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로 한 밥은 말고 현미로 밥을 하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쌀을 불리는 것에서부터 뜸을 들이는 것까지 모두가 공이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한 밥은 그 먹는 시간도 많이 걸리게끔 된다. 현미를 백미먹듯이 먹었다가는 아마도 소화가 잘 안되 배가 고생할 것이다. 그래서 꼭꼭 씹고 또 씹어 먹어야만 하는게 현미다.

무척 다행히도 이렇게 현미를 꼭꼭 씹다보면 그 맛이 우러난다는 것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단 맛이 나는게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빨에 씹히는 그 질감은 부들부들한 백미와 비교할 수조차없다.

이렇게 꼭꼭 씹어 제 맛이 우러나는 것은 꼭 현미만은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의 깊이도 꼭꼭 씹어야지만 제대로 여문다. 꼭꼭 씹고 씹혔을때 나라는 사람도 맛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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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rk829 2004-09-1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학교 공부로 만성 위염을 얻었는데 의사선생님이 꼭 현미밥을 먹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멋진 분이시니 안산 다농마트쪽 사랑의 병원 내과 과장님을 찾아가보시고 김예린 학생(캐나다에있는 매년오는)이 고마와하고 선생님같은분과 결혼하신 분은 좋겠다고 좀 전해주세요. ^^ 시간낭비는 아니겠지만 싫으시면 안하셔도 되고 해주시면 고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2004-09-13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