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옷을 입었다. 푸른 융단같은 속옷에 나풀거리는 겉옷이 예쁘다. 생기없는 바위가 생명을 보듬으니 그 빛이 신비롭다. 무뚝뚝할것 같은 사람들도 끊임없이 물과 빛과 바람이 어루만져 주면 이토록 화사한 초록빛 물이 들까? 무던해진 사람들의 마음에도 물을 뿌려주고 빛을 내려주소소.             --- 삼악산 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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