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동 하나도 정성을 기울여 하는 것이 곧 명상이고 마음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차 한 잔을 마실 때도 시선을 가능하면 먼곳에 두고 천천히 한 모금씩 마시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곧 명상하는 태도다. <지리산에서 보낸 산아초 차이야기 2> 61쪽

멈추지 않으면 볼 수 없고, 보지 않으면 귀 기울일 수 없다는 말은 숨길 수 없는 진리다. 114쪽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있다. 좋은 습관도 있고, 나쁜 습관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습관을 갖는 것은 매 순간 순간 새로운 것을 배우고 행하듯 살아간다면 그 정보의 홍수에 뇌가 지쳐 쓰러질지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순간마다 결정하는 것은 무척 피곤한 일이지 않던가. 그래서 우리는 습관을 만든 것일지 모른다.

그런데 습관이 형성되면 우리는 마치 자동기계처럼 행동해버린다. 그 습관의 동기화 따위는 잊어버린채 말이다. 그래서 가끔은 그 습관을 바라보는 일이 필요하다. 왜 이런 습관이 생겼고 이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나를 새롭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이렇게 습관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 이것이 바로 명상이지 않을까. 작게는 커피나 차를 마시는 일에서부터 크게는 오늘 하루 전체를 돌아보는 일. 그리고 곰곰히 귀 기울이고 들여다보는 일. 명상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닐듯 싶다.

그렇기에 나를 바꾸고자 한다면 명상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나의 습관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일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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