레지나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호두네 정원에 놀러오실래요, 『호두네 정원』

 

 

 

 

『하나, 책과 마주하다』

노부부와 세 마리의 강아지, 꼭 외국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노부부의 일상은 정원으로 시작해 정원으로 끝이 난다.

길쭉하게 뻗어있는 나무도, 향기로움을 뿜어내는 꽃도 정성스레 가꾸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읽는 내내 「타샤의 정원」이 절로 연상될 정도였다.

사랑 그리고 자연에서의 삶이 동화책 한 권에 녹아있다. 보기만해도 미소지어지는 그림과 읽기만해도 따스해지는 동화책만이 가지는 특유의 글, 이래서 내가 동화책을 포기할 수가 없다.

 

베이킹과 관련된 「루루와 라라」 동화 시리즈처럼 이 책에도 채소를 이용하여 만든 레시피들이 중간중간 첨부되어 있는데 그림때문인지 꼭 소꿉놀이하는 기분까지 들 정도이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준비한 할아버지 그리고 트리를 보며 행복해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면서 괜히 울컥하기도 했다.

"이걸 언제 다 준비했어요?"
할머니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나도 당신 모르게 완성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첩보 작전이 따로 없었지요."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눈가를 훔쳐 줍니다.
"일 년은 참 긴 것 같은데, 하루는 참 짧아요. 신기하기도 하지!"

 

정원에서 보낸 사계절의 일상, 따뜻함이 필요하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