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4월 23일 맑음 11도~24도


아니나 다를까. 비 온 뒤 두릅은 잎을 활짝 폈다. 그나마 방금 잎을 핀 것들이라 먹기에는 질기지 않을 듯하다. 이렇게 잎을 펴 버렸으니 오늘 작은 잎들을 수확하고 나면 더 이상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올해의 마지막 개두릅 수확이라고나 할까. 충분히 수확해서 나물로 무쳐 먹어야겠다. 



오미자도 꽃을 피우려 한다. 지난해 겨우 500그램 정도 수확했는데, 올해는 좀 더 많이 수확할 수 있다면 좋겠다. 현재까지 꽃이 핀 것으로 보아 지난해 보다는 배로 수확이 늘어날 듯 싶다. 



아스파라거스는 눈 깜짝할 새 쑥 자라 있었다. 잎들이 펴기 전에 수확을 해야 먹을 수 있는데, 서둘러야겠다. 그런데 아스파라거스가 통통하지 않고 가느다라면서 길게 자란다. 원인은 질소가 많거나 종근을 깊게 묻지 않아서 인듯하다. 지금 상황에서는 흙을 더 올려주는 북주기를 해 주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올 가을 쯤 북주기를 해야겠다는 다짐만 한다. 



대여섯 개 수확한 아스파라거스는 고등어를 구울 때 함께 구웠다. 연한 것은 생으로도 먹었다. 가느다랗고 길게 자란 것이 연할 듯 하지만 오히려 더 질기다. 통통하게 자란 것이 먹기에도 더 좋다. 



아스파라거스는 몇 번 더 수확이 가능할텐데, 될 수 있으면 길게 자라지 않을 때 얼른 얼른 수확할 필요가 있다. 매일 둘러보고 하나 둘씩 따면 좋을 성 싶다.   


올해 보리수는 꽃이 엄청 많이 피었다. 벌들이 몰려 들어 웅웅 거린다. 이렇게 꽃 핀 것들이 모두 열매가 된다면 보리수 열매가 엄청 많이 열릴 듯하다. 지난해 잼으로 만들어 먹었더니 별미였는데, 올해도 잼으로 만들어서 실컷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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