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뱃속이 편안하다고 계속 안주하면 결국 죽음에 이를뿐이다.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고통을 통해 어른으로 성숙할 기회를 얻고 생명도 지속된다.
그렇다. 편안하다고 10개월을 넘어서까지 있다보면 모두에게 해만 끼칠 뿐이다. 그러나 반대로 세상 밖으로 빨리 나오겠다고 서두르면 그것도 역시 해롭다.
안주와 고통 사이, 중용은 이곳에서도 필요하다. 생명을 지속하고 성장하기 위해선.
단 안주와 평온을 헷갈려서는 안될 것이다. 안주와 고통 사이 평온을 유지하며 우리는 성장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성장이 괴로움으로 뒤범벅이 된다면 우리는 피터팬으로 남으려 할 것이다.
안주하지 않고 평온을 유지하며 고통을 감내하는 법. 그것이 성숙으로 이르는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