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참 쏜살같이도 왔다. 사방엔 꽃이다. 꽃은 봄의 속도를 따라잡는다. 그런데 이 마음은 아직 봄이 아니다. 화려한 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봄은 아직 내게 오지 않았구나.... 생각 한 순간 봄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봄은 이미 마음 속에 있었다. 다만 내가 찾아내지 못했을 뿐. 마음 속에 감춰진 봄을 꺼냈다. 세상에 꽃들 참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