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가 그 세를 확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변화를 예고한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그런데 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그만큼 외로운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논쟁을 하거나 다투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또는 자신의 의견에 동조할 수 있는 사람들로 끈이 이어져 있다. 나의 말 한마디에 고개를 젓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끄덕이며 어깨를 안아주듯, 머리를 쓰다듬어주듯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들 말이다. 바로 외로운 사람들이다. (물론 이 속에서 사업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마당발 개성을 더욱 잘 발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이 현상을 이렇게 바라보는 나의 기질상의 문제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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