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 U턴이다.

공덕동 오거리에서 신촌으로 가는 길에서 U턴 연습. 오거리 쪽은 차선이 넓은데다 신호등도 복잡하지 않아 크게 어렵지 않다. 심리적으로 상당히 여유로워 큰 어려움 없이 해냈다. 하지만 서강대 쪽으로 향하다 신호등을 받고 U턴 하는 곳은 우회전 차량은 물론 오른쪽에서 느닷없이 신호를 무시하고 튀어나오는 오토바이 등으로 인해 진땀을 뺐다. 특히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해 나타나는 오토바이는 사이드미러에도 잘 보이지 않아 자칫 사고가 날 뻔할 정도로 아찔했다. 그냥 앞으로 달리는 것보다 수십배 더 신경을 써야만 했다. 

그래, 맞다. 돌아가는 길은 단순히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길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리저리 살펴보아야 할 것이 산더미다. 어디서 다가올지 모르는 위험들을 대비해야지만 같은 자리를 맴돌지 않을 수 있다. 때론 돌아서야만 하는 길, 절대 한눈 팔아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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