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나무마저도 베어졌다.

마지막 남은 강물마저도 독으로 오염되었다.

마지막 남은 물고기마저도 잡혔다.

오직 그 때에만 인간은 돈은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리라

-인디언의 말 중

미국과 중국의 밀애가 세계 경제를 휘청이게 만들고 있다. 미국인들의 삶은 빚으로 꾸려져 나가고 있고, 그 빚의 많은 부분은 중국으로부터 온다. 중국의 그 많은 돈은 미국인들이 매입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의 수입이다.

단순한 숫자놀음에 불과할 수도 있는 집값과 주가의 장난에 허파에 바람 들어가듯 씀씀이가 커진 미국인들의 과소비가 경제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필요도 없는 물건들을 사 들이고, 보다 빠르거나 보다 예쁘거나 보다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이유로 물건을 바꾼다. 통장엔 마이너스만 그어져 있다. 물론 미국의 이런 마이너스를 권장하는 경제 덕분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푼 없이 미국으로 들어온 이민자들은 마이너스 사회 덕분에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그림자가 너무 깊다.

돈을 갚아야만 하는 시기가 닥쳐올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리고 미래의 전망사업인 금융업이 숭상하는 숫자가 과연 우리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 숫자는 누구를 위해 작동하는가 잘 따져볼 일이다.

정말 우리는 화폐나 숫자만으로 목숨을 부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끝없는 욕심 때문에 땅도 강도 바다도 하늘도 다 잃어버리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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