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를 삽목한 지 12주차. 3월초에 꽂아 두었던 삽수가 이제 석달 가까이 되어 간다. 아직까지 잎을 내지 못한 것들은 아무래도 뿌리를 내릴 것 같지 않다. 밖으로 드러나는 모습으로는 삽목이 잘 돼어가고 있는 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제법 두꺼운 가지에 잎이 새로 나온 왕성한 삽수를 하나 뽑아 봤다. 가장 잘 자랄 것 같은 삽수이기에 뿌리가 얼마나 내렸을지 궁금했다. 



길이가 1센티 가량 되는 실뿌리가 여러 개 달려있다. 삽수를 뽑을 때 뿌리와 함께 흙이 달려 같이 올라오지 않는 것을 보니 아직은 충분히 뿌리가 내렸다고 보기는 힘들 듯하다. 지금의 2배 정도 뿌리가 더 자라고 흙을 움켜잡을 정도의 힘을 지녔을 때 작은 화분으로 옮겨 심으면 되겠다. 장마가 오기 전 쯤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삽목 키우기를 잘 해서 내년 봄에 옮겨 심을 정도로 잘 키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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