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 그간 외면해온 외로운 나에게 인생을 묻다
페터 베르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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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지금 당신은 길을 잃었나요?

오랫동안 길을 잃은 기분을 느끼고 있나요?

그렇다면 과거의 기억 혹은 감정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저자, 페터 베르는 1987년 독일 출생으로 현재 심리학자이자 명상 코치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자동차 기업의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출세 가도를 달렸지만, 바라던 것을 다 가졌음에도 전혀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괴로움이 더 커졌다고 합니다.

불면으로 밤을 지새운 어느 날, 거울 속에서 텅 빈 슬픈 눈동자를 발견하고 인간의 본질과 행복을 탐구하기 위해 다시 대학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 심리학을 공부하고 2015년 마음챙김 아카데미를 설립해 평화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나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다 나름의 고충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겠죠. 다만, 그 힘듦의 정도는 다를 수 있을 거예요.

요새는 '~라떼는 말야'보다 '그래도 옛날에는 그 정도면 충분했었는데 …… 지금은 더 힘들지.'라는 말을 더 많이 듣고 있는 것 같아요.

며칠 전, 엄마친구인 이모들을 만났었는데 그간의 안부를 주고 받으면서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더라고요.

가면 갈수록 더 치열하고, 삭막한 게 확 체감이 된다면서 부모님 세대보다 지금 세대들이 더 많은 고충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고 공감해주시더라고요.

사실 심화되는 경쟁 사회 속에서 숨 쉬는 것 조차 버거울 때도 많아요.

그렇기에 더더욱 '진짜 나'를 찾아야만 합니다.


번아웃이 크게 와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던 저자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었다고 합니다.


"이 사회에서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기 위해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을 구하자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맑은 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정신이 제일 못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지요.

초등학교 때부터, 아니, 유치원생 때부터 우리는 온갖 비교와 성적 그리고 소비의 톱니바퀴를 쉬지 않고 돌리다보니 애초에 맑은 정신을 장착할 여유가 없는 거예요.

맑은 정신이 아닌 조급함을 장착하게 되는 거죠.

인생의 종착역에서 결국 내 곁엔 '나 자신'만 남게 됩니다.

오롯이 나 자신이 곁을 지키며 여태껏 잘 살아왔냐고, 많은 경험을 했냐고 묻고 있겠죠.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내면의 자유입니다.

외부의 자유는 본인의 선택에 의해 언제든지 가질 수 있기에 이미 다 가졌다해도 무방합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내면의 자유입니다.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도 결국 외부의 한계가 아닌 내면의 한계이니깐요.



내가 생각하는 나


한 사람의 사고 세계는 그의 독백에서 드러난다.


전 생각이 아주 많은 편에 속해요. 1년 365일, 쉴 틈 없이요.

타고난 것은 아니고 환경으로 인해 생각이 많아진 케이스에 속합니다.

생각은 꼭 잡초와도 같아요.

생각이 또 생각을 낳게 되다보니 끊임없이 퍼질 수밖에 없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한계치에 다다르니 제 스스로가 위태해지는 게 느껴졌어요.

마음 정리가 꼭 필요했고, 결국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내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생각과 마주한다고 해서 생각의 내용을 일일이 따져야봐야 할까요?

마음챙김이란, 자기 생각을 깨닫고 어떤 생각이 삶을 결정하기를 바라는지 스스로 정립하는 과정입니다.

즉, 생각이란 도대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곧장 들어가야 할 것이 바로 '마음챙김'이라는 거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분별하려는 마음입니다.

외모, 행동, 기분, 능력 등 마음은 세워진 기준점에서 이를 평가하기 위해 분별부터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 자신을 비난하고 되풀이하고 물고 늘어지고 창조적인 마음도 원인들입니다.

마음의 본질을 들여다보세요.



잃어버린 나


우리는 모두 한때, 매 순간에 충실한 어린아이였습니다.

현실의 본성을 똑바로 바라보는 이들은 대개 이런 말을 하죠.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그대로 살기만 하면 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태복음 18장 3절)."라고 말씀하셨고 힌두교에서는 어린아이 마음이 깨인 마음이라 하였고 불교에서는 초심을 역설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가르침은 결국 우리가 이미 무엇인지, 어린 시절 무엇으로 살았던지를 말합니다.

그 기쁨과 행복을 되찾겠다고 어린 아이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고 그 시절에 그랬듯이 온전히 새롭게, 선명하게, 순수하게 바라보는 훈련을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인식하고 의식하는 것이 곧 진정한 인감됨을 뜻하기에 저자는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말그대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번아웃이 크게 와 공황상태를 겪게 되었고 이 모든 생각에 의문점을 품게 됩니다.

결국 그 답변을 찾아내 극복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도 생각, 감정 그리고 과거의 각인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는 여정을 떠나야 합니다.

우리는, 즉, 나 자신은 매우 소중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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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교양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디트리히 슈바니츠 지음, 인성기 옮김 / 들녘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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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목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교수님께 추천받아 읽었던 책이다. 두툼한 벽돌책으로, 내용이 매우 방대하다보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막상 읽다보면 알찬 내용에 감탄하게 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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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유럽역사문명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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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진한 커피 한 잔 내려 책을 읽다보면 유럽 문명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들을 뚝딱 볼 수 있다.

저자와 함께 와 과거를 초월하며 유럽 곳곳을 다니다 보면 이런 마음이 바로 들 것이다.

아! 당장 유럽 가고 싶다✈


저자, 하광용은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줄곧 광고인의 길을 걸었다. 광고대행사 오리콤, 이노션 등을 거쳤으며 애드빌컴과 컴투게더의 대표를 지냈다. 현재 광고대행사 베리모먼트, 브라스 코퍼레이션 고문으로도 활동 중이며, 고 김동길 박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태평양시대위원회 산하 인문학교실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어려서부터 세상이 늘 궁금했다.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싶었고 가능하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자연스레 책이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 인문학 서적으로 호기심을 채우던 고교 시절에는 ‘TV 장학퀴즈’에서 기장원전까지 올라가 기차석을 해 당대 학생들의 선망을 느껴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장학퀴즈 50주년 특집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신입사원부터 본부장, 두 개 회사 대표까지 두루 거친 광고업은 세상사에 대한 넓은 흥미와 지식을 요구하는 분야다. 박학과 광고는 어찌 보면 ‘넓다’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 박학다식은 깊이가 얕다는 편견에 동의하지 않으며 늘 르네상스적 인간상을 존경하고 지향해 왔다. 50이 넘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현재 인터넷 언론사인 《뉴스버스》에 주말마다 인문교양 칼럼을, 《프렌즈오브뮤직》에 음악 칼럼을 쓰고 있다.




Ⅰ 믿음에 얽힌 이야기


세계 제국이었던 로마는 그들의 토착 종교를 포기하고 그들이 탄압했던 기독교를 선택하게 된다.

어떻게 된 것일까?


대부분 【그리스로마신화】를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으로 한 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태초에……'라는 말과 함께 대지의 여신 가이아 자연스레 떠오르지 않는가.

신이기에 순탄하게 흘러갈 것 같지만 어쩌면 신이기에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특히나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었다.

하늘인 우라노스가 대지로 내려와 대지와 출산의 여신 가이아와의 사이에서 많은 자식들이 낳았다.

이때 우라노스가 흉측한 아들들을 어둠 속에 가둬버리자 가이아는 아들 크로노스와 함께 우라노스를 제거하기로 계획한다.

그런 계획을 모르고 있던 우라노스는 가이아와 동침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고 그때 아들 크로노스가 나타나 그의 남근을 잘라 바다에 던져버린다.

권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남성성을 잃은 우라노스는 결국 크로노스에게 권력을 이양하게 되는데, 이때 권력을 잃은 우라노스는 크로노스에게 그 또한 자신처럼 똑같은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 저주하게 된다.

똑같은 일이 반복될까 두려웠던 크로노스는 자식들을 낳는 족족 잡아먹게 되고 아내는 가이아에게 도움을 청해 마지막으로 낳았던 아들을 몰래 빼돌리는데 성공하게 된다.

무사히 빼돌리는데 성공했던 아들이 바로 제우스이다.

이후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제우스는 크로노스에게 잡아먹혔었던 형과 누나들을 무사히 구출해 크로노스를 무너뜨리고 권력을 잡게 된다.

그렇게 제우스는 헤라와 결혼하고 탄탄한 권력을 구축해 세상을 안정적으로 다스리게 된다.


기독교는 그리스 신화에 비해 단순하다.

여호와라 불리는 하나님이 유일한 신이며 먼 훗날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되는데 그리스의 신들과 달리 형제들이 없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 권력을 쟁취하려는 그리스 신화와 달리 기독교에서는 효를 매우 중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사후 313년 로마 제국은 기독교를 공인하고 392년 기독교는 제국의 국교까지 된다.

즉, 그리스와 로마 신화의 많은 신들이 들어앉았던 자리에 기독교의 유일신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 그리스와 로마 신화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 기독교가 어떻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을까?

기독교가 세계 제국 로마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유일신이라는 요인이 가장 크다.

유일신이었기에 종교를 통한 사상 통합에 가장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독교를 선택했던 로마는 이후 천 년 넘게 명맥을 유지했으며 이후 로마는 망했어도 기독교는 망하지 않고 전 세계의 종교로 거듭나게 된다.



Ⅱ-Ⅰ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이야기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는 시점에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는 각각 다른 방법으로 분리독립의 길을 걸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양분되었는데 아무런 무력 충돌 없이 깔끔하게 헤어져 이를 벨벳혁명이라 부른다.

다만 유고슬라비아는 유고와 슬라비아로 나눠진 게 아닌 6개 국가가 합쳐진 연방이었기에 6개 국가로 분리되어 독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2001년까지 십여 년 동안 전쟁을 치르게 된다.


과거 로마 제국 시절 일리리아라 불린 지역이 있었다.

북쪽엔 판노니아, 동쪽엔 다키아, 남쪽엔 그리스를 잇는 마케도니아가 있었는데 일리리아는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 반도와 마주 보고 있어 수도 로마와 많은 교류가 있었다.

그래서 발칸반도 해안가엔 라틴계 민족이 다닥다닥 모여 살았는데 이들이 모여 살던 서쪽은 달마티아로 불리었다.

이후 게르만 민족 이동 시 북쪽에서 슬라브족이 내려와 자리를 잡으면서 남슬라브인이 주축을 이루게 된다.

참고로 유고슬라비아는 그들의 언어로 '남부 슬라브인의 땅'이라는 뜻이다.

11세기 말, 십자군 전쟁이 시작되면서 콘스탄티노플과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서부 유럽의 주력 십자군들이 이곳을 통과하게 되면서 아드리아해와 발칸반도가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했던 시기에 이 땅이 그들의 세력에 들어가고 이후 합스부르크가의 지배하에 있게 된다.

그런데 세계가 주목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황태자 부부가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 단체에 속한 19세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에게 암살을 당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게 된다.

그 후 2차 세계대전이 종전으로 치달았을 때 그들은 6개국 연방인 단일 국가인 유고슬라비아를 출범시키게 된다.

남슬라브인 역사상 뛰어난 지도자로 칭송받는 티토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었는데 1980년 5월 티토 대통령이 지병으로 사망하게 된다.

여러 갈등이 난무했던 유고 연방이었지만 티토는 여러 민족의 통합을 이끌어 나갔는데 절대적 지도자였던 그의 부재로 인해 다시 분열 시대로 돌아가 쪼개지게 된다.

이는 지도자 한 사람이 얼마나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례로 남게 된다.

티토 대통령이 사망하고 등장한 밀로셰비치는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세워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기 시작했다.

1990년대 밀로셰비치가 세르비아 중심 체제로 구축하자 유고연방 국가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는데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에 이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까지 분리독립함으로써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되었다.

처음 탈퇴를 선언했던 슬로베니아는 슬로베니아계 88%, 세르비아계 2.4%의 인구비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크로아티아는 크로아티아계 78%, 세르비아계 12%의 비율인데다 국경까지 붙어 있어 크로아티아 내의 세르비아인들이 크라이나 세르비아 공화국을 설립하게 된다.

이때, 세르비아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크로아티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유고슬라비아 전쟁의 서막이다.



Ⅱ-Ⅱ 보스니아 내전에 대한 이야기


1991년 3월부터 시작된 크로아티아-세르비아 전쟁은 1995년 11월까지 계속된다.

보스니아 또한 독립하겠다고 선언하게 되는데, 보스니아는 슬로베니아나 크로아티아처럼 한 민족이 아닌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가진 구성원이 존재했었다.

정교회를 믿는 세르비아계 31%, 가톨릭을 믿는 크로아티아계가 17%, 이슬람교를 믿는 보스니아계가 43%였다.

보스니아가 독립선언을 하자마자 세르비아인들의 반발이 시작되었고 이들은 스르스프카 공화국을 설립하게 된다.

스르스프카 공화국의 라도반 카라지치 대통령은 밀로셰비치의 지원을 받아 민병대를 내세워 사라예보로 진격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민간인이 대피할 틈도 주지 않으며 사라예보를 완전 봉쇄했다는 것이다.

1992년 4월 5일부터 1996년 2월 29일까지, 1425일동안 시민들은 사라예보에 갇히게 된다.

10만 명의 시민들이 평화시위를 벌였지만, 민병대는 시민들이 비무장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잔인하게 총격, 살해하였다.

저격수의 거리, 들어본 적 있는가?

밀로셰비치 지시로 세르비아 저격수들이 시민들을 향해 총격하는 거리가 있었는데 시민들은 항상 이 거리를 뛰어다녔다고 한다.

민가 구역과 경제활동 구역이 나눠져 있다 보니 은행, 병원 등을 가려면 저격수의 거리를 꼭 지나야 했는데, 사방으로 날아다니는 총탄에 사람들은 무려 4년이나 목숨을 걸고 뛰어다니며 생활해야만 했다.

95년 7월, 민병대가 스르프스카 영토 확장을 위해 스레브레니차를 포위하였다.

어린아이와 여성들은 강간 및 학살되었으며 UN이 철수하고 5일 동안 인종청소 명목으로 잔인하게 많은 사람들이 살해되었다.

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대규모 집단 학살 사건으로 8천 명 이상의 스레브레니차 주민이 학살되었다고 집계되었지만 생존자들은 3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을 명분 삼아 미국이 주축이 된 NATO가 대규모 공습을 벌이게 된다.

1995년, 미국의 중재로 보스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3국이 미국의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평화 협정을 맺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데이턴 협정이다.

협정 이후부터 지금까지 혹여나 생길 내전 발생을 막기 위해 민족별로 대통령을 선출해 4년의 임기를 8개월씩 균등하게 나눠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보스니아 내전을 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 전쟁 또한 인도주의적 협약을 완전히 무시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무고한 시민들이 더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며 하루빨리 종전되었으면 한다.




💭

여행과 인문학의 만남인 TAKEOUT 유럽역사문명!

유럽의 역사와 문명을 빼고 현대 교양을 얘기할 수 없다는 말처럼 유럽의 명소를 떠올리면 자연스레 역사적 사건들이 연상될 것만 같다.

주제별로 다룬 역사에 푹 빠져 골라 읽고 있었는데, 책을 보고나니 유럽사 전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암기하고 싶어 부분적으로 다룬 유럽사를 책장에서 꺼내 다시금 재독하고 전체적인 유럽사를 볼 수 있는 책을 알아보려고 한다.

역사 그리고 인문은 꼭꼭 씹어 읽어도 여전히 허기져 계속해서 읽어야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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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퀘스트 2024 -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질문’을 던지다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외 지음, 이정동 기획 / 포르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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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그랜드 퀘스트 Grand Quests 란, 각 분야에서 오랜 시간 해결하지 못했으나 거대한 분야로 성장할 최초의 씨앗이 되는 도전적 문제를 의미한다.

이정동 교수는 각 분야마다 두 사람의 전문가를 초빙하였다. 깊이 있는 토론으로 도전적 질문을 탄생시킴과 동시에 그 답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국내 최고 석학들이 전하고자 하는 10개 분야의 그랜드 퀘스트는 과연 무엇일까?


저자,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은 한국과 세계가 직면한 주요 이슈를 연구하고 중장기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정책 싱크탱크를 지향하고 있다.

다양한 전공 분야와 전문성을 보유한 서울대학교의 학문적 자산을 기반으로 학문의 구분을 넘어선 융복합적 연구, 증거 기반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한국, 인구, 민주주의, 팬데믹, 과학과 기술의 미래, 경제안보, 탄소중립이란 주제를 다학제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7개의 연구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이 당면한 지정경 리스크’, ‘다시 쓰는 민주주의’, ‘교육 개혁’ 등 주요 현안을 분석하고 정책을 제시하기 위한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랜드 퀘스트


☞ 초미세·초저전력이면서 아날로그 방식의 계산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를 만들 수 있을까?

☞ 한 번 충전에 10,000km, 10년 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까?

☞ 수소 생산을 위해 인체 내 효소처럼 활성과 선택성 및 안정성이 뛰어난 금속촉매를 만들 수 있을까?

☞ 변화된 환경을 인지하고, 이에 맞추어 행동을 적응시켜 나갈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을까?

☞ 인간의 뇌와 같이 동적인 환경과 상호 작용하고, 인지 구조를 형성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새로운 인공지능 패러다임을 구현할 수 있을까?

☞ 인간이 납득할 만한 인과관계를 추론하고 설명을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을까?

☞ 암호화된 상태의 데이터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킨 뒤, 암호화된 질문으로 암호화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궁극의 동형암호를 만들 수 있을까?

☞ 노화 세포가 인체 각 조직에 노화를 전파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제어할 수 있을까?

☞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항체를 설계하고 생명체의 적응 면역계를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을까?

☞ 양자 큐비트의 조작 가능성과 계산의 신뢰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한국의 강점인 반도체 집적회로 기술을 기반으로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까?


혁신의 시작은 도전적인 질문에 있다.

최초의 도전적 질문은 의지만 가득할 뿐 실상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적 질문이 없으면 새로운 길을 결코 만들 수 없다.

서울대학교 이정동 교수는 10개의 과학기술을 주제로 그랜드 퀘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각 분야에서 두 사람의 전문가를 초빙해 도전적 질문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정동 교수는 10개의 그랜드 퀘스트가 도출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좋은 질문이 만들어지는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탁월한 질문들은 기초과학과 응용 기술의 접점에서 탄생한다.

둘째, 제시된 아이디어는 흥미롭게도 한국의 강점을 잘 살려 해법을 구해 나갈 수 있는 것들이었다.

셋째, 탁월한 질문의 이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우연한 조우다.

질문을 출제하기 위해선 다른 분야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우연히 도출된 질문과 연관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도전적 질문을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질문이 진화해 나가는 넓은 대지가 바로 가능성의 공간이다.


경계를 알 수 없는 넓은 가능성의 공간에서 탄생하여 진화하는 그랜드 퀘스트는 의문이 들 법한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즉, 단기적인 성과로 끝내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꾸준한 국가 연구 개발 투자가 필요하다.

해법을 구하는 과정에서 질문 자체가 진화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진정 선진국으로 가고자 한다면 국가 정책 방향은 물론 과학기술에 적극 투자하려는 사회 분위기가 자리잡혀야 한다.



☞ IT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초미세·초저전력 반도체를 만들 수 있을까?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현재 컴퓨팅 서비스들이 요구하는 반도체 계산량과 에너지 소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므로 현 세대의 반도체가 아닌 새로운 반도체가 개발되어야 한다. 신개념 반도체는 지금보다 매우 작아져야 하고, 동시에 전력 소모량도 함께 줄어야 하며, 반도체의 정보 계산 및 저장 원리로 기존의 디지털 방식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방식까지 적용해야 한다. 이런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을까?

☞ 한 번 충전에 10,000km, 10년 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까?

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은 상충관계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서 수명을 길게 하려면 극단적으로 가벼운 소재에 기반하면서도 가역적인 전기화학 반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찾아야 한다. 현재의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의 한계는 어디일까? 리튬을 대체할 다른 금속을 주기율표에서 다시 찾을 수 있을까?

☞ 효소처럼 뛰어난 수소생산촉매를 만들 수 있을까?

효율적인 촉매 없이는 물을 전기 분해해서 수소를 대량으로 얻을 수 없다. 지구상에 가장 효율적인 수소생산촉매는 인체 내의 효소다. 효소가 탁월한 촉매의 역할을 하는 메커니즘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소처럼 효율적으로 작용하는 금속촉매를 만들 수 있을까?

☞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로봇을 만들 수 있을까?

제한된 환경에서 주어진 명령만을 수행하는 로봇은 재난 상황처럼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쓸 수 없다. 변화된 환경을 인지하고, 이에 맞추어 행동을 적응시키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을 만들 수 있을까?

☞ 뇌와 같이 인지 구조를 적응적으로 생성하고 활용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을까?

닫힌 환경의 한정된 데이터 기반으로 학습하는 현재의 인공지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불확실한 환경과 문제에 스스로 대응하지 못한다. 반면, 사람의 뇌는 발달 과정에서 경험을 통해 인지 구조를 변형하고 성장시키면서 적응한다. 인간의 뇌와 같이 동적인 환경과 상호 작용하며 인지 구조를 형성하며 발달해 나가는 아기의 마음을 가진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을까?

☞ 인과관계를 완전히 추론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을까?

대답과 함께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인공지능을 믿고 쓸 수 없다.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의 인공지능 패러다임에서는 인과관계 추론이 불가능하다. 인간이 납득 할 수 있는 인과관계를 추론하고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을까?

☞ 암호화된 데이터로 인공지능과 소통할 수 있을까?

개인이나 조직의 중요한 정보를 인공지능에게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암호화된 상태의 데이터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암호화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궁극의 동형암호체계를 만들 수 있을까?

☞ 노화 세포를 탐색하고, 제어할 수 있을까?

노화 세포가 인체 각 조직에 노화를 전파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제어할 수 있다면 노화와 관련된 많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 노화 전파의 메커니즘을 과학적, 실험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을 넘어 항체를 설계하고 생명체의 적응 면역계를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을까?

인류는 아직 적응 면역계의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메커니즘을 완전히 이해한다면 수많은 질병에 대해 맞춤형 신약을 만들 수 있다. 획기적인 규모의 항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학습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을까? 이를 통해 인간의 적응 면역계 작동 메커니즘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일 가능할까?

☞ 반도체 집적회로 양자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을까?

양자 컴퓨팅을 실용적으로 쓸 수 있으려면 고전 컴퓨터만큼 오류가 낮아야 한다. 큐비트의 조작 가능성과 계산의 신뢰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반도체 집적 회로 분야에서 축적된 한국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집적 회로 기반의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가 무엇일까?



체화 인지 구조 인공지능


인공지능 기술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기계학습이라는 강력한 학습 알고리즘의 개발에 힘입어 다양한 패턴을 인식하고 예측하는 기술 분야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현재의 인공지능은 닫힌 환경의 한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불확실한 환경에 스스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인간의 뇌는 발달 과정에서 경험을 통해 인지 구조를 변형하고 성장시키면서 이와 같은 환경에 적응한다. 인간의 뇌와 같이 동적인 환경과 상호 작용하며 인지 구조를 형성하며 발달하는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을까?


1950년대 인공지능의 개념이 처음 정립되었지만 희망과 좌절만 반복되고 있었다.

그러다 2010년 무렵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의 정보를 수집하면서 빅데이터를 접할 수 있게 되자 컴퓨팅 파워가 획기적으로 커져 대량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인 이세돌을 이기는 사건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 이 무렵 나온 인공지능 기법들은 머신 러닝으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챗GPT가 등장해 사람처럼 말하고 글을 써주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할까?

일단 기계가 학습하는 머신 러닝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주면 학습시켜 모델을 만들고 그 모델을 사용해 문제에 대한 답을 도출하도록 시키는 것이 머신 러닝의 원리이다.

즉, 빅데이터를 학습시킬수록 답은 더욱 더 정교해진다.

우리의 뇌 세포들은 아파트처럼 층을 이루고 있는데 머신 러닝에서 말하는 뉴럴 네트워크도 이를 모방해 만들었다.

뇌에서 빌려온 여러 가지 원리들을 머신 러닝에 적용해 가면서 성능을 개선해 나가고 있는 중인데 생각보다 발전 속도가 빨라 전공자들도 따라가기 어려울 만큼 발전중이다.

하지만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다고 해도 아직 지도학습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학습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감독이 꼭 필요하다. 다만 학습한 데이터 세트에 없는 샘플이 나오면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감독하는 것 또한 한계이다.

비지도학습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데, 학습 데이터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학습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응 능력이 없다는 것이 지도학습의 단점이다.

지금의 인공지능이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데 여기서 단순히 양만 많아선 안 되고 순도 높은 좋은 데이터여야만 한다.

좋은 데이터, 좋은 데이터를 준비해야 하는 것도 결국 인간이다.


우리의 뇌에도 인공지능과 같이 폐쇄된 시퀀스만 반복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그래서 큰 힘 들이지 않고 같은 루틴을 반복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뇌에는 동적으로 움직이는 자극이나 환경에 대해서도 금방 인지하는 시스템이 함께 존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정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지금처럼 닫힌 환경 속에서 학습된 데이터만 수행시킬 것인지, 아니면 다양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적응할 수 있게 발전시킬 것인지.


초기 인공지능이 프로그래밍된 지식을 바탕으로 합리론적인 사고를 했다면 지금의 머신러닝은 극단적인 경험론적 사고를 하고 있어 데이터만 주어진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전부 만들 수 있다.

몸을 강조하기도 하고 행동을 강조하기도 하지만,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열린 세계에 들어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의 선택으로 행해진 행동은 환경을 바꿔 끊임없는 불확실성의 세계에 놓이게 되는데, 지금의 머신러닝은 이 과정을 생략하고 일단 모든 데이터를 모아두고 학습을 시작한다.

텍스트에 기반한 문서 업무를 사람보다 훌륭하게 처리할 순 있어도 물리적인 영역에서는 사람의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

사람에게 쉬운 일은 기계가 잘하지 못하고 사람에게 어려운 일을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이 인공지능이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다.


"궁극적으로 체화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면 가상의 세계를 넘어 물리적인 현실 세계와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된다."

근본적인 한계만 극복하게 된다면 인간이 하기엔 비효율적인 작업 또한 척 척 해내며 우리의 일상을 넘어 산업 전반에 어마어마한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 분명하다.




그랜드 퀘스트의 질문들은 결국 국가적 수요와 연계되어 있다.

질문과 해답은 분명 나와있다.

암호 문제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이 있고 노화 문제는 고령화와 관련이 있으며 항체 설계는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관련되어 있다.

즉, 그랜드 퀘스트와 국가적 수요를 연계한다면 혁신적 기술을 키우면서 국가 편익 또한 증진시킬 수 있다.

결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셈이다.


과학과는 먼 사람이어도 충분히 이해하며 따라올 수 있어 읽기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다.

그랜드 퀘스트 2024는 미래 산업을 예견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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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와 과학자의 만남!
이들이 생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두 저자의 어린 시절과 생명을 주제로 한 학문적인 발전을 이뤄가는 과정이 진솔하게 그려지고 김병종 교수의 그림이 더해져 감동은 배가 된다.
무엇보다 두 저자가 디지털 시대를 고되게 달리는 우리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생명이 충만한 이 세상을 만끽하라는 전언으로 가득차 있다.

김병종 선생님은 서울, 파리, 뉴욕, LA, 베를린, 브뤼셀, 도쿄, 베이징 등에서 4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베스트셀러 《화첩기행》(전 5권), 《시화기행》(전 2권) 등 3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피악, 바젤, 시카고, 베를린 등의 국제 아트페어와 광주, 베이징 등의 비엔날레에 참가했으며 대영박물관, 로열 온타리오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등의 방한 때 작품이 증정되기도 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문화훈장, 대한민국근정훈장, 대한민국미술인상, 한국미술기자상 등을 받았고 서울대 미대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가천대 석좌교수로 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는 초기작 <바보 예수> 부터 근작 <풍죽> 에 이르기까지 작품이 상설 전시되어 있다.


김병종 교수는 알제리, 튀니지, 쿠바, 페루, 칠레 등의 여행지에서 또 다른 ‘생명력’을 발견했다. 초록색의 나무와 꽃이 영기를 뿜어대는 마조렐의 정원, 옥빛 바닷물에 아이가 뛰어드는 카리브 해변, 쿠바 여인네들의 현란한 몸짓을 길 위에서 만나고, 감격하고, 그림으로 그렸다. “모든 생명은 서로 바라보다가 마음이 이어지게 마련”이라고 그는 전한다.

최재천 교수는 시인이 되고 싶었던 소년이 동물학과를 선택한 사연, 누구보다 아름다운 방황을 즐겼던 대학 시절, 그리고 천사 스승, 에드먼즈 교수와의 인연, 그리고 국립생태원장이라는 새로운 도전까지… 자연, 인간, 사회를 관통하는 최재천 교수만의 특별한 생각을 솔직담백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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