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빈과 유해진의 케미, 김주혁의 악역이 어우러진 오락영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바탕 웃으며 시간을 보내겠다면 강추.

 

2. 무거운 소재, 가벼운 농담, 진지한 액션이 잘 버무러졌다. 하나하나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세 가지 요소를 잘 섞어놓았다. 김주혁의 사욕으로 아내와 동료를 잃은 현빈의 복수심이 자칫 영화를 무겁게 이끌고 갈 수도 있었지만, 유해진과 임윤아의 코믹함이 적시적소에 터져 지루함을 없애주었다. 여기에 현빈의 액션이 조미료가 되어 주었다. 복수심이 영화 전체를 감싸는 햄버가 빵이라면, 액션은 패티, 코믹은 양상추와 토마토라고나 할까. 이 세 요소가 잘 어우러져 맛있는 햄버거가 됐다. 이 햄버거를 왜 깊은 맛의 발효음식이 아니냐고 따지는 것은 산에 올라가서 고래를 찾는 꼴 아닐까.

 

3. 현빈의 액션은 <용의자>의 공유, <아저씨>의 원빈, <본>시리즈의 멧 데이먼 등등을 연상시킨다. 빠른 속도와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영춘권 류의 무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름 볼만하지만 새로운 시도는 없어보인다. 자동차 추격씬도 그냥 무난하다. <아수라>와 같은 도전의식이 없다는게 아쉽다.

 

 

4. 내용은 .... 따지지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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