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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을 고치는 냉기제거 건강법
신도 요시하루 지음, 김수경 옮김 / 김영사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표면에 나타나는 병의 양상은 다르지만 그 근본 원인은 같은 것들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병이 한 원인으로 귀결된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만병통치약은 있을 법하다고 생각하는게 보통사람들의 마음이지 싶다. 그 만병통치의 해결을 이 책에서 얼핏 보게 된다. 동, 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된 건강비결 중의 하나가 두한족열이다. 두한족열이란 머리를 차게 다리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기의 순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짐으로서 건강을 찾는다는 음양의 원리다. 뜨거운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에 의해 피와 기운의 순환이 잘 이루어짐으로써 건강의 기본을 이루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두한족열의 방법으로서 의식주 그리고 생활의 측면에서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옷은 아래를 따뜻하게 특히 발을 따뜻하게 해주며-그러기 위해선 잠을 잘 때도 양말을 신고 잘 것을 권한다- 음식은 자연식품을 취하되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식품을 먹을 것이며 집은 공기의 순환을 돕기 위해 난방이 잘 되어있는 집에 위쪽을 향하여 선풍기를 틀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별도의 운동보다는 생활속의 움직임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청소나 빨래 그리고 계단 이용하기 등 몸을 쉴새없이 움직이며 호흡은 배로 깊게 할 것을 제시한다. 그리고 입욕의 방법으로 반신욕과 족탕을 권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직접 물리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두한족열의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죽어가는 시체가 싸늘히 식어가듯 살아있다는 것은 따듯함이요 죽는다는 것은 차가운 것일지도 모른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생활수칙을 지켜간다면 필히 건강을 책임질수 있을듯 싶지만 바로 이런 기본 행동들을 꾸준히 지켜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데 문제는 발생한다. 진정으로 원한다면 진정으로 행할 수밖에. 일단 몸으로 부딪혀 보자. 일체무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