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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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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분수
빛이란 참 묘하다. 숲속 나무들 사이로 내비치는 햇살은 신비감을 준다. 교회 스테인드글라스를 거친 햇빛은 화려하다. 자연의 빛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파리의 에펠탑은 빛이 들어오기 전 철골구조물의 묵직함이 조명과 함께 사라져버린다. 해질녘 조명이 막 들어올때의 느낌과 어두워진 후의 모습은 다소 차이가 있다. 쇠의 차가움 대신 빛의 따스함이 스며든다. 로마의 트레비 분수도 조명과 함께 변신을 한다. 한낮의 분수는 그 크기에 압도되지만 밤중의 분수는 조명과 함께 심장을 뛰게 하는 물소리를 느끼게 해준다.
누군가에게 빛이 된다는 건 바로 이런 뜻이련가. 따스하고 아름답게 변신할 수 있는 힘을 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