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허그라는 캠페인이 있다. free hugs라고 쓴 피켓을 들고 포옹을 원하는 사람들을 안아주는 운동이다. 안아준다는 행위를 통해 따뜻함을 서로 나누는 것이다. 온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림의 오른쪽 밑부분에선 두 명의 병사가 진한 포옹을 나누고 있다.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온 사람과 그를 애타게 기다렸을 사람의 마음이 포옹 하나로 모두 표현됐다. 이 포옹의 감격을 더욱 강렬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은 왼쪽에 그려진 다치고 피흘려 죽어가는 병사들이다.  

현대사회는 하루하루가 전쟁이라고 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져 있기 때문이다. 프리허그는 그래서 그 하루하루를 살아남았다는 위로의 포옹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편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쓰러져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포옹조차 불가능한... 하지만 그들마저도 끌어안겠다는 것이 프리허그 운동일 것이다. 과연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그 꿈이 실현될 날이 올까. 일단 내 옆에 있는 사람부터 '꼬옥~'. 잘 살아가고 있다고... 잘 살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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