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해명산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석모도엔 산이 세개 있다.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 유명한 사찰인 보문사는 낙가산에 위치해 있다.

지난 15일 토요일 석모도에 갔다. 해명산에서 낙가산으로 가는 길은 총 9킬로미터. 최고 372미터 정도의 얕으막한 산으로 바다를 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산행코스 중의 하나이다. 날씨가 너무 좋아 연신 기분이 좋은 상태로 산을 올랐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가슴도 확 트였다.

섬으로 향하는 전신주들. 아직 추수를 못한 논의 노란 벼이삭들. 갯벌에 보라색으로 비쳐지는 함초(?-칠면초가 맞지 않을까 싶다)들(안타깝게도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그리고 바로 옆에는 하얀 색을 드러낸 염전들.(이건 다른 사진에 있는데 날려버렸다 ㅎㅎ-나중에 알고보니 이 염전이 내년에는 사라진다고 한다. 점차 이 땅의 염전은 사라지고 소금은 수입으로만 가득 찰 날이 머지 않았다.) 따가운 햇살 덕분에 아름다운 색들의 잔치를 구경했다.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곳곳에 억새가 눈에 띤다. 햇살이 부서진다. 바람이 슬쩍 간지르고 간다.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드뎌 찾았다. 사진 왼쪽 위의 하얀 부분이 염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